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한국의 우울

오니시 유타카 지음 | 예문 펴냄

선진국 한국의 우울 (앞으로 10년, 증세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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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20

페이지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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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비교정치학자 오니시 유타카 교수가 눈치 보지 않고 쓴 가장 객관적인 대한민국 분석서. 선별주의냐 보편주의냐를 놓고 복지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치열한 요즘, 대한민국의 지난 20여 년 정치 ·경제·복지정책의 흐름을 한 권으로 조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일본의 비교정치학자이자 대표적인 한국통(通)인 고베대학교 오니시 유타카 교수의 ≪선진국 한국의 우울≫(도서출판 예문)이 그것이다. 애초 일본 독자를 대상으로 이웃나라 한국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저술되었기에, 한국사회 내부의 이념이나 사회 갈등 요소를 걷어내고 철저히 외부자적 관점에서 지난 4대 정권을 평가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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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탄소! 언제부터인가? 이 단어는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다.

흔히 '탄소'라는 단어를 들으면 기후 위기나 탄소 중립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 '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을 통해 탄소가 결코 우리와 대척점에 선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탄소는 우주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가장 긴밀하게 호흡해 온 '가장 오래된 동반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는  탄소의 기원을 별의 내부에서 찾는다.

"인류의 기원, 문명, 미래를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탄소'일 것이다. 이 작은 원소는 별의 심장에서 태어나 생명의 토대를 이루고 인간의 문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지금은 지구 환경의 위기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탄소는 별의 중심부에서 핵융합을 통해 생성된다. 초기 우주에서 별은 자신을 태우며 
점차 무거운 원소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별은 그 생을 마감하는 폭발 속에 탄소를 우주로 퍼뜨렸다. 
이 탄소의 잔해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별과 행성을 만들었고 그중 하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아마 탄소라는 원소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초신성 폭발을 통해 우주로 흩어진 탄소 원자들이 지구라는 행성을 만나 생명체의 근간이 되는 과정은 한 편의 웅장한 드라마와 같다.

이 책에서는 탄소가 어떻게 유기 화합물을 형성하고 인간이라는 복잡한 생명체로 진화했는지를 인문학적 통찰로 풀어낸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이 탄소라는 원소를 이해하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어렴풋하게 인지하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인류 문명사 속 탄소는 문명을 일구고 위기를 부른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불의 발견부터 산업혁명을 이끈 석탄과 석유에 이르기까지, 탄소는 인류에게 전례 없는 풍요를 선사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간은 탄소의 '순환'이라는 본질을 망각했다.
땅속에 고립되어 있어야 할 탄소를 인간의 편의를 위해 대기 중으로 급격히 끌어올렸으며, 지금 우리는 그 결과로 기후 재앙이라는 뼈아픈 현실 앞에 섰다.

인간의 탐욕과 시스템이 탄소의 균형을 깨뜨리고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는 지금이라도 깨닫고 앞으로의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약 2억 5천만 년 전 고생대의 마지막 시기인 페름기와 중생대의 시작점인 트라이아스기 사이에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멸종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폐름기 대멸종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던 생물 종의 약 95%가 절멸했다.
폐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시베리아 트랩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수십만 년 이상 지속된 대규모 화산 활동이다.

폐름기 대멸종은 우리가 오늘날 겪고 있는 기후 변화나 생물 다양성 위기와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책에서 이 내용을 알게 되면서 나의 상상은 극에 달했다.
어느 한 순간 우리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지구상에 탄소는 생명의 중심에 있다. 모든 생명체는 탄소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DNA,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분자의 핵심 구성 요소가 탄소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탄소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 문명을 발달해 온 인간은 이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로 인해 기후 위기의 대재앙 앞에 놓이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탄소를 다시 들여다 봐야한다.

책은 탄소를 통해 모든 생명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내 몸속의 탄소 원자가 수억 년 전 공룡의 몸속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인간을 자연의 정복자가 아닌 거대한 순환 고리의 일부로 인식하게 한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환경 문제를 단순한 기술적 과제가 아닌, 존재론적인 성찰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우리는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책에서 이러한 고민에 있어 기술적 해결책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탄소와 맺어온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과 역사를 횡단하며 '나'라는 존재가 우주적 순환 속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이 이야기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인문학적 위로이자 경고장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탄소와의 불협화음을 멈추고 다시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해야 한다.

#탄소와인간_그오래된동행 #원앤원북스 #교양 #과학 #환경보호 #탄소중립 #책추천 #신간 #책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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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비교정치학자 오니시 유타카 교수가 눈치 보지 않고 쓴 가장 객관적인 대한민국 분석서. 선별주의냐 보편주의냐를 놓고 복지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치열한 요즘, 대한민국의 지난 20여 년 정치 ·경제·복지정책의 흐름을 한 권으로 조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일본의 비교정치학자이자 대표적인 한국통(通)인 고베대학교 오니시 유타카 교수의 ≪선진국 한국의 우울≫(도서출판 예문)이 그것이다. 애초 일본 독자를 대상으로 이웃나라 한국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저술되었기에, 한국사회 내부의 이념이나 사회 갈등 요소를 걷어내고 철저히 외부자적 관점에서 지난 4대 정권을 평가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출판사 책 소개

