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전

조재연 지음 | 마음의숲 펴냄

청소년 사전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3,000원 10% 11,7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2.3.13

페이지

280쪽

이럴 때 추천!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부모 #자녀교육 #청소년

상세 정보

사춘기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아이와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는 우리 아이 이해서

아이가 무섭다는 사람들, 아이가 외계인 같다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아이 이해서’.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바로 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라고 외치는 아이들. 그들의 주변에는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돈과 일에 시달리며, 자식이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는 미명하에 ‘성적’과 ‘스펙’만을 말하는 부모님, 언제 자신을 따돌릴지 모르는 친구, 업무에 쪄든 선생님. 누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그렇게 안으로 파고들고 안에서 곪아가는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요청 신호를 사회는 흘려보내게 된다.

조재연 신부는 고길동 신부로 분하여 그들의 ‘아파요!’,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신호를 20년간 받아왔다. 그는 아이들에게 “울지 마.”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 “이렇게 하렴.”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강요나 명령, 작위적인 위로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아픔을 ‘원래 그런 거야.’라고 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사회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알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고길동 신부는 지난 20년간 그것을 믿어왔고, 아이들은 기쁘게 그 믿음에 부응해왔다. 고길동 신부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다음에도 또 편지로 소식을 들려주겠어요?” 이 사회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말 바라고 원해야 할 것은 그들의 목소리로 된 그들의 소식일 것이다. 바로 그 소식이 <청소년 사전>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지훈님의 프로필 이미지

지훈

@jihoonwyi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은이), 남명성 (옮긴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31분 전
0
울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옵서버 게시물 이미지

옵서버

낸시 크레스 외 1명 지음
리프 펴냄

1시간 전
0
울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옵서버 게시물 이미지
[광고] "영원 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
1600년대 버클리가 암시했던 것과 같죠. 바로 우리가 관찰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것도요. p.72

노벨의학상 수상자였던 왓킨스 박사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거액에 판 후 어디론가 잠적해버려요.
바로 이 연구를 위해...!

양자역학이 설명하는 양자거품론에선, 관찰자가 대상을 인식하기 전까진 그대상은 존재하지않는 양자상태라 해요. 결국 의식이 그것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대상의 시간은 흐른다는 거죠.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왓킨스 박사는 뇌 심부에 칩을 이식하는 것으로 의식 속 세상에서 계속 살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연구중이었어요.

🔖
전자나 아원자 입자'가 서로 얽힐 수는 있어도,
캐로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양자 수준이 아닌 거시 세계였다. p.165

프로젝트 핵심인물이었던 신경외과의사가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왓킨스박사는 자신의 조카손녀되는 캐로(케로로 아님) 에게 비밀리에 연구를 제안해요.

당시 캐로는 미투사건에 얽혀 실력과 무관하게 사내와 언론에서 낙인이 찍혀 사회적,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거액의 프로젝트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었어요. 의심을 품고 간 섬의 독특한 풍경과 비밀스러운 연구소, 거기다 양자역학을 통해 우주의 다른 분기를 창조하는 뇌 심부 자극술(DBS)의 가능성과 안전성을 두고 캐롤은 오래 방황하게 되요.
(*실재 파킨슨 환자에게 적용되는 DBS를 확장하는 이론)

왓킨스 박사는 이 DBS를 통해 '육체는 죽어도' 우주의 한 부분에서 영생이 가능할거라는데요...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을 경험하는 이유는 관찰자인 우리에게 기억이 있고. 우리는 과거에 관찰한 사건들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양자 역학적 관점에서 '미래에서 과거' 로 가는 경로는 기억의 소멸과 연결됩니다. p.252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이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소비하며 기억하고 변화하다 또 잊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래로 향하는 중이라는 건데요. 지금을 살고 있다는 건 스스로가 '관찰자'로서 지금을 마주하기 때문이라면 이 현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생성될 우주의 갯수도 무한해지겠죠.

