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발표될 때마다 마음이 바짝 타들어가는 코로나 시대 한국 자영업자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이다. 자신의 가게를 지켜내고자 분투하는 심정을 이해받지 못하고 쉽게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던 자영업자의 하루에 확대경을 가져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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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 내용 요약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는 이인애가 지은 에세이로, 2020년 9월 25일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ISBN: 9788954637305). 📘 YES24 판매지수 295,860과 리뷰 총점 9.2는 제9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이 코로나19 시대 한국 자영업자의 생생한 현실을 담아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결과다。저자는 “자영업은 단순한 생계가 아니라, 절박함과 희망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치킨집을 운영하며 겪은 좌절과 성찰을 진솔하게 기록한
이 책은 코로나를 겪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괴로움이 기록되어있다. 저자는 '씩씩하게 이겨내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사력을 다해 버티는 중일 자영업자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245쪽)'라고 말한다. 정말이지 지독하게도 현실적으로 썼다. 책을 읽다 멈추기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다 읽을 수 있었다.
19년 12월 코로나 발발 이후 20년 2월 대한민국은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금방 끝나겠지, 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생각하며 조금만 버티자 마음 먹었다. 그렇게 마음 먹은 게 벌써 몇 년짼지 모르겠다. 긴급 재난 문자 속 확진자 숫자가 천 명, 이천 명하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
주인공 '대한'은 8년 간 다니던 대기업에서 퇴사한 뒤 스터디 카페를 차린다. 멋모르는 초보 사장님이 된 대한은 코로나 직격타에 심한 우울증을 경험한다. 의사의 권유로 주변 가게 사장님들을 인터뷰한다. 그는 가게를 운영하게 된 이유, 코로나로 힘들지는 않은지,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버틸 수 있을 것 같은지 등의 질문을 한다. 다들 제각각의 이유로 가게를 열었고 어떻게든 버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도 빚지기 싫어했던 대한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서 2000만원을 대출받아 가게를 운영했던 것처럼.
신용점수가 779점(5등급)보다 낮은 사람들에게는 국가가 고정금리 1.5%로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을 해준단다. 대한의 신용점수 982점. 그게 발목을 잡을 줄 꿈에도 몰랐을 터. 대출을 받기 제3금융권 대출을 받기 시작한다. 그렇게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대한은 '강제로 신용 점수를 떨어뜨리자 대출 신청이 가능해졌다(136쪽)'라며 좋아한다. 진짜 웃픈 상황이다.
백신 패스가 없어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환불해달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구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상대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했음에도(146쪽)' 어쩌라는 거냐며, 결국 화를 내고 만다.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면서 매달리고 싶었다. 우리도 같이 살자고, 제발 살려달라고 빌고 싶었다(205쪽)'라고 한다. 너무 간절하다. 누가 뭘 잘못한 게 아니라서 더 괴롭고 답답한 상황이다. 그는 '이 현실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아서 영화 속에라도 들어온 것(227쪽)'같다고 한다. 나는 그런 그를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제발 죽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면서.
기침 한 번에 사람을 의심하는 이 시기는 언제쯤 종식될까. 과연 끝나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