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체를 묻어라

루이즈 페니 지음 | 피니스아프리카에 펴냄

네 시체를 묻어라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4,800원 10% 13,32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4.10.28

페이지

560쪽

상세 정보

포스트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는 루이즈 페니의 '가마슈 경감 시리즈'. 앤서니상, 딜리스상, 매커비티상, 애거서상, 네로 울프상, 아서 엘리스상 수상작이다. 굿리즈 초이스상, 배리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몸을 추스르기 위해 아름다운 퀘벡 시를 방문한 아르망 가마슈 경감은 문득문득 지난 사건에 의구심을 느끼는 와중에 영국계 퀘벡인들의 성역인 문화역사협회에서 일어난 끔찍한 죽음을 피해 가지 못한다. 퀘벡을 기초한 사뮈엘 드 샹플랭의 시체를 찾는 일에 사로잡힌 어느 역사학자의 의문이 살인을 불러온다. 거의 4백 년 동안 샹플랭과 함께 묻힌 비밀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할 만큼 그 비밀은 끔찍한 것이었을까?

그 와중에 가마슈는 최근 살인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비스트로의 주인 올리비에를 사랑하는 스리 파인스 마을의 한 주민에게서 매일 편지를 받는다. "이해할 수 없어요." 올리비에의 파트너는 매일 편지를 쓴다. "그가 한 짓이 아니에요."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사서린다님의 프로필 이미지

사서린다

@barkminju

  • 사서린다님의 새의 선물 게시물 이미지

새의 선물

은희경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2시간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5#38 소란한 속삭임

2025.11.21
⏩️사람을 살리는 속삭이는 모임

✅줄거리
평범한 직장인 모아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시끄럽게 정치 유튜브를 보는 할어버지를 시내와 함께 퇴치하게 되면서 속삭이는 모임에 유일한 멤버로 영입된다. 둘은 서로 비밀이 아닌 것을 속삭이며 이야기하면서 어딘가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이후 명동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수자 아줌마가 영입되는데, 오히려 시끄럽게 떠드는 훈련도 같이 하자고 제안하며 버스킹, 자전거타며 노래 크게 듣기 등 민폐 끼치지 싫어하는 시내와 모나와 함께 훈련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내의 윗집에 사는 저장강박증 여자의 집을 함께 치워주게 되면서 넷은 느슨한 연대를 느끼게 된다.

✅느낀점
요즘 수많은 소모임이나 동호회가 있지만 속삭이는 모임은 난생 처음 들어봐서 너무 참신했다. 비밀이 아닌 것을 아주 중요한 이야기인양 한다는 규칙도 재미있었다. 나도 나중에 한 번 속삭이며 말하는 시간을 가져고보 싶달까?
하지만 워낙 사회가 개인주의적이고, 신원불명의 사람을 경계하다보니 이렇게까지 우연히 만난 관계로 모임을 이룬다는 게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동시에 겹치는 바운더리 없이 생뚱맞은 사람들과 솔직한 관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난 교회 중심의 인연이 거의 대부분이기때문에..
나에게 반전은 등장인물이었는데, 막연히 그들이 평범하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수자 아줌마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 듯했고, 두리는 저장강박증이 있었고, 시내는 소음에 대해 강박적이며 경계선을 넘은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그 와중에 모아가 그랬나? '지금 이 세상에 어디 하나 병들지 않은 사람 찾기가 더 어렵다고' 그렇게 퉁칠 수준은 아니라고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모두가 용납받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부러웠다. 그리고 그 상태에 고여있기만 하진 않을 것이기에

소란한 속삭임

예소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시간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5#37 비스킷2

2025.11.13~11.20
⏩️그런 소소한 친절이 세상에는 그리고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줄거리
제성이는 소리과민증을 활용해 비스킷을 찾아냈었는데, 이젠 그 소리를 듣고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생겼다.
타인의 평가에 예민해 스스로를 지키는 선택도 하지 못하는 인설이, 다문화 배경에서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소외되는 근원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선동이가 비스킷으로 등장한다.
진종기와 꼴통 패거리가 학폭 빌런으로 등장하는데, 제성이는 이전 책 <비스킷>에서 더이상 복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종기팸에 대항하면서도 효진이와 덕환이와 연대하며 비스킷을 구하려 한다.
그리고 <비스킷>에서 나왔던 윗집 희원이는 위탁시설에, 아버지는 교도소에 가게 되면서 빈집에 안하무인 가족이 이사오게 되었는데 층간소음 이슈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 거기서 희미해진 지안이를 만나며 그녀를 비스킷 상태에서 구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느낀점
비스킷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이다. 그야말로 우리 주변에 무조건 있다고나 할까? 그 점이 안타까우면서 나 역시 주변을 한 번 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느낀다.
무엇보다 제성이가 사랑에 빠진 것이 기특하고 간질거렸는데, 제성이와 지안이의 사귀는 과정이 너무 문학적이라 띠용스러웠다. 지안이가 시든 꽃을 심기 때문에, 자신도 시든 꽃을 심으며 같이 돌보고 싶다고 하는 게... "우리 사귀자!" 이런 거 없이 사귀는 거 맞아??? 이게 고백??하고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성이가 지안이와 뽀뽀하고 싶은 마음을 너무 말캉말캉, 말랑말랑하게 그리고 정말 그 나이대 소년이 그럴 법 하게 현실적으로 묘사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이후에 진짜 입 맞추는 장면도 기대했는데, 막상 그 장면에서는 생각보다 덤덤해서 아쉬웠다.ㅋㅋㅋㅋㅋㅋ