하지만 그 우주의 부분에서 내가 본 것으로 나의 시간을 시작시키고, 나의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선 과거의 어떤 것을 버려야만 해요. 이렇게라도 '영생'이 가능한 기술이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잘' 산다는 것, '잘' 죽는 다는 것의 구분마저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았어요.

캐로가 이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기 까지, 그리고 그 후폭풍으로 겪은 일들을 직접 처리하기 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연구와 방황이 있었어요. 결국 캐로가 '어떤 삶'을 선택할지가 궁금했기에 어려운 과학이론을 피하지 않고 읽어냈습니다 (모두 함께 👏 👏)

양자역학 이야기에서 머리가 많이 복잡했어요. 그러다 감이 잡히기 시작하자 철학적인 문제에서 또 한참을 고민했어요. 이 책의 작가들이 영생이란 문제 중 '영원'과 '생'의 기준을 정의하는 데에서 부터 과학적인 근거를 주기위해 작가들이 무진장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고요. 또 물리학과 의학의 업적만으로 볼 수 있을지, 윤리적인 딜레마나 인간의 욕망이 우주만큼 끝없어지는 건 아닐지, 영상 속 삶이 '진짜 삶'일 수 있을지... 답 할 수 없는 질문이 계속 아른거립니다.

『옵서버』의 탄탄한 전개에 놀랐고요. 이 소설에 끝은 있지만 결론이 없다는 것에서 또 우주를 경험했어요.

🫧 두께만큼 탄탄했다. 두께보다 더 거대했다.

+ 란프하우스 @lanfhouse 의 페이지마크랑 너무 찰떡입니다!
++ 이 안에 담고 싶은 우주를 떠올리며 🙏

-------------------------------------
🫧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옵서버

낸시 크레스 외 1명 지음
리프 펴냄

1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아이가 무섭다는 사람들, 아이가 외계인 같다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아이 이해서’.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바로 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라고 외치는 아이들. 그들의 주변에는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돈과 일에 시달리며, 자식이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는 미명하에 ‘성적’과 ‘스펙’만을 말하는 부모님, 언제 자신을 따돌릴지 모르는 친구, 업무에 쪄든 선생님. 누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그렇게 안으로 파고들고 안에서 곪아가는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요청 신호를 사회는 흘려보내게 된다.

조재연 신부는 고길동 신부로 분하여 그들의 ‘아파요!’,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신호를 20년간 받아왔다. 그는 아이들에게 “울지 마.”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 “이렇게 하렴.”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강요나 명령, 작위적인 위로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아픔을 ‘원래 그런 거야.’라고 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사회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알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고길동 신부는 지난 20년간 그것을 믿어왔고, 아이들은 기쁘게 그 믿음에 부응해왔다. 고길동 신부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다음에도 또 편지로 소식을 들려주겠어요?” 이 사회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말 바라고 원해야 할 것은 그들의 목소리로 된 그들의 소식일 것이다. 바로 그 소식이 <청소년 사전>이다.

