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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5.6.12
페이지
440쪽
상세 정보
서정적이고 유려한 문체와 입체적인 인물 묘사, 묵직한 주제 의식을 풀어내는 솜씨로 최고의 추리소설가로 추앙받아 온 P. D. 제임스가 2014년 타계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제임스는 <오만과 편견> 완결 시점에서부터 6년이 흐른 후의 펨벌리를 배경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엘리자베스 부부와 제인 부부, 융통성 없는 면이 잘 어울리는 목사와 결혼하게 된 메리, 취직과 실직을 반복하며 여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위컴 등 원전의 등장인물들을 생생히 되살렸다.
유머와 풍자를 담아 베넷가의 사정과 펨벌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미묘하게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문체도 제인 오스틴과 꼭 닮았다. 그녀는 한발 더 나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고증하고, 인물들 사이의 깊어지거나 멀어진 관계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이는 탄탄한 배경 묘사력과 인물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캐릭터 조형 능력 덕분이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의 오만과 편견을 극복하고 맺어진 후 6년이 흘렀다. 둘은 아이들과 함께 평화로운 펨벌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연례 무도회 준비로 바쁘던 가을밤, 저택 근처 숲에서 살해된 데니 대위의 시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시체 옆에 무릎 꿇고 있던 위컴을 체포한다. 사건의 심리와 재판이 이어지고, 엘리자베스 부부는 인척인 위컴의 무죄를 증명해야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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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dl8mysw5gyux
죽음이 펨벌리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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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서정적이고 유려한 문체와 입체적인 인물 묘사, 묵직한 주제 의식을 풀어내는 솜씨로 최고의 추리소설가로 추앙받아 온 P. D. 제임스가 2014년 타계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제임스는 <오만과 편견> 완결 시점에서부터 6년이 흐른 후의 펨벌리를 배경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엘리자베스 부부와 제인 부부, 융통성 없는 면이 잘 어울리는 목사와 결혼하게 된 메리, 취직과 실직을 반복하며 여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위컴 등 원전의 등장인물들을 생생히 되살렸다.
유머와 풍자를 담아 베넷가의 사정과 펨벌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미묘하게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문체도 제인 오스틴과 꼭 닮았다. 그녀는 한발 더 나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고증하고, 인물들 사이의 깊어지거나 멀어진 관계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이는 탄탄한 배경 묘사력과 인물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캐릭터 조형 능력 덕분이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의 오만과 편견을 극복하고 맺어진 후 6년이 흘렀다. 둘은 아이들과 함께 평화로운 펨벌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연례 무도회 준비로 바쁘던 가을밤, 저택 근처 숲에서 살해된 데니 대위의 시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시체 옆에 무릎 꿇고 있던 위컴을 체포한다. 사건의 심리와 재판이 이어지고, 엘리자베스 부부는 인척인 위컴의 무죄를 증명해야만 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고전 로맨스의 정수 『오만과 편견』과 미스터리의 여제 P. D. 제임스가 만났다!
추리소설 팬들은 물론 제인 오스틴 팬들까지 사로잡은 완벽한 오마주
서정적이고 유려한 문체와 입체적인 인물 묘사, 묵직한 주제 의식을 풀어내는 솜씨로 최고의 추리소설가로 추앙받아 온 P. D. 제임스가 2014년 타계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죽음이 펨벌리로 오다』가 현대문학에서 발간되었다.
제임스는 『오만과 편견』 완결 시점에서부터 6년이 흐른 후의 펨벌리를 배경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엘리자베스 부부와 제인 부부, 융통성 없는 면이 잘 어울리는 목사와 결혼하게 된 메리, 취직과 실직을 반복하며 여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위컴 등 원전의 등장인물들을 생생히 되살렸다. 유머와 풍자를 담아 베넷가의 사정과 펨벌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미묘하게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문체도 제인 오스틴과 꼭 닮았다. 그녀는 한발 더 나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고증하고, 인물들 사이의 깊어지거나 멀어진 관계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이는 탄탄한 배경 묘사력과 인물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캐릭터 조형 능력 덕분이다. 제임스는 섬세한 일상 묘사 속에 시대상과 보편적 인간상을 녹여 내는 제인 오스틴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고전 미스터리의 그윽한 향취와 사건 해결에 이르는 탄탄한 구성으로 작품에 자신만의 인장을 남겼다.