비스킷 2

김선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고있어요
3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포스트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는 루이즈 페니의 '가마슈 경감 시리즈'. 앤서니상, 딜리스상, 매커비티상, 애거서상, 네로 울프상, 아서 엘리스상 수상작이다. 굿리즈 초이스상, 배리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몸을 추스르기 위해 아름다운 퀘벡 시를 방문한 아르망 가마슈 경감은 문득문득 지난 사건에 의구심을 느끼는 와중에 영국계 퀘벡인들의 성역인 문화역사협회에서 일어난 끔찍한 죽음을 피해 가지 못한다. 퀘벡을 기초한 사뮈엘 드 샹플랭의 시체를 찾는 일에 사로잡힌 어느 역사학자의 의문이 살인을 불러온다. 거의 4백 년 동안 샹플랭과 함께 묻힌 비밀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할 만큼 그 비밀은 끔찍한 것이었을까?

그 와중에 가마슈는 최근 살인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비스트로의 주인 올리비에를 사랑하는 스리 파인스 마을의 한 주민에게서 매일 편지를 받는다. "이해할 수 없어요." 올리비에의 파트너는 매일 편지를 쓴다. "그가 한 짓이 아니에요."

출판사 책 소개

<냉혹한 이야기>에 이은 4년 연속 애거서상 수상작
<냉혹한 이야기>에 이은 2년 연속 앤서니상 수상작
굿리즈 초이스상, 배리상 노미네이트

이해할 수 없어요.
그가 한 짓이 아니에요.


몸을 추스르기 위해 아름다운 퀘벡 시를 방문한 아르망 가마슈 경감은 문득문득 지난 사건에 의구심을 느끼는 와중에 영국계 퀘벡인들의 성역인 문화역사협회에서 일어난 끔찍한 죽음을 피해 가지 못한다. 퀘벡을 기초한 사뮈엘 드 샹플랭의 시체를 찾는 일에 사로잡힌 어느 역사학자의 의문이 살인을 불러온다. 거의 4백 년 동안 샹플랭과 함께 묻힌 비밀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할 만큼 그 비밀은 끔찍한 것이었을까?
그 와중에 가마슈는 최근 살인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비스트로의 주인 올리비에를 사랑하는 스리 파인스 마을의 한 주민에게서 매일 편지를 받는다. “이해할 수 없어요.” 올리비에의 파트너는 매일 편지를 쓴다. “그가 한 짓이 아니에요.”

포스트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는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즈 페니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조르주 심농, 마이클 이네스 등의 작품을 탐독하며 자랐으며 캐나 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18년 동안 일한 후 전업 작가로 뛰어든 그녀는 『스틸 라이프』를 발표 후 영미권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 대부분을 석권한다.

영어권과 불어권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국적인 문화 배경을 토대로 목가적인 풍경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개성적인 등장인물들이 어우러져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독후감을 안겨 준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직계로 인정받는 루이즈 페니는 현재 영미권 작가 중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이며 마거릿 애트우드와 앨리스 먼로를 잇는 캐나다의 대형 작가로 거듭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추리소설적인 재미를 떠나서 깊은 감동을 안겨 준다.

미스터리로서도 뛰어나지만 멋 부려 장식하거나 과장하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페니 여사의 작품들은 선하지만 선하지만은 않은, 악하지만 악하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독자에게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유머 또한 이 작품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스리 파인스라는 고즈넉한 마을에서 이상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의 모티브는 이중성이다. 가장 끔찍한 효과를 주기 위해서 범죄는 매우 평화로운 곳에서 일어나야 했다. 안전이 침범당한 곳에서. 대도시에서의 범죄 역시 비극이지만 놀랍지는 않다. 그런 범죄는 십중팔구 낯선 자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일 것이다. 소공동체에서의 살인은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소공동체 속 사람들이 아는 누군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깨달음이 커져 갈 때를 생각해 보라. 그래서 나는 아름다운 마을을 창조했고 매우 추악한 사건을 일으켰다. (저자의 말)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미스터리
루이즈 페니의 작품들은 그간 애거서 크리스티의 후계자라는 칭찬을 들으며 고전 미스터리의 향기를 강하게 풍긴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페니의 작품들을 더 이상 고전 미스터리나 미스터리의 하위 장르인 코지 미스터리에 묶어 두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이 작품은 출간된 그해,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 대부분을 휩쓴 대형 작품으로 이전까지 충실했던 소공동체적 고전 미스터리 작풍에서 벗어나 있다.
이전 작품들의 가마슈 경감을 통해 드러나듯, 역사에 관심이 많은 루이즈 페니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남편 마이클과 퀘벡 시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실제로 존재하는 문예역사협회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많은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모두가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캐나다가 배경인 페니의 작품들은 복잡한 정치, 문화, 역사가 살아 쉼 쉬는 퀘벡을 무대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영국계와 프랑스계가 공존하는 퀘벡에 대한 영국계 작가 루이즈 페니의 시각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리라.
루이즈 페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리 파인스라는 이상향을 통해 현실의 이중성을 드러내려 했고, 가장 끔찍한 효과를 주기 위해 범죄는 매우 평화로운 곳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작가는 이 작품의 두 가지 반전을 통해 가차 없이 끔찍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전작 『냉혹한 이야기』의 후속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전작의 미심쩍은 결말에 대한 해결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 이전에 전작보다 더 우울한 감성을 이끌어 낸다. 페니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강한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금까지의 작품 경향으로 볼 때, 독자 입장에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는 우려가 앞선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