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인디아

채유희 지음 | 펴냄

로맨틱 인디아 (채유희 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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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2

페이지

312쪽

상세 정보

그 어떤 책보다 편견 없이 바라 본 인도인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은 여행서. 외국인 여자 관광객에게 추파를 던지고 온갖 바가지에 집요한 강매행위를 하는 편집되지 않는 인도의 모습도 여과 없이 담았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아는 생경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인도인들의 모습도 물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전소 앞에 돈을 놓고 가도 보관해주거나 여자 혼자 여행한다고 걱정해주는 오래된 친구 같은 인도인과, 기차에서 자신의 자리인데도 영어를 못해 끝내 말 못하고 비켜서게 되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인도’이기 때문에 어색한 인도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따스하게만 바라보면 열손가락의 모양이 모두 다르듯 멀지만 언젠가 한번쯤 달려가 보고 싶은 인도의 여러 면을 보게 되는 것이다. 바로 거품을 걷어낸 인도의 모습이다.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나라에서 로맨틱한 날들만을 꿈꾸는 한 여행자가 석양이 갠지스 강을 물들이듯 그도 모르는 사이 로맨틱하게 인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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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mwbznututx

마치 언니가 편안하게 말해주고 보여주는 것 같은 인도 여행기와 자신의 생각. 마음이 살랑인다. 4

로맨틱 인디아

채유희 지음
달 펴냄

읽었어요
2015년 5월 29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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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그 어떤 책보다 편견 없이 바라 본 인도인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은 여행서. 외국인 여자 관광객에게 추파를 던지고 온갖 바가지에 집요한 강매행위를 하는 편집되지 않는 인도의 모습도 여과 없이 담았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아는 생경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인도인들의 모습도 물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전소 앞에 돈을 놓고 가도 보관해주거나 여자 혼자 여행한다고 걱정해주는 오래된 친구 같은 인도인과, 기차에서 자신의 자리인데도 영어를 못해 끝내 말 못하고 비켜서게 되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인도’이기 때문에 어색한 인도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따스하게만 바라보면 열손가락의 모양이 모두 다르듯 멀지만 언젠가 한번쯤 달려가 보고 싶은 인도의 여러 면을 보게 되는 것이다. 바로 거품을 걷어낸 인도의 모습이다.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나라에서 로맨틱한 날들만을 꿈꾸는 한 여행자가 석양이 갠지스 강을 물들이듯 그도 모르는 사이 로맨틱하게 인도에 빠졌다.

출판사 책 소개

전혀 로맨틱하지 않는 나라에서
로맨틱한 날들을 꿈꾸는 한 여행자가
로맨틱하게 인디아에 빠진 이야기…

두 번의 인도,
무료한 인도를 떠나오며 남겨둔 것은 환상과 신비였고
얻은 것은 뭐든 시작할 수 있는 힘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오지라도 기꺼이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랑이 변해서 사람이 변하는지,
사람이 변해서 사랑이 변하는 건지는 모르겠어.

인도는 환상의 공간이다. 이른바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엉킨 세계와는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땅. 그래서 그곳에 가면 존 레논으로부터 류시화까지 모두가 그랬듯, 새로운 삶과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환상을 품어 왔다. 인도는 그렇게 우리에게 신비를 품은 먼 땅, 혹은 영적인 순례지로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한다.

<로맨틱 인디아>의 책 제목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종의 깜찍한 반전이 숨겨져 있다. 인도 여행 에세이라 해서 깊고 오묘한 인도 신화를 찬양한다던가, 자아 성찰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비튼다. ‘지옥에서의 첫날밤’에서 언급하듯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릭샤에 짐짝처럼 처넣어진 채로 구겨져 실려 가고, 모두가 찬양하는 창조의 신 브라흐마의 땅 ‘바라나시’에 당도해서는 온갖 지저분함을 온 몸에 뒤집어 쓴 덕분에 하루 만에 떠나야 할 도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두 번이나 찾은 인도. 그곳에서 저자는 무엇을 보았을까? ‘내 등을 떠민 것은 바람이었다’로 시작되는 이 책의 저자 역시 큰 희망과 환상을 품고 인도로 떠났었다. 그러나 곧 희망과 환상을 고이 접어 두고 신비스러움을 벗어낸 가장 인도다운 풍경을 발견한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한 여행서는 아니지만, 그 어떤 책보다 편견 없이 바라 본 인도인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다. 외국인 여자 관광객에게 추파를 던지고 온갖 바가지에 집요한 강매행위를 하는 편집되지 않는 인도의 모습도 여과 없이 담았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아는 생경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인도인들의 모습도 물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전소 앞에 돈을 놓고 가도 보관해주거나 여자 혼자 여행한다고 걱정해주는 오래된 친구 같은 인도인과, 기차에서 자신의 자리인데도 영어를 못해 끝내 말 못하고 비켜서게 되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인도’이기 때문에 어색한 인도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따스하게만 바라보면 열손가락의 모양이 모두 다르듯 멀지만 언젠가 한번쯤 달려가 보고 싶은 인도의 여러 면을 보게 되는 것이다. 바로 거품을 걷어낸 인도의 모습이다.

‘무언가 있을 것’이란 선입견을 걷어내고 깊숙이 인도로 들어간 이 책의 미덕은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여행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무시하고 흩날려버린 감정들을 꺼내어 품고 있기 때문에 공감할 만하다. 저자는 인도에 반하지 않겠다는 포즈를 취하지만 인도에 다가갈수록 환상과 선입견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 처음에는 지저분하게만 보였던 인도에서 어느덧 평화로운 바람을 느끼게 되고 더럽고 불결하기만 했던 갠지스 강물 위로 번지는 석양을 온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마감한다. 그 마음의 여유는 지나온 시간과 사랑을 갠지스 강물 위로 흐르게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인도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었던 이유다. 처음의 삐딱했던 저자가 인도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한번쯤 인도에 가보고 싶은 환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인도를 두 번 다녀왔다고 해서 새로운 삶을 보는 눈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인도를 방문하며 사람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조금 너그러워졌다. 몸이 그리 편한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지쳐 쓰러지기 전에 찾아온 휴식과 같은 인도 여행을 통해 그녀는 일상을 살아갈 용기를 충전하고 돌아왔다. 다시 돌고 도는 세상에 중심에 들어서는 용기. 혹은 잠시 한 발짝으로 물러서도 조바심이 느껴지지 않는 여유를 얻은 것이다.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나라에서 로맨틱한 날들만을 꿈꾸는 한 여행자가 석양이 갠지스 강을 물들이듯 그도 모르는 사이 로맨틱하게 인도에 빠졌다. 인도, 그 이름의 여운은 은은하면서도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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