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펭귄

문지호 지음 | 민음사 펴냄

퍼스트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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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0.30

페이지

340쪽

상세 정보

2013년 제21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집. 시 부문 대상을 받은 문지호의 「차가움의 기하학」과 소설 부문 공동 금상을 받은 김하의 「조용한 장례식」, 조현정의 「당근 주스가 흘러도 미싱은 돌아간다」를 포함하여 수상작 시 18편, 소설 19편이 실려 있다.

어긋난 우정과 귀중한 목숨을 스스로 버리게 만드는 집단 따돌림, 어른들이 바라는 삶과 다른 자기만의 꿈을 찾기 위한 안간힘 등을 더러 진지하게, 더러 발랄한 상상력을 가미해 가며 다채롭게 풀어낸 수록 작품들은 각각 자기 나름의 빛깔을 갖고 있다.

고된 학업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처음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청소년들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글들은 청소년기에만 할 수 있는 고민과 상상력이 그대로 묻어나 있기에 독자들에게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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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기가 벅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춘기 때의 시선을 다시 상기시키고 그 혼란함을 떠올렸을 때 이 소설은 충분히 공감해가며 따라잡을 수 있는 소설이다. 나도 호밀밭의 파수꾼 정도의 일만 하고 싶다. 직업, 성적, 하고싶다는 것에 대한 질문들과 압박이 지금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걸까? 주인공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서부로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동생이 따라가겠다고 하니 정신이 차려진다. 세상과 학교에는 바보 멍청이들밖에 없지만, 선생과 부모도 어쩐지 이질감이 느껴진다.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지? 서부? 호밀밭?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레이니인뉴욕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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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양 고전에 빠져있는 김에 고른 책이다. 실생활에서 써볼만한 정보들도 얻었고 내 스스로의 상태를 진단해보기도 했다.

일단 아침에 잠에서 깰 때는 윗니와 아랫니를 14번 부딪히면 뼈가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기가 수월하다고 써있었다. 해봤는데 제때 못 일어나서 혼났다.

그리고 내 상태가 유난히 생각이 많아 일어나는 증상들이 있었다. 변이 건강치 못하다던지, 배에서 물소리가 난다던지. 근데 수험생이 생각하는 걸 멈추는 건 직무유기 아닐까 싶어서 그냥 증상을 안고 살기로 했다.

이 책이 나름 유용한데 읽어나가기가 읽는 속도가 더뎌서 읽고 싶은 삼국지 정역을 밀어둔 상태다. 어서 마저 읽으러 가야겠다. 최근 내 이상형은 제갈공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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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3년 제21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집. 시 부문 대상을 받은 문지호의 「차가움의 기하학」과 소설 부문 공동 금상을 받은 김하의 「조용한 장례식」, 조현정의 「당근 주스가 흘러도 미싱은 돌아간다」를 포함하여 수상작 시 18편, 소설 19편이 실려 있다.

어긋난 우정과 귀중한 목숨을 스스로 버리게 만드는 집단 따돌림, 어른들이 바라는 삶과 다른 자기만의 꿈을 찾기 위한 안간힘 등을 더러 진지하게, 더러 발랄한 상상력을 가미해 가며 다채롭게 풀어낸 수록 작품들은 각각 자기 나름의 빛깔을 갖고 있다.

고된 학업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처음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청소년들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글들은 청소년기에만 할 수 있는 고민과 상상력이 그대로 묻어나 있기에 독자들에게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출판사 책 소개

