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책 《콰이어트》의 저자 수전 케인은 10년 만에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인간 감정에 대한 책을 들고 나왔다.
도서 DB 제공: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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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비터스위트 (불안한 세상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힘) 내용 요약
수전 케인의 저서 《비터스위트》는 우리가 흔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치부하며 피하고 싶어 하는 '슬픔'과 '갈망'의 이면에 숨겨진 강력한 힘을 탐구합니다. 저자는 세상이 끊임없이 행복과 낙관주의만을 강요하는 현실에서, 오히려 불완전함과 고통을 인정하는 태도가 어떻게 인간을 더욱 깊고 창의적인 존재로 만드는지 증명해 나갑니다. 🌧️
책에서는 ‘비터스위트(Bittersweet)’라는 개념을 통해 삶의 양면성을 조명합니다. 비터스위트는 단순히 슬픈 상태를 의미하는
📝모두가 느껴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갈망의 힘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런 갈망을 포토스pothos라고 칭했고, 플라톤은 이 포토스를 가질 수 없는 황홀한 어떤 것을 동경하는 열망으로 정의했다. 포토스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에 대한 목마름이었다.
이런 갈망의 상태는 현대인에게는 소극적이고 우울하고 무기력한 인상을 주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포토스는 의욕을 돋우는 힘으로 받아들여졌다.
📝고통이 만연한 직장에서 필요한 리더 유형
우리는 대체로 약점이 아니라 강점에 초점을 맞추도록 길들여진다. 하지만 달콤씁쓸한 기질이나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 상태를 약점으로 혼동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자의식이 아주 강한 리더들은 종종 자신의 슬픔, 한계, 기질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감정들을 서로 융합시켜 더 충만한 자아로 거듭난다.
📝인간 조건의 달콤씁쓸한 본성을 거부하지 말자
심지어 죽을 운명 자체가 통합을 이끄는 힘이자, 사랑에 이르는 길이고, 우리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힘든 과업은 그 길로 걸을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이다.
📝인간이 태어난 것은 시들기 위해서다
아툴 가완디의 통찰력 있는 저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소개하고 있듯, 카스텐슨은 지혜가 느는 열쇠는 나이 자체나 연륜이 아니라 비영속성의 의식임을 밝혀냈다. 말하자면 지혜의 열쇠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에 대한 의식이다.
사무침은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풍부한 감정이자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감정이다. 그리고 행복과 슬픔을 동시에 느낄 때 일어나는 감정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서 더는 야망과 지위, 남들을 앞서가는 문제에 관심이 쏠리지 않게 된다.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을 사랑과 의미로 채우고 싶어한다. 자신의 유산을 생각하고, 산다는 것 자체를 음미하게 된다.
중요한 변수는 몇 살인지가 아니라 이제 자신에게 좋은 시절이 얼마나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당신도 필멸의 존재라는 것을 명심하자
다만, 아직 할 수 있을 때 삶을 한껏 만끽해야 할 것 같은 절박함은 든다. 카스텐슨은 이것이 중년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했다.
📝비슷한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돕자
사람은 실패를 통해 성장해요. 역경을 통해, 고통을 통해 성장해요.
2022년 마지막 책이었는데, 다 읽지 못해 2023년 첫 기록책이 되었다.
수전 케인의 전작 콰이어트도 그렇고 이번 책 비터스위트도 작가가 일관되게 말하는 내적인 힘, 내성적인 성향 이른바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으로 치부되었던 것들이 오히려 삶에 있어서의 역동과 의미성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자신의 성향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 집어 들지 않았을까! mbti도 i로 시작되는 성향의 사람들은 단점이 아닌 그저 반대되는 성향일 뿐이라는 긍정적 수용의 흐름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터이다.
특히 서구에서 슬픔에 대한 절제, 괜찮다면서 자제하는 모습이나 역경 앞에 씩씩함이나 담대함을 요구받는 사회적 기대 _ 일종의 긍정의 횡포에 대해서 다른 관점에 관한 이야기라고 느꼈다. 일견 우리 사회에서도 '권리를 박탈당한 슬픔'이 자꾸 보여 서구사회라고만 치부할 수도 없을 터다.
사라예보에서의 첼로 니스트에 관한 실화에서부터 멜랑꼴리 혹은 달콤 씁쓸함이라고 설명되는 감정 또는 성향에 대한 긍정적인 강연을 들었다.
달콤씁쓸함 또는 멜랑꼬리의 설명에서는 어린 날 아름다운 풍경이나 좋은 상황인데도 왠지 모를 불안감 혹은 너무 들뜬 상태임에도 왠지 모를 슬픈 감정이 드는 게 나약함이나 부정적인 것이 아닌 그 나름의 감정이며, 그런 감정들이 삶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공감되는 건 나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중년이 할 수 있는 것들의 가능성을 범주 안에서 실컷 만끽하려는 제한성과 좋은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음을 인식하게 되는 의식이 더 많아지기 시작하는 게 중년 이후 노년으로 가는 삶의 과정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 나이 듦은 이룰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가능성과 만끽할 수 있는 것들을 먼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로 연결 지어 삶을 이끌어 가게 한다. 나에게 남아있는 좋은 날들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게 되는 깊이가 노년이 더 깊게 마련이지만, 그 인식의 깊이가 한층 더 심화되는 시기는 중년이다. 흔히들 말하는 인생 후반부는 전반부와는 다른 인식과 감각의 층위가 쌓여져 변이되는 시기라고 느껴진다.
갈망이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는 삶에 있어서 내적 삶을 추구하는 키워드로서 설명되고 있다. 불교적 개념의 갈망부터 문학적, 세속적 갈망의 의미가 포괄적으로 넓어진 느낌이다.
슬픈 음악을 듣는 취향에 대한 해석도 구체적이면서도 장점으로 제시된 의미들이 '의미성'을 추구하는 행복의 개념으로 해석되었다.
세밀하고 촘촘한 글들은 거미줄처럼 생각과 생각들이 연결되어서, 달콤씁쓸함을 삶에 있어서 진정성을 수용할 수 있게 해준다.
활발하고 주도적인 전형적인 리더의 모습을 가지지 못한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니고 그런 성향을 갖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받았다.
그 누구에게도 완벽함은 없고, 슬픔과 고통은 시간을 가지고 들여다보며 익숙해져야지 그냥 모른채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 특히 자식들에게 악습을 물려줄 수 있으니 탓하지 말고 마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