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지식인> 5권 세트가 드디어 sam베이직에 떴다. 열람권 1장으로 무려 5권을 읽을 수 있는 혜자 중의 혜자템. 시리즈의 1권은 화학자가 미술관에 가서 염산테러를 한다는 내용......은 구라고 명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화학적 주제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청금석에서만 추출할 수 있는 궁극의 청색, '울트라마린'을 구하지 못해 빈자리를 남겨놓아야 했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불포화지방산을 이용한 유화로 혁신을 일으킨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이에 반해 미술 재료에 대한 화학적 지식이 취약하여 심각한 손상을 겪어야 했던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취약한 회화 보수로 인해 그림의 제목 마저 바뀌어 버린 렘브란트의 <야경>, 백색에 매료되어 납중독으로 죽어간 휘슬러,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학자 라부아지에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한 자크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등 화학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회화의 역사가 다채롭게 엮여 있다.
ps1. 우리가 지금 감상할 수 있는 수백년 전의 걸작들 뒤에는 미술품 복원사의 숨은 노력이 있다. (한 때 일본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켰던 <냉정과 열정 사이>의 주인공 쥰세이가 피렌체의 유화 복원사였던 사실이 기억났다.)
ps2. 크라임 스릴러의 끝판왕 '마이클 코넬리'의 히어로 '해리 보슈'의 모티브가 된 화가 '히어로니머스 보슈'의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을 엿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