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미식가

박진배 지음 | 효형출판 펴냄

공간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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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2.6.1

페이지

440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아요.

#공간 #기행 #미식 #여행 #예술

상세 정보

평범하고 소박한 공간과 사물들에는 그들이 품고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나름의 형식이 부여돼 있다. 사람마다 차원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엔 켜켜한 역사와 문화가 스며 있고, 크건 작건 하나의 서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이라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역시 담겨 있다. 이런 들뜨지 않고 정돈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보람차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방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공간과 사물이 품고 있는 메시지는 일상을 떠나 여행할 때에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일과에서 해방된 시간과 낯선 공간이 주는 긴장과 집중이 인사이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언한다.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숨겨진 코드를 전적으로 믿으라고. 그리고 유명 관광지를 건성건성 훑어보지 말라 한다. 아울러 여행 뒤안길에 숨어 있는 그 지역만의 상징성 짙은 공간과 사물에 보석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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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잉크님의 프로필 이미지

별별잉크

@byeolbyeolingk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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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술화적인 감성적인 문체와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촬영된 사진들의 조화가 아름다움과 즐거움, 휴식을 선사한다.

감각있는 안목과 애정 어린 시선이 한 껏 펼쳐졌던 시간이다. 로컬인들만 아는 숨은 보석 맛집을 방문하며 보낸 그런 만족스러운 경험과 유사한 체험이였다.

제목이 주는 힘 때문인지 5개의 큰 챕터가 나에게는 간소화 된 코스요리 순서 처럼 느껴졌다.
작가의 의도와 반할지는 모르겠지만 챕터 별로 한 개씩 짝지어서 5개의 공간을 세트로 읽어 나가보았다.
식전 음료- 애피타이저 - 메인요리 - 디저트 - 식후 음료 함께 나누는 정겨운 대화 같은 공간들이였다. (가지수가 완벽히 맞지 않아서 메인요리와 디저트는 조금씩 더 추가해야했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서술된 건축학개론 같은 책을 원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예술을 일상화하고 감성적으로 서술할 수 있을 정도라면 대단한 내공으로 다져지고 평소 가진 통찰력이 남다른 분이라 생각한다.

‘ 평소의 일과에서 해방된 시간과 낯선 공간이 주는 긴장과 집중이 통찰을 가능하게 해준다.‘
독자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 매력적인 공간 속을 거닐고 싶을 때마다 꺼내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담긴듯 했다. 다양한 이유로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기 어려울 때 작은 마법이 되어줄 수 있는 힘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더 매력적인 표지와 양장 제본으로 나왔더라면 더 큰 매직을 선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공간미식가

박진배 지음
효형출판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2년 11월 12일
0
달걀마녀님의 프로필 이미지

달걀마녀

@egeuwechi

그 곳에만...!!

장소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사진의 한 장면처럼 떠오른다. 방금 생성된 장소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사람들이 머문 적이 없는 공간은 적막하다. 화려하게 아름다운 것 보다는 소박하면서도 나름의 서사가 있는 곳에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는 곳에 육체가 머문다.
스치듯 머물다 떠나기 때문에 더욱 그 공간은 애틋한 곳이 된다.
오직 그곳에만 있는 것.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 단순히 보기만 한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장소를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한 장소에서만 알 수 있는 것들을 사진과 글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장소에...
장소에 있는 물건에...
깃드는 문화와 시간, 공기의 흐름이 그 장소를 빛내고 그리워하게 한다.
스냅사진처럼 공간을, 보기 좋은 스냅사진처럼 넘기고 싶은 분은, 편안한 자세로 차 한잔을 준비해 놓고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공간미식가

박진배 지음
효형출판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2년 11월 4일
0
소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소정

@sojunguqm5

건물만이 아닌 조형물까지,
공간에 대한 저자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문득 유현준 건축가의 강의가 생각났다.
그는 우리나라 공간, 건축물에 대해 종종 사견을 밝히곤 했다.
학교를 예를 들면, 아이들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건축 구조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곤 했다.
똑같은 사례를 들진 않았지만, 저자도 그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우리나라 건축물, 공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요즘 인스타 감성 카페, 맛집을 방문하다 보면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예쁜 인테리어, 외관에 감탄을 할 때가 있다.
유행하는 인테리어는 있기 마련이니, 느낌이 비슷비슷할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방문하면 비슷하더라도 먼저 감탄을 하곤 한다.
요즘은 공간의 소유자의 취향들이 다양하게 반영된 공간이 많다보니 풍경이 좀 달라졌다만,
그래도 빠른 성장,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결과라 뿌듯하긴 하지만,
이제는 좀 바껴야 할 때라는 저자의 생각에 나도 조용히 공감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대부분의 공간은 외국 사례들이 많다.
언젠가 몇십년 후에 시즌 2가 나온다면, 그때는 우리 나라 사례들이 많이 수록되면 좋겠다.

