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지음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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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8.5.26

페이지

480쪽

상세 정보

카프카의 유고로 발표된 미완성 소설. 절대적 관료주의의 상징인 성을 배경으로 주인공 K의 부조리하고 엉클어진 세계를 보여준다. 지극히 사실적인 기법으로 관념세계의 상징인 인간존재의 정체와 그 실상을 파헤쳤다. 소설은 예언과 종교적인 측면에서 단테의 작품에 비유되었고, 철학적인 면에서는 실존주의로 해석되었으며, 기법 상으로는 특이하고 완벽한 상징법의 전범으로 받아들여졌다.

K는 어디에서도 원치 않는 토지 측량사. 또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삶은 항상 확실성과 불확실성, 희망과 불안, 이성과 비이성 등의 부조리함 속에 놓여 있고. 모호하게 뒤엉킨 세계에서 벌어지는 그의 내적 투쟁은 존재의 본질에 관한 불가해한 진실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K는 끝내 성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마을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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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정

@lucky_

완벽하게 서 있는 것만이 강함이라고 믿어온 시간이 있었다.
흠이 나면 안 되고, 감정이 새어 나오면 안 되고, 무엇보다 ‘약해 보이면 안 된다’는 마음이 오랫동안 나를 지탱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신념이 아주 조용히 흔들렸다.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는 니체의 말과 사상을 현대적 언어로 다시 엮은 편집본이다.
니체의 원전처럼 날카로운 철학적 문장 대신, 일상 속에서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책은 아니다.
오히려 더 깊고, 더 개인적인 지점을 정확히 건드린다.

책은 ‘틈’을 약점으로 보지 않는다.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 숨겨왔던 균열, 버티는 과정에서 생겨난 상처들, 마음 어딘가에 굳은살처럼 자리한 감정들.
그 모든 틈이 새로운 빛이 들어오는 자리라고 말한다.
이 문장이 나를 오래 붙잡았다.

삶에서 마주한 흔들림은 실패가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고,
부서진 마음을 감추기보다 들여다보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한다.
니체의 ‘극복’이라는 사상을 이렇게 조용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문장은 흔치 않다.

책을 덮고 나니, 내 삶의 금이 어디에 있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동안 애써 붙잡고 있던 것들, 설명하지 못해 혼자 삼켜버린 마음들,
조용히 흘러간 상처들이 하나둘 생각났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틈들이 부끄럽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그 틈 덕분에 내가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그 틈을 통해 언젠가 빛이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빛은 흠 없는 표면으로는 스며들지 않는다.
삶의 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그 단순한 진리를 작고 단단하게 전해준 책이었다.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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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유고로 발표된 미완성 소설. 절대적 관료주의의 상징인 성을 배경으로 주인공 K의 부조리하고 엉클어진 세계를 보여준다. 지극히 사실적인 기법으로 관념세계의 상징인 인간존재의 정체와 그 실상을 파헤쳤다. 소설은 예언과 종교적인 측면에서 단테의 작품에 비유되었고, 철학적인 면에서는 실존주의로 해석되었으며, 기법 상으로는 특이하고 완벽한 상징법의 전범으로 받아들여졌다.

K는 어디에서도 원치 않는 토지 측량사. 또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삶은 항상 확실성과 불확실성, 희망과 불안, 이성과 비이성 등의 부조리함 속에 놓여 있고. 모호하게 뒤엉킨 세계에서 벌어지는 그의 내적 투쟁은 존재의 본질에 관한 불가해한 진실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K는 끝내 성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마을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인의 정신상황을 정밀하게 기록하는 지진계
20세기 문학의 최고봉 카프카의 ‘파우스트’

카프카는 소설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능성을 발견했다. - 밀란 쿤데라
카프카는 아마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일 것이다. - J. G. 발라드
『성』을 읽을 때마다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 선데이 타임스

제2차 대전이 끝난 뒤 카프카의 작품은 예언과 종교적인 측면에서 단테의 작품에 비유되었고, 철학적인 면에서는 실존주의로 해석되었으며, 기법상 비유의 차원에서는 특이하고 완벽한 상징법의 전범으로 받아들여졌다. 『성』은 카프카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반영한 작품으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아울러 20세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카프카의 모더니즘은 문학형식상의 근대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은 후기구조주의의 해체주의적 글 읽기에 있어 모범적 범례가 되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의 문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또한 카프카는 『성』에서 개인의 삶 자체가 정치임을 보여 주고자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역사와 세계에서 고립된 개인의 실존적 고통, 즉 근본적으로 비정치적이거나 혹은 반정치적인 삶을 그리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와 반대로 『성』에서는 욕망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천착이 더욱 강력하다. -「작품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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