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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왜? 2 (박제를 넘어 영원으로 날다)
임종욱 지음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4,400 원
3,9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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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2011-05-03
분량 두꺼운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임종욱 작가가 불운한 시대의 초상인 '이상'을 이 땅에 다시 불러냈다. 치밀한 자료 수집과 방대한 관련 지식을 동원해 퍼즐을 맞추듯 정밀하게 짜놓은 가상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이상이 '과연 무슨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하면서 식민지 시대를 살다 죽었던 것일까?', '그는 왜 체포되어 긴 시간 구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이상의 행적을 추적했다.<BR> <BR> 동경으로 건너온 이상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보지 못했던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보게 된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 없는 백성으로의 치욕을 당해야 했던 1930년대. 소설은 이상이 만났을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이상의 눈과 귀를 통해 보여준다. <BR> <BR> 1936년 10월경,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은 폐병을 앓는 몸으로 동경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옛 애인 금홍과 방지온, 하숙집의 눈먼 딸 마리코 등을 만나면서 조국 조선의 식민지적 현실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또한 천황 암살을 위해 동경에 잠입한 '까마귀'를 만나게 되는데, 그의 부탁으로 암호가 적힌 시를 써서 한성으로 보내면서 일본 경찰의 추적과 감시를 받게 된다. <BR> <BR> 한편 2009년, 소설가인 정문탁은 이상이 왜 동경에서 체포되어 죽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도쿄로 간다. 도쿄에서 한국인 할머니를 둔 가와무라 소조를 만나게 되고, 그의 할아버지가 지내던 사찰에서 이상의 위패를 발견한다. 부모가 교통사고 죽은 뒤 소조의 보호를 받던 재일교포 3세 도리타니 다다오가 살인 누명을 쓰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의 아니게 개입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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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권 : 그해 겨울의 까마귀
● 1936년 9월 상순 어느 날 경성
● 1920년 10월 중순 어느 날 만주 간도
● 2009년 늦가을 어느 날 일본 도쿄
● 나는 거기서 앵무가 노한 것을 보았느니라
● 나의 육신은 그런 고향에는 있지 않았다
● 벌판 한복판에 꽃나무 하나가 있소
● 두통은 영원히 비켜서는 수가 없다
● 날개 축 처진 나비는 입김에 어리는 가난한 이슬을 먹는다
● 아내는 낙타를 닮아서 편지를 삼킨 채로 죽어가나 보다
● 나는 홀로 규방에 병신을 기른다
● 파란 정맥을 절단하니 새빨간 동맥이었다
● 사람은 광선보다도 빠르게 달아나라
● 이런 춘풍태탕한 속에서 어쩌다가
● 한 무더기 비둘기의 떼가 깃에 묻은 때를 씻는다
● 세상의 하고많은 여인이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이 아닌 이가 있으리까?
● 허위고발이라는 죄명이 나에게 사형을 언도하였다
● 죄를 내버리고 싶다 죄를 내던지고 싶다
● 우아한 여적이 내 뒤를 밟는다고 상상하라
● 여자는 만월을 잘게 씹어서 향연을 베푼다
● 혹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내가 지각한 내 꿈에서 나는 극형을 선고받았다
● 사람의 숙명적 발광은 곤봉을 내미는 것이어라
● 나는 그것들을 조금씩 먹어보곤 깜작 놀랐다
● 춤추어라 깔깔 웃어버려라
● 나는 그냥 문고리에 쇠사슬 늘어지듯 매달렸다
● 여기는 어느 나라의 데드마스크다
● 한 마리의 뱀은 한 마리의 뱀의 꼬리와 같다
● 도서관에서 온 소환장을 이제 난 읽지 못한다
● 도회의 인심은 대체 얼마나 박하고 말려고 이러나?

제2권 : 박제를 넘어 영원으로 날다
● 군함이 구두짝처럼 벗어 던져져 있었다
● 성 베드로 군이 나에게 세 번씩이나 알지 못한다고 그런다
● 거울은 페이지의 그냥 표지
● 보이지 않는 묘혈 속에서 나는 들어앉는다
● 이것이 내가 참살당한 현장의 광경이었다
● 방대한 벽은 속으로 곪아서 벽지가 가렵다
● 사람들은 그 소녀를 내 처라고 해서 비난하였다
● 자조하는 표정 위에 독한 잉크가 끼얹힌다
● 그때 누가 내 경로를 디디는 이가 있다
● 나는 오들오들 떨면서 도처에서 들킨다
● 신발을 벗어버린 발이 허천에서 실족한다
● 비껴 서는 악취에 허망과 복수를 느낀다
● 비누가 통과하는 혈관의 비눗내를 투시하는 사람
● 키가 크고 유쾌한 수목이 키 작은 자식을 낳았다
●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
● 내 가벼운 무장에서 피가 좀 난다
● 검거된 사나이는 지도의 인쇄된 분뇨를 배설하고
● 나는 매일 허위를 담은 전보를 발신한다
● 까마귀는 흡사 공작과 같이 비상하여
● 산 사람의 골편을 보신 일 있수?
● 백골까지 내게 혈청의 원가상환을 강청하고 있다
● 이 도시는 몹시도 가솔린 내가 나는구나
● 그런데 Y 자는 죽었다. 정말 그 편지가 배달되자 죽었다
● 사태는 그 절정에서 폭발하였다
● 자, 운명에 순종하는 수밖에! 굿바이
● 나를 조금씩 조금씩 죽이려던 것일까?
● 1937년 4월 초순 동경 대학 병원, 이상의 병실
● 1937년 6월 하순 망우리 공동묘지
● 다시 2009년 늦가을 어느 날 일본 도쿄
● 남은 이야기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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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임종욱
1962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문경 동로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 한영중학교와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주로 여말선초(麗末鮮初) 한문학을 공부했고, 고려 말기의 시인 원천석의 시세계를 조명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공부한 동아시아 한문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소설 쓰기에 유용한 자원이 되고 있다. 드러난 결과만이 사실의 전부가 아니며, 이런 이면의 진실을 형상화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2011년 현재 18세기 후기 영조(英祖) 치세 때 영남의 한 고찰을 배경으로 당대 지식인들의 정치적, 문화적인 갈등과 충돌을 다룬 역사소설 <물 위에서 노래함>을 집필 중에 있다. 그동안 펴낸 소설로, 공자 시대 학당을 중심으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소정묘 파일 1·2>(달궁, 2006)와 지족선사와 황진이 사이의 질긴 인연의 끈을 추적한 <황진이는 죽지 않는다>(어문학사, 2008), 중국 북경과 열하를 여행하던 연행사 일행이 겪은 의문의 살인사건과 정조의 대청 외교의 일면을 밝혀본 <1780 열하 1·2>(생각의나무, 2008), 이상의 생애 마지막 4개월 동안을 바탕으로 그린 역사추리소설 <이상은 왜? 1·2>(자음과모음, 201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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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eunice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5년 전
심심할 때 읽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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