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캐스 R. 선스타인 외 1명 지음 | 리더스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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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20

페이지

4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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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넛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가 출간 13년 만에 더욱 강력해진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Nudge: The Final Edition)』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인간의 행동 방식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들의 선택과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금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 『넛지』가, 더욱 강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와 최신 사례로 무장한 채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서문에서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13년 동안 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반영해 내용의 절반가량을 완전히 새로 썼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사회적 넛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이 되어버린 기후변화 등 시대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한층 더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 슬러지·큐레이션·스마트 공개·맞춤형 기본 설정 등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저축·보험·대출처럼 실생활에서 개인의 의사 결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도 한층 더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과 의료보험, 장기 기증 등 공공 정책 설계에 있어서 적용된 넛지와 그 효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넛지를 고민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13년 만에 찾아온 이번 최종판에 대해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신선하고 현대적으로 진화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다시 한 번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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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 R. 선스타인 외 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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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 인간의 추론법 중 <어림짐작>의 분류: 1.기준점 짓기(anchoring), 2.가용성(availability), 3.대표성(representativeness).
p62: 1. 기준점 짓기: 추론시 본인이 알고 있는 데이터 숫자를 기준점 삼아 추론을 시작하는 것. 팁과 같은 금액 책정시 기준점(%)을 높게 심어 주면 이익 극대화 가능. 단, 과하게 높이면 오히려 반발심을 불러일으켜 지갑문을 닫게 할 수 있다. "영리한 협상가들은 종종 엄청나게 큰 금액을 일차 협상액으로 제시해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한 다음에 그 금액의 절반을 받아내는 작전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낸다."
p62: 2. 가용성 간편 추론법: 비슷한 사례가 얼마나 금방 떠오르는지에 따라 평가. 총기 사건의 경우, 뉴스 보도 빈도수가 더 높은 총기 살인이 총기 자살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고 추론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자살 사건 수가 2배 더 많다. 가족을 보호할 목적으로 총기를 구매하겠지만 실제 빈도수만 보면 남보다 스스로를 겨누게 되는 가능성이 더 높다.
p64: 3. 대표성 추론법: A가 B라는 범주에 속하는지 판단할 때 B의 "고정관념과 이미지에 근거"하여 A가 그것들을 얼마나 대표하는지 따지는 방법으로 추론하는 것.
~p76. 인간은 수시로 변경 가능한 다른 선택지가 있음에도 첫 선택을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선택설계자들은 선택권이 있는 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보다는 최적의 디폴드값을 찾아내 그것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이다.

p114: 자신감 간편 추론법: 어림짐작의 한 방식으로,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의 주장이 틀릴 리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즉, 집단이나 기존 업무 관행은 자신있게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에 의해 움직여나가기 쉽다.

p115: 한 집단이 내린 초기 판단은 구성원이 바뀌었어도 잘 바뀌지 않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한다. 이는 전통이 형성되는 과정과도 같다.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이라는 세월 속에서도 전통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근거도 없이 이를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p116: 특정 관습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더라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계속 지속될 수 있다. 사람들은 늘 해오던 것을 계속 이어간다.

~p128: 자신과 닮은 혹은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배우고 그 사람처럼 행동하려는 인간의 경향, 국적, 지역, 민족성, 종교, 정치 등과 관련한 정체성에 기반한 인지(identity-based cognition)을 이용했던 창의적인 넛지 사례들.

p130: "사람들이 대부분 오래된 사회규범을 철저하게 신봉한다고 잘못 생각할때, 이 오해를 바로잡아줄 아주 작은 넛지만으로도 사회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p131: 바람직한 행동이든 그렇지 않은 행동이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게 함으로써 그 행동을 장려할 수도 있고 억제할 수도 있다.
예) '영국에서 납세 의무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10명 중 9명꼴로 기한 내에 세금을 냈습니다. 현재 당신은 아직 세금을 내지 않은 극소수에 속합니다'(p132).
예) '환경을 보호하는 다른 투숙객들과 행동을 함께하십시오. 투숙객의 75퍼센트는(...) 수건을 두 번 이상 사용함으로써 환경보호에 힘을 보탭니다'(p133).
p133: 특히 유명인이 아닌 자신들과 비슷한 조건에 놓인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사실을 알려줄때 더 잘 반응한다.

