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隱名 지음 | 은명 펴냄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과학으로 본 동양과 서양의 창세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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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0.1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인간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이 지구와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고자 하는 욕망은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원초적 욕망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의 인류는 신화와 종교에 근거하여 이 질문에 대답해왔고, 근대에 들어서 인류는 과학을 통하여 다시 새롭게 이 질문에 답을 내려왔다. 그러는 와중에 생각의 진화가 일어나기도 했고, 종교와 과학의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새로운 철학이 발달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동서양 주요 종교들의 창조론과 현대 최신 물리학의 빅뱅 이론, 양자 우주론 그 모두를 고찰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교와 힌두교, 불교, 도교, 유교의 우주발생론을 모두 살펴보는 동시에 최신 물리학을 통해서 그 종교들의 창조론을 점검한다. 그리고서 그 최신 과학으로 신화들을 검토하면서 우주가 정말 어떻게, 어떤 의미로 시작되었는지 철학적으로 살펴본다.

물리학적인 지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책이지만, 과학과 종교, 철학이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에서 독자들은 적잖은 흥미를 느낄 것이다. 우주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우주는 창조된 것인지 아니면 저절로 생긴 것인지, 창조주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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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이 지구와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고자 하는 욕망은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원초적 욕망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의 인류는 신화와 종교에 근거하여 이 질문에 대답해왔고, 근대에 들어서 인류는 과학을 통하여 다시 새롭게 이 질문에 답을 내려왔다. 그러는 와중에 생각의 진화가 일어나기도 했고, 종교와 과학의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새로운 철학이 발달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동서양 주요 종교들의 창조론과 현대 최신 물리학의 빅뱅 이론, 양자 우주론 그 모두를 고찰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교와 힌두교, 불교, 도교, 유교의 우주발생론을 모두 살펴보는 동시에 최신 물리학을 통해서 그 종교들의 창조론을 점검한다. 그리고서 그 최신 과학으로 신화들을 검토하면서 우주가 정말 어떻게, 어떤 의미로 시작되었는지 철학적으로 살펴본다.

물리학적인 지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책이지만, 과학과 종교, 철학이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에서 독자들은 적잖은 흥미를 느낄 것이다. 우주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우주는 창조된 것인지 아니면 저절로 생긴 것인지, 창조주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읽어볼만하다

출판사 책 소개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장 1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문 바라문이 말했다.
'일체 세간은 범자재천(브라흐마;힌두교의 창조신)이 만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일체 세간을 정말로 범자재천이 만든 것인가?'
그들은 대답하지 못하고 도리어 내게 물었다.
'구담(석가모니 부처님)이여, 그것은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나는 그들에게 대답했다.

'어쩌다 이 세간이 처음으로 무너졌을 때, 어떤 중생이 있어 목숨이 다하고 행이 다해 광음천에서 목숨을 마치고 거기서 다시 다른 공범처에 태어났다. 거기서 그는 사랑을 일으켜 낙착심을 내고 다시 다른 중생들도 그곳에 와서 태어나게 하고 싶어 했다. 곧 그 다른 중생들도 목숨이 다하고 행이 다해 다시 그곳에 태어났다. 그 때 그 중생은 스스로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바로 대범천왕이다. 나는 갑자기 생겨났으며 나를 만든 자가 없다. 나는 능히 모든 이치를 끝까지 알고, 1천세계에서 가장 자재할 수 있어 능히 만들어내고 능히 변화해 미묘하기 제일이며, 모든 사람의 부모가 되었다.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오직 나 혼자였고 아무도 없었다. 내 힘에 의해서 이 중생이 있게 되었으니 내가 이 중생들을 만든 것이다. >'"

-[장아함경], [아누이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창조론인가, 유물론인가?


현시대 사람들이 우주 탄생에 대해 상상하는 시나리오는 대체로 두 가지다. 하나는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그리스도교의 창조론이고, 둘은 우주는 무無에서 빅뱅을 통해 저절로 생겨났다는 유물론이다. 창조론은 신과 사후 세계, 삶의 의미를 주장하는 자들이 믿는 종교적인 입장이고, 유물론은 양자우주론 같은 과학에 근거해서 신 없이도 우주가 저절로 탄생할 수 있다는 과학적 입장이다.

현대 과학은 빅뱅우주론을 정설로 인정하면서 우주가 특별한 다른 누구의 권능에 의해 탄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기에 창조론은 비이성적인 종교인의 입장으로 축소되고 있다. 스티븐 호킹 같은 물리학자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지만 영혼과 사후 세계가 없다는 유물론을 매우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인간 이성의 깃발을 유물론에 꽂았다. 갈릴레이 이후 시작된 종교와 과학의 전쟁은 이로써 과학의 완벽한 승리로 끝난 것 마냥 보인다. 신은 정말로 죽었는가?