이 작품은 『오만과 편견』에서는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던 몇 가지 문제로 시작한다. 엘리자베스의 애정은 사랑이라기보다는 가족 문제를 해결해 준 다아시에 대한 감사와 펨벌리의 안주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의 결합은 아닌지,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기 위해 경멸하던 위컴을 매수한 다아시는 돈으로 아내를 샀다는 자기혐오를 피할 수 있을지, 위컴과 도망갈 뻔했던 조지아나에게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결혼이 불편하지 않았는지……. 제인 오스틴의 오랜 팬인 제임스는 『죽음이 펨벌리로 오다』에서 이런 의문들에 정면으로 맞서 나름의 설득력 있는 결론을 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작품 내에 존재하는 미스터리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작품 밖에서도 고전 『오만과 편견』이 남긴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더 큰 의미의 탐정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범죄소설가협회 평생공로상, 미국추리작가협회 그랜드마스터상을 수상한
최고의 추리소설가 P. D. 제임스가 쓴 빅토리안 미스터리
제임스는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재능을 여실히 발휘해, 평화로운 펨벌리와 잔인한 살인 사건을 대조시켜 폭발력을 주고 사건으로 흔들리는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특히 펨벌리가 추문에 휩싸이는 일을 막기 위해 인척인 위컴을 변호할 수밖에 없는 다아시와 엘리자베스가 시체 발견에서부터 심리, 재판을 치르며 겪는 동요를 담담한 묘사와 객관적 서술로 펼치는 솜씨는 ‘천상의 필력(런던 타임스)’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치안판사로서 법의 수행을 맡는 다아시에 대한 설정과 당시의 사법 제도에 대한 꼼꼼한 묘사는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하다. 특히 긴박감이 넘치는 법정 장면은 잘 만든 시대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이런 충실한 원작 재현도 및 그와 어우러지는 미스터리로서의 재미 덕분에, BBC에서는 『오만과 편견』 출간 200주년을 맞아 이 작품을 매슈 리즈와 안나 맥스웰 마틴 주연의 3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했다.
제임스는 논리적인 수사 과정과 트릭의 독창성, 용의자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수준 높은 머리싸움,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숨은 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명료한 필치로 영국 본격 추리소설의 정통 후계자로 불린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과 꾸준한 작품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오히려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각색 작품을 먼저 접한 독자가 더 많았다. 제임스의 대표작인 런던 경시청의 댈글리시 경위 시리즈는 열네 작품 중 열두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되어 영국과 미국에서 방영되었고, 독립적이고 강한 여탐정의 원형이 된 코델리아 그레이 시리즈에서도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SF소설 『인류의 아이들』은 2006년 클라이브 오웬과 줄리언 무어 주연의 장편영화로 개봉하기도 했다.
『죽음이 펨벌리로 오다』는 본문 뒷부분에 제임스의 약력과 모든 출간 작품 목록, 제임스가 창조한 탐정, 작가와의 문답 등 충실한 작가 소개를 실어 읽는 재미와 만족감을 더해 줄 것이다.
『죽음이 펨벌리로 오다』를 쓸 때 제가 느꼈던 기쁨 중 하나는 다시 한 번 롱번과 펨벌리의 세상을 방문해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통찰과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원전에서 찾아낸 구성상의 문제를 제기할 기회이기도 했죠. 하지만 저는 사건의 진상에 대한 단서가 독자들에게 주어지고, 바라건대 그 결말이 믿을 만하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 진정한 추리소설을 쓰는 데 관심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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