선별주의냐 보편주의냐를 놓고 복지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치열한 요즘, 대한민국의 지난 20여 년 정치 ·경제·복지정책의 흐름을 한 권으로 조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일본의 비교정치학자이자 대표적인 한국통(通)인 고베대학교 오니시 유타카 교수의 ≪선진국 한국의 우울≫(도서출판 예문)이 그것이다. 애초 일본 독자를 대상으로 이웃나라 한국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저술되었기에, 한국사회 내부의 이념이나 사회 갈등 요소를 걷어내고 철저히 외부자적 관점에서 지난 4대 정권을 평가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 사회 밖에 있는 학자의 눈으로 기술된 것이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분석은 우리 사회 내부에 제법 묵직한 논쟁 거리를 던져준다. 그 중 몇 가지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 DJ의 신자유주의적 개혁은 아직까지도 오해받고 있다. IMF의 압박 때문이었다는 통설과는 달리, 그 이면에는 경제자유화와 사회보장정책을 하나로 묶어 생각했던 그의 사고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 노무현은 기업의 경제활동 자유와 사회보장 확충을 양립시킬 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미 FTA추진은 그러한 구상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할 수 있다.
● 박근혜의 복지 공약은 노무현의 사회투자국가와 유사하며, 노무현 정권기의 정책을 정리하고 체계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한국은 이미 불평등과 빈곤문제, 구체적으르는 심각한 고령자 빈곤과 청년층의 취업난, 워킹푸어 문제 등 대표적인 ‘선진국 병’과 맞닥뜨렸다. 부담과 수급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증세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과연 한국은 노무현의 구상을 계승할 것인가? 또한 김대중 정권으로부터 이어져온 복지정책의 완전한 전환(선별주의에서 보편주의로)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 책은 풍부한 자료와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난 4대 정권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에 관한 단서를 제공한다.

좌우 진영의 바깥에 서서
한국의 복지·정치에 관한 통설을 뒤집는다!
― 이 책의 문제제기와 구성


이 책은 개발도상국을 졸업한 후 선진국이 된 한국이 선진국이기에 직면해야 하는 문제에 부딪혀 고뇌하는 모습을 서술해 나간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 두 가지에 초점을 둔다. 하나는 신자유주의 개혁의 진전이다. 일본이 제자리걸음일 동안 한국은 왜 미국, 유럽연합과의 FTA를 적극 추진했으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다른 한 가지는 그러한 신자유주의적인 개혁을 추진한 것이 1998년부터 10년간 이어진 진보정권이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진보는 보수와 달리 격차 확산을 우려하며 정부 개입에 의한 시장기능의 시정을 도모한다. 그러한 진보정권이 정반대로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추진한 것은 왜일까?
이를 위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 사회보장정책 전개과정 및 박근혜 정권의 딜레마를 검토함으로써 이상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김대중 정권에서의 정책 전개를 설명한 제1장에서는, 통설과는 달리 DJ가 IMF의 지시대로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단행한 것이 아님을 설명한다. 오늘날과 같이 한국이 복지국가화(化) 된 과정, 즉 보편주의로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뤄낸 과정도 알아본다.
제2장과 3장에서는 노무현 정권의 정책 전개를 검토한다. 노무현은 복지를 경제성장과 양립시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한 구상이 보수 진영의 반대, 지방분권 개혁과 참여민주주의 제도화의 결과로 일어난 역설적 현상으로 인해 결국 미완으로 끝나고 마는 과정을 추적한다. 또 한미 FTA를 비롯한 경제자유화 추진과 관련, 북유럽형 복지국가를 실현하고자 했던 노무현의 꿈과 그가 맞닥뜨렸던 제약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4장에서는 이명박의 반진보 노선이 결국 좌절하게 된 이유와 결과적으로 노무현의 정책을 이어받기까지 상황을 살펴본다.
제5장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보수 진영인 박근혜가 어째서 노무현 정권의 정책을 계승하는 복지국가 구상을 표방했는지를 설명한다.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복지 정책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제도적으로는 사회민주주의적이지만 양적 충실을 동반하지 못한 한국이 직면한 딜레마와 앞으로 맞이하게 될 문제들을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정치의 외부에 존재하는 외국 연구자가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양극화된 당파 대립과 심각한 이데올로기 갈등에 매몰되어 복지 논쟁의 방향성을 잃어버렸던 것은 아닌지, 성찰과 환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 독자를 대상으로 가독성을 의식하여 추리소설에 가까운 구성을 취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국 사회를 이해할 질문, 즉 퍼즐 조각이 제시되고 과정을 따라가며 맞추어가다 보면 마지막으로 모든 그림이 완성되어 수수께끼가 풀리며 정리된다.
복지에 관한 논쟁은 결국 국민을 둘러싼 논쟁이며, 현재 또는 미래의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 밀착형 정치 쟁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논쟁에서 결코 눈을 돌려서는 안 될 이때, 쏟아지는 기사와 논평들을 마주하기 전에 먼저 일독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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