p182: 좋은 선택 설계라면 선택의 구조를 제시해야 하며, 이 구조가 선택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다.
- 당연한데 맞는말. 순서 등 다방면에서 Well structured 되어야 하고 선택지들을 잘 정리해서 탁월한 구조로 제시하는게 선택설계자의 역량이다.

p183: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것을 제공할때 해당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화나 책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그 사용자와 취향이 같은 사람들의 판단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영화나 책을 걸러내는 것.
p184: 다만,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접하도록 돕는것도 유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p197: 많은 사람들이 복권 혹은 추첨을 무척 좋아한다.
긍정적 사례1) 과속 운전자에게 부과한 범칙금을 안전 운전을 한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나누어주는 것.
긍정적 사례2) 반려견의 배설물을 특정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약 $2000 가치가 있는 금 제품 제공. 그 결과, 거리에 미처리 반려동물 배설물이 절반으로 감소.
긍정적 사례3) 식당들이 영수증 미발행 현금 판매 건수는 신고하지 않아 세금을 덜 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식당 고객이 받는 영수증을 즉석 복권으로 만들어서 손님이 식당에 영수증을 요구하도록 함.
긍정적 사례4) 실험 참가자들에게 25% 확율로 $100에 당첨되는 복권을 줬더니 참가율이 약 20% 상승.
p198. 참가자는 어떤 번호가 당첨됬는지 당첨 여부를 알 수 있을 때 복권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본인과 근접할수록 시도했다면 당첨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심리를 이용.
p198. 복권의 말고도 마일리지 보상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예) 재활용한 무게에 따라 포인트 제공. 적립 포인트는 해당 지역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그 결과, 재활용 참여율 35% 증가.

p286. 사람들은 큰 이득과 손실이 걸려 있을 때 능동적인 선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걸려 있는 돈의 액수가 동일한 조건에서는 여성과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일수록 능동적인 선택자의 모습을 보였다.

p290. "개인 투자자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보다는 추세를 따라 투자 자산을 배분하는 경향이 있다."

p312. "부유한 고객을 상대하는 중개업자는 나중에 또 다른 거래를 할 생각에 그들에게 공정하다는 신망을 얻으려 노력한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중개업자는 나중보다 지금 당장 더 많은 돈을 챙기려고 한다."
p316. "자동차 구매를 주제로 한 어떤 연구는 여성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살 때는 백인 남성과 거의 같은 금액을 지불하지만, 오프라인 영업소에서는 소득을 비롯한 다른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더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329. "보험에 가입한다면, 가능한 한 공제액이 가장 큰 상품을 선택하라."
- 평생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는 일에 매달 높은 보험금을 내는 대신, 일이 발생했을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한해 높은 공제액을 설정해 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는게 합리적이다.
- 보험은 발생시 내가 파산 위기에 몰리는 일에 한해 가입하는게 합리적이다. 전자렌지 파손과 같이 감당할 수 있는 지출에 대한 것은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을때 지출을 감행하는게(전자렌지 수리 혹은 신제품 구매) 보험을 드는 것 보다 낫다. 감기 보험도 마찬가지.

p382. 장기이식의 경우, 만일 장기이식에 동의하는 것이 기본 설정이며 거부할시에는 유가족들이 능동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했을때 퇴직연금을 설정할때와 마찬가지로 기본 설정을 대부분 따를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
- 아마도 yes/no 상관없이 막판에 능동적인 의사결정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퇴직연금 같은 것 보다 장기이식은 결정 직후 당장 벌어질 일이라 덜 모호하고 더 중대하게 체감될 수 있어서 기본 설정으로 가는 것 보다 한번 더 고심하는게 망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되어 선택에 있어서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게 될 것 같음. 그렇다면 기본 설정이 어떻든 기증을 선택했을때 의미있고 좋은 결정을 했다는 심리적 예우를 더 크게 받게 되는 상황이 장기기증률 상승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음.

