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식물들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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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1

페이지

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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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에서의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넘어서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들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좌절된 사랑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상처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는 과정이 된다. 불구가 된 형에게 여자를 사주러 창녀촌을 기웃거리는 첫 장면부터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형의 애인을 사랑하는 동생, 그 빗나간 사랑 때문에 뒤틀려 버린 형의 인생, 마침내 두 다리를 잃고 짐승과도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형. 두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형부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해버린 순미,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다니는 어머니. 평생 어머니의 마음을 지배하는 한 남자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만 보는 아버지. 이렇게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삼각관계로 가득하다.

<식물들의 사생활>에서는 식물성의 절대사랑이 실현되는 꿈의 장소 '남천'이 존재한다. 그곳은 어머니가 권력과 명예를 벗어던진 한 남자와 사랑을 확인한 장소이며, 이 소설의 상징목과도 같은 야자나무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돌보며 생의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고, 두 아들은 어머니의 사랑의 비밀을 알게 된다. 또한 병들어 돌아온 옛 남자를 어머니의 성스러운 알몸이 감싸안는 곳이기도 하며, 순미의 사랑이 마침내 형을 짐승같은 시간으로부터 구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현실의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현실을 넘어서는 자리를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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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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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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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슈즈님의 단 한 번의 삶 게시물 이미지
🧐 며칠 전 뉴스에서 “MZ세대 공무원 퇴직자 증가” 보도를 봤습니다.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하고도 ‘내면의 가치’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 이제 많은 사람들이 외부의 성공 기준보다 자기 삶의 의미, 정체성, 성장 쪽으로 시선이 바뀌고 있어요.😌

🤗 이 책은 “큰 성공이 아니라 나만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울림이 있을 거예요.

😊 작가의 필력이 느껴질만큼 조용하지만 깊은 문장들이, 삶을 조금은 더 성찰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줍니다.

🤔 게임의 룰이 누군가 정해준 것이 아니라, 내가 해석하고 써 나가는 나만의 삶이라는 걸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단 하나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조용히 묻는 책.

.
1️⃣ 삶의 유일성과 불확실성 마주하기

✅️ 이 책은 우리가 갖는 계획이나 기대보다, 삶 자체의 불확실성과 우연이 더 큰 힘을 가진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 유년 시절, 가족, 관계, 사랑, 상실 등 작가가 겪은 겹겹의 경험들이 모두 단 하나뿐인 삶을 이루는 조각들입니다.

✅️ 삶은 준비된 것이 아니라 겪으며 다듬는 여정이라는 감각이 중심이에요.

✔️ “원래 나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호기로운 제목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가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

.
2️⃣ 기억과 관계가 나를 만든다

✅️ 작가는 어머니의 병과 죽음, 가족 간의 이해와 갈등, 어린 시절의 기억, 청춘기의 방황 등을 솔직하게 꺼내놓습니다.

✅️ 이런 개인적인 기억들이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걸 깨닫게 해 줘요.

✅️ 또한 인간관계 속 친밀함과 거리, 타인과의 연결과 단절의 감정도 다루면서, 관계 속에서 자기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을 보여줘요.

✔️ "사공없는 나룻배가 기슭에 닿듯 살다보면 도달하게 되는 어딘가. 그게 미래였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온다."

.
3️⃣ 고통, 변화, 그리고 삶의 완성에 대한 책임

✅️ 삶에는 고통과 실패, 기대와 실망도 포함됩니다. 작가는 그것을 회피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마주 보고, 그것들이 삶의 일부임을 인정합니다.

✅️ 또한 “이 삶을 잘 완성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태도가 반복돼요. 삶의 끝을 알지 못해도, 지금의 순간순간이 모여 완성될 삶이라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 “지금 이 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과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 뒤섞여 만들어진 유일무이한 칵테일이며 내가 바로 이 인생 칵테일의 제조자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 삶을 잘 완성할 책임이 있다.”

.
💡 의미있는 일상을 위한 핵심 팁 : “매일 밤, 그날 선택한 것들을 돌아보며 기록하라.”

✅️ 하루를 마치며 의미 있었던 선택과 후회스러웠던 선택에 대해 돌아보고 기록해 보세요. 저도 노트든, 휴대폰 메모든 상관없고, 가능한 한 ‘감정’도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삶의 우연과 선택, 후회와 기회가 어떻게 내 삶을 만들어 가는지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가치 기준이 조금씩 명확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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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에서의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넘어서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들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좌절된 사랑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상처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는 과정이 된다. 불구가 된 형에게 여자를 사주러 창녀촌을 기웃거리는 첫 장면부터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형의 애인을 사랑하는 동생, 그 빗나간 사랑 때문에 뒤틀려 버린 형의 인생, 마침내 두 다리를 잃고 짐승과도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형. 두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형부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해버린 순미,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다니는 어머니. 평생 어머니의 마음을 지배하는 한 남자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만 보는 아버지. 이렇게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삼각관계로 가득하다.

<식물들의 사생활>에서는 식물성의 절대사랑이 실현되는 꿈의 장소 '남천'이 존재한다. 그곳은 어머니가 권력과 명예를 벗어던진 한 남자와 사랑을 확인한 장소이며, 이 소설의 상징목과도 같은 야자나무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돌보며 생의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고, 두 아들은 어머니의 사랑의 비밀을 알게 된다. 또한 병들어 돌아온 옛 남자를 어머니의 성스러운 알몸이 감싸안는 곳이기도 하며, 순미의 사랑이 마침내 형을 짐승같은 시간으로부터 구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현실의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현실을 넘어서는 자리를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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