2013년 제21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집 『퍼스트 펭귄』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문지호의 「차가움의 기하학」과 소설 부문 공동 금상을 받은 김하의 「조용한 장례식」, 조현정의 「당근 주스가 흘러도 미싱은 돌아간다」를 포함하여 수상작 시 18편, 소설 19편이 실려 있다. 어긋난 우정과 귀중한 목숨을 스스로 버리게 만드는 집단 따돌림, 어른들이 바라는 삶과 다른 자기만의 꿈을 찾기 위한 안간힘 등을 더러 진지하게, 더러 발랄한 상상력을 가미해 가며 다채롭게 풀어낸 수록 작품들은 각각 자기 나름의 빛깔을 갖고 있다. 어른들이 만든 시스템 때문에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면서도 푸름을 잃지 않고, 나름대로 숨 돌릴 곳을 마련하려 애쓰는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어린 학생들의 글들은, 갈증에 시달리다 새콤달콤한 물을 한 잔 들이켠 듯 청량하고 신선하다. 고된 학업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처음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청소년들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글들은 또한 청소년기에만 할 수 있는 고민과 상상력이 그대로 묻어나 있기에 독자들에게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시 심사평
중고등부 모두 금상으로 선정된 투고 작품과 백일장 작품은 발군이었다. 시적 발성법, 언어 감각은 물론 시선과 발상 또한 신선하고 개성적이었다. 환유적 상상력을 토대로 교란에 가까운 감각의 전이와 시적 비약을 읽는 일은 아찔한 즐거움이었다. 고등부 금상작 「차가움의 기하학」의 경우 겨울나무, 어머니의 죽음, 소녀의 수화, 소년의 단문, 비명, 눈(서리) 등과 같은 익숙한 시적 오브제들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직조하고 구축해 내는 시적 공법은 새로웠다. 정제된 슬픔을 화사한 수화로 보는 것만 같았다. 중등부 금상작 「파란 바지 어디 갔어?」 또한 파란 바지와 인접해 있는 길, 구름, 태양, 축구공, 벨트, 옷장, 빨래로 이어지는 상상력의 비약적 동선이 신선했다. ‘파랑’에 대한 재발견, ‘파란 바지’에 대한 시적 의미의 구축이 이 시의 핵심이다.
- 심사위원 김수복 김행숙 정끝별

김하의 「조용한 장례식」은 돈 없이는 애도의 권리도 없는 이 서글픈 시대의 초상 같은 작품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기초노령연금을 계속 받아야 하는 화자의 가족이 할머니의 시신을 안방 장판 밑에 매장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 자체로 신문 기사나 텔레비전 뉴스의 한 토막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뉴스에는 없는 피와 눈물과 땀이 이 소설에는 있다. 문학 작품의 감동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이 학생은 이미 알고 있고 그것을 소설로 묘파해 냈다. 조현정의 「당근 주스가 흘러도 미싱은 돌아간다」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안정적인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당근 주스, 미싱, 수선집 간판 등, 사물을 통해 기억으로 들어가고 기억을 통해 인물을 형상화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아프다고 엄살 부리지 않아서 그 아픔이 더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화자의 캐릭터도 인상적이고, 신선한 은유로 무장한 표현들에서는 청소년 특유의 생기발랄한 정서를 엿보는 즐거움마저 누릴 수 있었다.
중등부 산문 금상작인 김가현의 「빛이 있는 자리」는 그 또래의 글이라기엔 놀라울 만큼 노련하다. ‘빛’과 ‘빚’이라는 단어를 병치하면서, 빚 때문에 빛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잘 드러내고 있다. 상징과 은유의 적절한 사용, 대립을 통해 유발하는 긴장감까지, 이야기꾼의 재능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 심사위원 김미월 이기호 이혜경 임철우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최인호 작가의 앞에는 ‘문청’(문학청년의 줄임말)이라는 단어가 마치 호처럼 자리합니다. 일흔에 가까운 연세에도 ‘문청’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결코 외모가 젊어 보이거나 옷을 젊게 입어서가 아닐 것입니다. 문학과 삶에 대한 처음의 열정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언제나 아이같이 웃었고 개구쟁이처럼 행동했으며 청년처럼 사랑하고 글을 썼습니다. 최인호 작가를 만난 후배들은 입을 모아 노작가의 패기와 열정에 감염되었다고 소회를 말합니다. 투병 중에도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한 그를 영원한 ‘문학청년’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최인호 작가의 그것과 닮아 있는 32명의 청소년들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문청’의 길로 가고 있는 이들은 아직 서투르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려는 열정만은 뒤지지 않습니다. 이들은 가족, 친구, 입시 등 자신의 세계를 채우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세밀히 관찰하고 고민합니다. 이러한 관심과 고민은 이들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젠 너무 많은 것들이 당연해져 주위의 것들에 무감각해진 기성세대들에게는 이 작품집의 글들이 신선한 자극이 되어 줄 것입니다. 또 이 글의 주인공들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좋은 작가 그리고 좋은 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들이 지금의 열정을 가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작품집을 펴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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