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식물들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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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0.9.1

페이지

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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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에서의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넘어서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들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좌절된 사랑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상처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는 과정이 된다. 불구가 된 형에게 여자를 사주러 창녀촌을 기웃거리는 첫 장면부터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형의 애인을 사랑하는 동생, 그 빗나간 사랑 때문에 뒤틀려 버린 형의 인생, 마침내 두 다리를 잃고 짐승과도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형. 두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형부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해버린 순미,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다니는 어머니. 평생 어머니의 마음을 지배하는 한 남자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만 보는 아버지. 이렇게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삼각관계로 가득하다.

<식물들의 사생활>에서는 식물성의 절대사랑이 실현되는 꿈의 장소 '남천'이 존재한다. 그곳은 어머니가 권력과 명예를 벗어던진 한 남자와 사랑을 확인한 장소이며, 이 소설의 상징목과도 같은 야자나무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돌보며 생의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고, 두 아들은 어머니의 사랑의 비밀을 알게 된다. 또한 병들어 돌아온 옛 남자를 어머니의 성스러운 알몸이 감싸안는 곳이기도 하며, 순미의 사랑이 마침내 형을 짐승같은 시간으로부터 구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현실의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현실을 넘어서는 자리를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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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는 노력의 총합일까? 아니면 구조와 흐름의 결과일까? 이 책에 읽으면서 떠오른 질문이다.

🧐 이 책은 재테크 기법을 나열하는 대신,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오래된 원리와 인간의 선택 구조를 인문학과 경제학의 시선으로 해부한다.

☝️ 저자는 개인의 성패를 도덕이나 근면성에 귀속시키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어떤 게임판 위에 서 있고, 어느 줄에 서 있는지가 부의 향방을 결정한다고 제시한다.

.
1️⃣ 도시의 승리, 왜 부는 서울로 모이는가

✨️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부동산 파트에서 도시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인재의 밀집'을 꼽는다.

✨️ 서울은 수십 년간 교육과 안전이라는 환경을 기반으로 전국의 인재를 흡수해 왔고, 그 결과 혁신과 자본이 순환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 저자는 재개발을 억제하고 외곽에 신도시를 만드는 정책이 국가적 비효율을 낳는다고 비판하며, 부동산 가격의 문제를 단순한 투기 논쟁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결과로 해석한다.

✨️ 부동산은 정책보다 구조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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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 가장 도발적인 메시지는 "열심히 사는 것보다 어디에 서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주장.

✨️ 저자는 마이클 포터의 전략 이론을 빌려, 인생과 투자 역시 포지셔닝의 게임임을 설명한다.

✨️ 자신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판을 선택하지 못한 채 노력만 반복하는 것은 패배 확률을 높일 뿐이다.

✨️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기 위해 육상이 아닌 수영을 선택해야 하듯, 부의 축적 역시 환경 선택과 전략적 사고가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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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 한국이 서야 할 자리

✨️ 이 책은 글로벌 질서 변화 또한 개인의 투자 판단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이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간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 저자는 중국의 추격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미국이 강력한 견제에 나선다는 역사적 패턴을 짚으며, 미국 중심의 경제 블록에 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 이는 감정이나 이념이 아닌, 냉정한 생존 전략의 관점에서 제시된다.

.
🎯 마무리

✨️ 이 책은 왜 누군가는 반복해서 부를 축적하고 누군가는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지를 설명한다.

✨️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단순하다. 부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의 결과이며, 구조를 이해한 사람만이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 도덕적 판단을 내려놓고 자본주의의 규칙을 직시할 때, 비로소 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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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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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자기전 누워서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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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부분만 언어로 설명하는 소설의 특성을 활용한게 아닌가?
뭔가 속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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