넛지

리처드 탈러 외 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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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넛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가 출간 13년 만에 더욱 강력해진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Nudge: The Final Edition)』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인간의 행동 방식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들의 선택과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금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 『넛지』가, 더욱 강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와 최신 사례로 무장한 채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서문에서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13년 동안 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반영해 내용의 절반가량을 완전히 새로 썼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사회적 넛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이 되어버린 기후변화 등 시대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한층 더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 슬러지·큐레이션·스마트 공개·맞춤형 기본 설정 등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저축·보험·대출처럼 실생활에서 개인의 의사 결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도 한층 더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과 의료보험, 장기 기증 등 공공 정책 설계에 있어서 적용된 넛지와 그 효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넛지를 고민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13년 만에 찾아온 이번 최종판에 대해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신선하고 현대적으로 진화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다시 한 번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 200만 베스트셀러 『넛지』 13년 만의 전면 개정 ★
★ 초판의 50%를 완전히 새로 쓴 선택 설계의 최신 아이디어 ★

마침내 넛지, 여기까지 진화하다!
기후변화 · 코로나19 극복에서 슬러지 · 연금플랜 설계까지,
21세기를 송두리째 바꾼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의 완결판!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 대니얼 카너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전 세계에 ‘넛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가 출간 13년 만에 더욱 강력해진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Nudge: The Final Edition)』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인간의 행동 방식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들의 선택과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금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 『넛지』가, 더욱 강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와 최신 사례로 무장한 채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서문에서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13년 동안 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반영해 내용의 절반가량을 완전히 새로 썼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사회적 넛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이 되어버린 기후변화 등 시대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한층 더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 슬러지·큐레이션·스마트 공개·맞춤형 기본 설정 등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저축·보험·대출처럼 실생활에서 개인의 의사 결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도 한층 더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과 의료보험, 장기 기증 등 공공 정책 설계에 있어서 적용된 넛지와 그 효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넛지를 고민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13년 만에 찾아온 이번 최종판에 대해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신선하고 현대적으로 진화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다시 한 번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개인과 조직, 기업과 정부는
왜 그토록 ‘넛지’에 열광했는가?

인간 행동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와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선택 설계의 힘’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넛지』는 인간 행동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21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으로 꼽힌다. 책 제목이기도 하면서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을 지닌 ‘넛지(nudge)’는 강제적 규제나 명령 없이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약간의 부드러운 개입만으로 바람직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선택 설계’ 개념을 소개하며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개인은 물론 정부와 기업 또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따라 선택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넛지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 영국 보수당 정권은 넛지를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하는 전담 행정기구를 편성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넛지를 정부 정책이나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것은 비용편익분석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처럼 일상적인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08년 가을, 갑작스럽게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몰고 온 글로벌 금융위기는 그때까지 강력하게 지지받아 온 시장만능주의와 인센티브의 효용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넛지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계기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넛지』는 초판 출간 이래 13년 동안 우리가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것은 물론,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그리고 2017년, 저자 중 한 명인 리처드 탈러가 비이성적인 인간 행동의 비밀을 밝힌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넛지』는 명실상부한 21세기 최고의 사회과학 고전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
초판 발간 13년 만에 전체의 50%를 완전히 새로 쓴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 출간!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여름,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초판 발간 이후 13년 만에 대대적으로 원고를 고치기로 마음먹는다. 세월이 흘러 책에서 언급한 여러 상황이 변했고 초판 출간 당시만 해도 꽤 세련되었다고 여겨지던 소재들이 이제는 너무도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여름 한 계절 동안 뚝딱 해치우기로 했던 개정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프로젝트가 되어 버렸고, 같은 해 11월이 되어서야 원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뜻에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최종판에 대해, 저자들은 “낡은 것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초판 내용의 50%를 고쳐 쓴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운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판에서 16개였던 장(章)은 구성과 순서를 다듬으며 15개로 바뀌었고, 동성 결혼처럼 그간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거쳐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제도나 사례들도 모두 빠졌다. 그 대신 떼 지어 몰려다니는 인간의 특성을 통해 사회적 넛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설명하고, 국가 이기주의로 인해 몇 년 째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논하는 등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더욱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기다려라 더 많은 것이 있다!
큐레이션, 스마트 공개, 슬러지, 맞춤형 기본 설정…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현대적으로 진화한
선택 설계의 최신 아이디어와 통찰의 완결판