하지만 창조론과 유물론의 현대 지성의 대결은 다분히 서구 중심적인 논쟁이다. 현대 문명이 서구 문명 위주로 전개되고 있기에 세계의 지성들은 이런 그리스도교-과학의 논쟁을 과학의 승리로 보고 종교의 패배로 보지만, 그러나 종교는 그리스도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양에서도 힌두교나 불교, 도교, 유교 같은 종교에서 나름대로 깊은 우주발생론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이런 동양 종교들의 창세 신화들은 논쟁에 제대로 나타난 적이 별로 없다. 동양 신화들을 과학적으로 다루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와 함께 동양 종교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예전 인류가 믿어왔던 우주 발생론을 과학과 함께 한꺼번에 다룬다. 저자는 그리스도교, 힌두교, 불교, 도교, 유교의 창세 신화를 모두 다 다루는 동시에 최신 물리학의 결론을 통해서 이 종교 신화들의 타당성 여부와 의미를 재점검한다. 이는 상당히 새로운 시도이며, 모든 신화와 세계관에 눈을 열어주는 참신한 기획이다. 저자는 여기서 최신 과학의 빅뱅 우주론을 인정하면서도 종교적 세계관을 유지하는 절묘한 조화의 도를 보여주며, 동시에 동양 고대 신화들을 화려하게 재조명한다. 그리고 그렇게 동양 신화들을 통해서 보는 빅뱅 우주론은 유물론이 아니며, 그렇다고 창조론인 것도 아니다. 우주는 무에서 발생했지만, 신과 부처는 존재할 수 있다. 적어도 불교나 유교에서 빅뱅 우주론은 종교와 충돌하지 않는다.


*과학으로 우주의 시작을 알 수 있는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최신 물리학의 이론들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허블의 우주 팽창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슈뢰딩거의 양자 역학을 두루 설명한다.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 역학은 사실 수학 없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저자는 최대한 개념적 이해를 통해 쉽게 이들을 보여주려 설명한다. 그러나 동시에 전문적인 물리학도들도 흥미 있게 볼만한 수학 부록들도 있다.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를 위한 과학 교양서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최신 물리학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개념들은 우리 인간에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개발하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질량을 가진 물체는 시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이 바뀐다는 건 무슨 뜻인가? 시공간이 휘어진다는 의미는?

더더군다나 이런 난해한 물리학적인 개념들은 양자 역학이 발달하면서 더 어렵게 전개됐다. 리처드 파인만이 밝힌 바에 따르면 미시 세계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른 시간대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일들이 미시 세계에서는 동시에 일어난다는 사실이 파인만의 이론과 실험의 일치로 증명되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런 양자 역학의 가르침은 스티븐 호킹에 이르러서 우주 전체 입장에서는 시간의 처음과 끝이 없다는 괴상망측한 명제로 변모했다! 시간의 처음과 끝이 없다는 스티븐 호킹의 주장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우주를 과학으로 탐구하면 할수록 우리 인간이 마주하는 진실은 냉혹하다. 그건 우리 인간의 사고 자체가 구조적으로 우주를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과학으로 우주의 시작을 탐구하려 노력하겠지만, 그럴수록 과학이 말해주는 진실이 오히려 과학을 뛰어넘는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주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과학이 밝혀낸 것은 인류사에서 거의 기적에 가깝다. 인류는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하루살이와 같은 존재이며, 바다에서 잠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거품처럼 짧은 생의 존재다. 이런 존재가 우주의 시작을 알아냈다는 건 정말로 경이로운 일이다.

그러나 우주가 어떻게 끝날지 인류는 아직 모른다. 과학이 말하는 시나리오는 우주가 계속 팽창하든가, 아니면 다시 수축해서 예전의 그 무로 돌아가는 두 가지다. 그러나 이 둘 중 무엇이 사실인지 아직은 인류가 알기 어렵다.

저자는 신화를 통해서 우주가 다시 수축하는 과정에 접어들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그리스도교와는 달리 힌두교나 불교, 유교는 우주의 마지막이 처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순환론을 지지하며, 저자는 이런 순환론적인 우주론을 지지한다.

물론 신화에 근거한 저자의 이와 같은 해석은 비과학적이다. 그러나 신화와 과학 모두를 통해서 이 우주의 의미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우주 자체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강력한 종교적 낙관론을 전개한다. 과학도 결국에는 우주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 불교에서 말하는 색즉시공의 진실에 닿게 될 거라고 논지를 펴고 있다. 과학과 철학, 종교가 결국 진실에서 하나의 합의점을 도출해낼지, 그 결론이 이 우주에 존재의 가치를 말해줄지, 책을 덮은 뒤에 더욱 깊게 사색하게 될 질문이다. 고로 이 책은 질문에 답을 내리는 것을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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