이 책은 저자의 공간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고,
문장의 호흡도 짧고, 각 공간에 대한 소개글도 짧아서 공간 초보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고,
외국어를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외국의 공간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효형출판 #공간미식가

공간미식가

박진배 지음
효형출판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2년 11월 4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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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평범하고 소박한 공간과 사물들에는 그들이 품고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나름의 형식이 부여돼 있다. 사람마다 차원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엔 켜켜한 역사와 문화가 스며 있고, 크건 작건 하나의 서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이라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역시 담겨 있다. 이런 들뜨지 않고 정돈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보람차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방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공간과 사물이 품고 있는 메시지는 일상을 떠나 여행할 때에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일과에서 해방된 시간과 낯선 공간이 주는 긴장과 집중이 인사이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언한다.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숨겨진 코드를 전적으로 믿으라고. 그리고 유명 관광지를 건성건성 훑어보지 말라 한다. 아울러 여행 뒤안길에 숨어 있는 그 지역만의 상징성 짙은 공간과 사물에 보석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무심코 지나친 공간들의 의미를 읽어내다.”

당신의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다섯 가지 코드로 담아낸 공간 인사이트


평범하고 소박한 공간과 사물들에는 그들이 품고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나름의 형식이 부여돼 있다. 사람마다 차원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엔 켜켜한 역사와 문화가 스며 있고, 크건 작건 하나의 서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이라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역시 담겨 있다. 이런 들뜨지 않고 정돈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보람차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방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공간과 사물이 품고 있는 메시지는 일상을 떠나 여행할 때에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일과에서 해방된 시간과 낯선 공간이 주는 긴장과 집중이 인사이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언한다.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숨겨진 코드를 전적으로 믿으라고. 그리고 유명 관광지를 건성건성 훑어보지 말라 한다. 아울러 여행 뒤안길에 숨어 있는 그 지역만의 상징성 짙은 공간과 사물에 보석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현지인의 대화에 귀 기울이는 것은 여행의 미덕이다. 저자 역시 오롯이 그 여행법을 실천해 왔다. 바람 좋은 잉글랜드 남동부, 맛깔난 음식 천국 프로방스, 왁자한 시칠리아 포구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삶에 밀착한다. 그 공간을 담을 수 있는 시적인 미사여구는 마을 주민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일 터. 사소한 듯, 쉽고 명료하게 공간과 사물에 관한 진실은 저자의 기록 속에 온전히 담겼다.

수십 년간의 다채롭고 탄탄한 디자인 실무 경험으로 다져진 그는 사소한 것 어느 하나 허투루 넘겨보지 않는다. 허름하고 정겨운 것들에 대한 유별난 관심도 흥미롭다. 무심코 지나친 도심의 계단과 신호등, 시간의 틈새에 자리한 구두 닦는 모습까지.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공간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지적 충만함을 문학, 사상,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이지적인 사유로 다채롭게 써 내려갔다. 그러면서도 그 시선은 한결같이 내밀하고 따스하다.

“성인은 기차를 놓치지 않는다”라는 헤밍웨이의 말처럼, 공간과 사물에 대한 감상의 본질은 안목과 축적된 연륜이 있어야만 비로소 느껴진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 기록들은 공간과 사물들을 바라보는 독자들의 안목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Wit(재치), Reversal(반전), Connection(연결), Experience(경험), Communication(소통) 등 다섯 가지 코드로 분류한 흥미진진한 구성도 읽는 이들을 공간 미식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질주의 시대를 벗어나 꿈꾸는 보헤미안의 삶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책!”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곳이 보헤미안 도시다. 메타포 짙은 고급스런 표현이다. ‘보헤미안 도시’란 원래 19세기의 전통적인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며 살고자 했던 문인과 음악가, 화가, 배우들이 모여 살던 도시를 뜻했다. 현대에 와서는 문화 예술적 수준이 높은 ‘지적 도시’를 일컫는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의 도시들도 보헤미안 도시를 꿈꾸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생각만큼 여의치 않은 듯하다. 유명 도시를 여행해도 천편일률적으로 비슷비슷한 모양의 관광 포인트가 나열돼 있고, 위압적이고 화려한 쇼핑몰만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하루 종일 다리품을 팔아 잠시 쉬고 싶을 때 찾는 공원이나 휴게 시설은 여전히 허전해 피로감만 쌓인다.

저자 박진배는 디자이너이자 실내 건축가로, 뉴욕을 주 무대로 가르치며 설계하고 동시에 레스토랑을 경영하기도 한,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언뜻 삶의 궤적만 본다면 럭셔리하고 모던한 구조물이나 공간에 치중할 것 같지만, 실상은 사뭇 다르다. 이 책은 시종일관 인문의 결에 예술적 감성으로 써 내려간 공간 탐구 에세이다. 정겹고 수더분한 문체가 무겁지 않게, 슬그머니 주변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 보헤미안의 삶을 꿈꾸는 그의 인생 철학과 시선이 온전히 글과 사진에 담겼다.

닫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자유로운 삶 속에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 준다. 우리는 궁금증이 생기면 그 즉시 검색해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에 허우적대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클릭 한 번이면 지구 반대편의 화려하고 멋들어진 공간과 거리, 건축물이 여과 없이 포착되는 비대면의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다 한들 우리의 삶이 윤택해졌는가? 누구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삶을 바꾸고자 한다면, 저자의 제안대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해 보자. 반드시 유명한 명소,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 곁에 늘 함께해 익숙했던 공간과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자. 마음을 열고 침묵과 외로움도 삶의 의미 있는 과정인 것처럼 공간과 사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 안에 품고 있던, 그동안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새삼 다가온다. 도시 속 보헤미안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목 있는 삶에 목마른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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