『넛지』 초판에서 소개되어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남자화장실의 사례를 떠올려보자. 이곳 소변기 정중앙에는 조그맣게 파리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다. 그 어디에도 소변을 볼 때 파리를 조준하라는 말이 없었지만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파리를 겨냥했고 덕분에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량을 80%나 줄일 수 있었다. 소변기에 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붙인 것처럼 사람들의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이 바로 선택 설계다. 설계도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결정되듯, 선택 설계의 내용에 따라 선택의 결과나 영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선택 설계는 넛지를 실현하고 그 성패를 좌우하는 일종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최종판은 초판에서는 소개하지 않았던,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펼쳐 놓는다. 시카고의 소규모 서점들은 어떻게 유통 공룡 아마존에 맞서 살아남았을까? 사람들이 공과금, 신용카드 결제액, 집세 등을 잊지 않고 제 날짜에 납부하게끔 돕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지급하는 경비를 임직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는 방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장의 약자일수록 필요한 ‘큐레이션(curation)’과 21세기의 정보 공개 문제를 주목한 ‘스마트 공개(smart disclosure)’, 재미가 각광받는 세상에서 이를 넛지 요소로 활용하는 ‘재미있게 만들기(make it fun)’, 넛지와 대척점에 있는 ‘슬러지 줄이기(reducing the sludge)’ 등 최신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이 현실 속 다채로운 사례와 함께 소개된다.

보험 플랜 설계와 주택 담보대출부터 장기 기증율 증대까지,
더 부유한 삶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넛지의 새로운 시사점

초판이 출간될 당시와 비교하면 세상은 훨씬 더 복잡해졌다. 이 사실을 감안해 저자들은 더욱 교묘하게 잘못된 의사 결정을 유도하는 시스템 속에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돈으로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참신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달이 내는 보험료는 적지만 자기 부담금이 많은 보험 상품과 반대로 월 보험료는 많지만 자기 부담금이 적은 상품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 18퍼센트의 이자를 부과하는 카드빚 2,000달러와 23퍼센트의 이자를 부과하는 카드빚 1,000달러 중 어느 것부터 갚아야 할까? 각자에게 유리한 보험 플랜이나 주택 담보대출을 고르는 법, 자제력을 발휘해 더 많이 저축하고 똑똑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고법 등 실생활에서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어줄 넛지의 기발한 조언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퇴직연금이나 의료보험, 장기 기증, 투표 독려처럼 공공 정책을 다룬 주제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영국 및 스웨덴의 퇴직연금제도를 비롯해 몇몇 나라들의 장기 기증제도 등 그간 세계 각국에서 실제로 시행되었던 다양한 정책의 결과를 되돌아본다. 넛지의 효과와 지속성이 궁금했던 독자들이라면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사점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넛지는 속임수인가? 넛지는 선택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가?
넛지를 향한 비판과 13년 만에 밝히는 저자들의 반론

그간 여러 부문에서 활용되며 실효성이 입증되어 온 넛지이지만, 여전히 넛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한 의도가 있다 해도 넛지가 인간에게서 선택의 자유를 빼앗는다거나, 넛지 대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거나, 또는 넛지가 사람을 조종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된 논지다.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넛지 이론의 근간을 이루는 ‘자유지상주의적 간섭주의(libertarian paternalism)’를 다시 한 번 정의하며 이러한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개념에 따르면 넛지는 결코 사람들에게 특정한 선택을 강요하거나 특정한 선택을 하는 것을 가로막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로 하여금 한층 더 오래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목표를 둘 뿐이다. 계산기가 없으면 제대로 나눗셈도 못하고 쓰지 않을 물건임을 알면서도 또 다시 구매하는 인간이, 그저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금 학생들에게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를 가르친다고 해서 10년 뒤 유리한 주택 담보대출 상품을 능숙하게 선택할 수 있을까? 또 의도를 지닌 선택 설계를 속임수나 조작이라고 본다면, TV에 등장하는 수없이 많은 광고부터 없애야 하지 않을까?
저자들은 넛지가 세상의 온갖 심각한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넛지가 각종 오류와 타성의 늪에 빠지지 않은 채 인간이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여기며, 그렇기에 개인의 삶은 물론 여러 제도와 법률이 규정되는 방식에 좀 더 활용되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소망을 ‘선한 넛지(Nudge for Good)’라고 표현하며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처럼 1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앞으로의 넛지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발적인 토론의 장으로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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