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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4.10.20
페이지
232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단편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로 20, 30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임경선이 깊고 내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장편소설 <기억해줘>는 사랑과 상처,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임경선이라는 작가의 청소년기 시절과 그간의 연애 그리고 모성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녹아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은 해인이 연인과 이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은 자연스럽게 미국 고등학교 시절로 건너뛰어 한없이 여리고 서툰 열일곱 소년과 소녀를 보여준다. 한국인이 딱 한 명 있는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해인은 그곳에서 운명처럼 안나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안나는 보편적이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동양인이 거의 없는 미국 소도시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일상은 해인의 등장으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고, 일련의 소문에 휩쓸리면서 상처를 입고, 그렇게 미국에서의 청소년기를 마무리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은 채 여전히 내면에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를 품고 있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간의 오해를 푼 두 사람은 그제야 어른이 되고, 진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세계로 한발 내딛는다.
남긴 글4
허니🍯
사람관계에 얽힌 사랑 이야기
이주연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남녀가 그 시절의 사랑으로 돌아가지 않고 각자의 삶과사랑의 답을 풀고 헤어져 돌아가는 마무리가 좋았다. 다시 만난 고교동창의 일탈이나 불륜으로 치닫지 않는 현실의 우리의 모습. 과하지 않고 잔잔하게 곱씹는 서사가 편안하다.
지은
pg 87 - “괜찮아. 사람들은 다 조금씩 이상해. 그래도 그 사람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그 사람의 가장 약하고 이상한 부분을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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