문요한 작가는 자기를 돌보는 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전제 조건임을 강조한다. 자기돌봄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주체가 되는 것’을 뜻하는데, 신체적인 돌봄을 비롯해 정서, 관계 및 영혼을 돌보는 일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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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자기치유와 자기돌봄을 위한 자기관계 심리학) 내용 요약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는 정신과 의사 문요한이 25년간의 상담 경험과 개인적인 치유 여정을 바탕으로 쓴 심리학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를 함부로 대하는 이유를 탐구하고, 자기치유와 자기돌봄을 통해 건강한 자아관계를 맺는 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인간이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가혹한 이유를 ‘자기관계’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그는 자기돌봄을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주체가 되는 것”으로
“자기를 위하지 않으면 자기 감정이나 욕구에도 소흘히 대하고,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의 감정이나 욕구를 더 중요시하게 되어 희생적이고 일방적 관계로 흘러가기 쉽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가 잘될 때, 주위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때, 건강할 때, 자기가 괜찮다고 느껴질 때 자기를 좋게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작 친절이 필요할 때는 힘든 순간이다.
자기친절는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수많은 고난, 좌절, 갈등, 의사결정의 순간 등 힘든 상황에서 품위를 잃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치유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기보다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것에 가깝다. 자기 생각이나 관점에 사로잡혀 상황이나
문제를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이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재구성’혹은 ‘재평가’라고 힌다. 이는 부작용 없는 안정제와 같다.“
“우리는 주의가 흩어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주의가 흩어지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돌아오는 것은 가능하다. 뜻대로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시 시도하는 것은 덜 어렵다. 그러므로 그
산만함이야말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마법의 순간이다.”
“자기 단점에만 연연하기보다 자기 장점에도 주목해 보자. 자기 취향을 살펴보고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경험을 찾고, 자기의 좋은 점을 찾아내고 길러보자. 자기 안의 여러 가지 면들을 살펴보고 그들에게도 관심을 나눠보자.
우리 안의 밝음을 길러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어떤 모습을 가지고 태어났든 자기에게 친절한 사람들의 인생 태도이다.”
“자기돌봄은 에너지를 아끼는게 아니라 늘리는 것. 마음을 배터리라고 비유한다면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건강한 삶이란 긴장만 하는 삶도 아니고 이완만 하는 삶도 아니다. 긴장과 이완이 잘 순환될 때 삶의 활력은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자기돌봄은 단순히 자기를 편안하게 한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기에게 좋은 스트레스를 부여하여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자기돌봄이다.”
심리적 탈융합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면 마음에 괄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회의론자들이 쓰는 용어로 ‘에포케’라는 말이 있다. ‘멈춤’ 혹은 ‘판단 중지’라는 뜻이다. 회의론자들은 사람마다 생각, 입장,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 진리는 물론 확고한 지식 또한 부정한다.
에포케는 독일어로 ‘괄호넣기 혹은 괄호치기’로 번역된다. 즉, 판단에 해당되는 마음의 영역을 우선 괄호 안에 묶어두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주관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바로 사실화시키지 않고 생각을 생각으로 기억을 기억으로 상상을 상상으로 그냥 하나의 마음현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마음챙김도 비슷하다. 마음을 바로 사실화시키지 않고 괄호를 침으로써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판단에 대해 괄호를 넣어보자.
[저 사람이 나를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판단] [지금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난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판단] [지난번에 안 됐으니 이번에도 안 될 거라는 생각] 이렇게 자기 마음에 괄호를 만드는 것이다.
누구나 뜻대로 되지 않는 삶과 함께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고통을 느끼면 연결감이 끊어지고 보편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나만 힘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원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인간을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고통 때문이 아니라 그 고통 속에 혼자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인간은 ‘나 혼자뿐이라는 느낌’을 가장 큰 고통으로 느낄 만큼 뼛속 깊이 사회적인 존재이다.
그렇기에 고통 속에서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우리를 일어서게 하고 살아가게 만든다. 물론 보편적 인간성을 인식한다고 해서 원래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혼자 그 고통을 겪는다는 마음에서 오는 수치심, 억울함, 고립감과 같은 2차적 고통이 약화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