출판사 책 소개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틀린 부모다.
아이가 무섭다는 사람들, 아이가 외계인 같다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아이 이해서’<청소년 사전>. 이 책은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바로 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우리 어렸을 때”를 말하며 ‘요즘 아이들’의 잔인함과 무서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외계인이나 괴물이 아니라고, 그들 역시 “우리가 어렸을 때”처럼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그러면서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의 속도에 맞추려 안간힘을 써온 우리 기성세대들은 불행히도 자신의 아이들이 세상의 속도에 어떻게 맞춰가며 자랐는지는 보지 못했다. 그리하여 대화는 하나 말은 통하지 않고, 같은 곳을 보나 보이는 것이 다른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전혀 달랐던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 언어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20년 동안 청소년들을 꾸준히 만나왔던 조재연 신부에게 오는 편지들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얼마나 망설이다 이 편지를 쓰는지 몰라요. 어쩌면 안 보낼지도 모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아마도 그에게 닿기 전에 수많은 편지들이 그대로 휴지통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이야기 할 데가 없거든요.”라는 아이들. 그가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 늦더라도 답장을 보내면 대부분은 회신이 온다. “정말 읽고 답을 해 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고맙습니다.”라고. 그리고 정말 속 깊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아이들은 소통에 목마르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들의 언어를 모르고, 그들이 하는 말을 ‘아이들의 식’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안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으레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몰라서 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재연 신부는 그런 어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한다. 그가 상담편지로 들어온 아이들의 생각을 보면 아이들은 사실 몰라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가 말하는 ‘탈선’이나 ‘비행’의 길로 간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는데 아는 대로 실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능력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몸이 안 따르는 경우도 있고, 또 자존심이나 성격 때문에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 무리의 남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갈취당하고 폭행당한 한 아이는 “맞고 다닌다는 걸 부모님이 아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해요.”라고 말한다. “어차피 말해 봐야 일만 커져요.”라고 자포자기하다 경우도 있다. 의논하면 상황 개선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혹은 ‘일이 커지는 게 싫어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비행청소년으로 낙인찍힌 채 생활하고 있는 한 아이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서 해 봤지만 성적이 안 올랐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착한 아들이 되고 싶은데, 아무리 해도 안 돼요. 그러니까 점점 엇나가게 돼요.”라고 고통스러워했다. 자신의 엇나간 행동이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슬프게 한다는 걸 알기에 마음은 고통스럽지만, 또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니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성실하게 행동하는 것도 바보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거면 ‘엇나간’ 아이라서 ‘공부를 안 하는’ 것처럼 행동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몰라서 맞고 다니거나, 싸움을 하거나,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분명 자신에게 피해가 될 것을 알면서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그들만의 이유로 행동하는 것을 ‘틀렸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정말 ‘틀린’ 어른이다. 당신은 정말 ‘몰라서 못하는’ 어른인 것이다.

“우리 아이는 다르다”는 당신들의 슬픈 착각
감히 “내 자식인데 내가 모를까? 우리 애는 공부밖에 몰라요.”라고 생각하지 말라. 왕따를 주도하는 학생 중 반장이 다수 섞여 있으며, 그들은 모범생인 자신이 가진 이점을 무척 잘 알고 있다. “우리 아이는 술담배는 모른다.”라고 장담하지 말라. 중고등학생 50퍼센트 이상이 흡연과 음주를 접해 본 적이 있으며, 걔 중에는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도둑질이요? 제가 없이 살아도 아이에게 용돈은 넉넉하게 줍니다.”라고 자신하지 말라. 어떤 아이는 도둑질을 “그냥 나눠 쓰는 거예요. 어차피 제가 큰 이득을 본 것도 아니고 크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잖아요.”라고 말한다. “내 배로 낳은 자식이라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라는 당신의 굳은 믿음은 화석이 된 신화일 뿐이다.

당신들은 우리를 정말로 몰라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라고 외치는 아이들. 그들의 주변에는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돈과 일에 시달리며, 자식이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는 미명하에 ‘성적’과 ‘스펙’만을 말하는 부모님, 언제 자신을 따돌릴지 모르는 친구, 업무에 쪄든 선생님. 누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그렇게 안으로 파고들고 안에서 곪아가는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요청 신호를 사회는 흘려보내게 된다. 조재연 신부는 고길동 신부로 분하여 그들의 ‘아파요!’,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신호를 20년간 받아왔다. 그는 아이들에게 “울지 마.”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 “이렇게 하렴.”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강요나 명령, 작위적인 위로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아픔을 ‘원래 그런 거야.’라고 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사회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알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고길동 신부는 지난 20년간 그것을 믿어왔고, 아이들은 기쁘게 그 믿음에 부응해왔다. 고길동 신부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다음에도 또 편지로 소식을 들려주겠어요?” 이 사회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말 바라고 원해야 할 것은 그들의 목소리로 된 그들의 소식일 것이다. 바로 그 소식이 <청소년 사전>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