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르소설을 리드하는 다섯 작가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느와르의 향기를 입히면서 어둡고 진지하고 비정하면서도 재미와 통쾌한 느와르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건의 피해자는 보통의 사람들이기에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작품들을 통해 느와르의 진수를 느끼게 된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아직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게시물
1
이 책이 담긴 책장
아직 이 책이 담긴 책장이 없습니다.
요약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내용 요약
이 책은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치열하고도 현실적인 삶의 현장을 가감 없이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흔히 프리랜서라고 하면 자유로운 시간 활용과 여유로운 일상을 떠올리곤 하지만, 이 책은 그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차가운 현실과 냉혹한 생존 전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
저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홀로 서기 위해 분투하며 겪었던 좌절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일정한 월급이 보장되지 않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매 순간 자신의 가치를 스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 강지영 외 4인
이 책은 몽실북스에서 영상화를 위한 단편 소설로 만든 책이다. 5명의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강지영, 전건우, 윤자영, 정명섭, 조영주 작가이다. 느와르 앤솔로지로 기획된 스토리들로 어두운 범죄를 다루는 다섯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화를 의도하여 만들어진 스토리들로 단편들은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 전개가 된다.
각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 전건우
인기 없는 프리랜서 느와르 작가인 도민혁은 직원을 구한다는 스토리 회사에 입사지원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합격 문자를 받고 출근을 하게 된다. 회사로 전화를 거니 출근 복장은 검은 정장이라고 한다. 정장을 입고 출근한 그는 회사가 조금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서방유통이란 회사에는 모든 직원들이 조폭으로 보이는 그런 회사였다. 그런데 민혁이 이력서를 보낸 회사는 '아이 엠 스토리'라는 회사로 서방유통이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서방유통에 합격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만난 대표는 민혁이 하는 이야기를 끊으며 자기 회사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본인이 지원한 회사가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경력직 직원으로 소개된 민혁은 자신이 전설의 킬러 수리부엉이로 오해받고 있음을 깨닫는다. 멍하게 서서 회사의 사람들과 함께 있는 그때 철호라는 조직원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사람들에게 들려온다. 대표는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조직원들은 야호파가 복수를 한 것이라고 대답하고 대표는 민혁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다. 그러자 임기응변으로 민혁은 그대로 갚아줘야 한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는 동거중인 여자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말하지 못하고 우선 이 회사에서 조금 버티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결혼할 계획으로 더 다녀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에게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분명히 스토리 회사에 입사지원을 한 민혁이 조직폭력배의 회사에 정직원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이야기이다.
네고시에이터 최보람 - 강지영
강지영 작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서 기대하고 이 단편을 읽었다. 살인자의 쇼핑몰과 비슷하게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가족이 이민을 가고 혼자 한국에 남은 보람은 식물처럼 조용하게 살고 싶은 네고시에이터이다. 경제학과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심리학 학위를 받고 테이터베이스 전문가를 거쳐 아동 납치 사설 기업의 네고시에이터가 된 그녀였다.
1월의 첫 케이스는 보람의 대학 선배이자 교수인 기준의 딸 연아가 납치된 케이스였다. 경찰이 개입하기 전 유괴범과 협상을 하는 것이 그녀의 임무였다. 아이가 유괴가 되었는데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는 의외로 침착하다. 보람은 아이를 유괴한 납치범의 CCTV를 분석하여 그녀의 신원을 확인하였다. 아이를 납치한 사람은 납치범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32살의 정윤지였다.
보람은 정윤지의 폰에 문자를 보내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그녀와 접촉을 시도한다. 그녀와 대화를 한 보람은 왠지 그녀가 주범이 아니라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든다. 정윤지는 전화를 왠 남자에게 건내주고 남자가 보람과 통화를 하게 된다. 그는 정윤지가 고용한 분쟁조정매니저라고 했다. 유괴범과 계약을 하고 돈을 받아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유괴범은 아이의 몸값으로 40억을 요구한다. 아이의 할아버지의 재산까지 파악해둔 유괴범이었다. 그러나 아이는 기준이 이혼을 하고 두번째 결혼한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 아이의 할아버지는 아이의 몸값에 돈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보람과 연아의 할머니와 함께 찾아가는데 할아버지는 알수없는 소리를 한다.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아내와 며느리가 짜고 벌인 짓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분쟁조정매니저라고 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기준은 그 목소리가 보람과 대학 동기인 현수라고 말한다. 그녀가 대학에 다닐때 사귀었던 그 남자 현수가 왜 이 일에 연관된 것일까? 연아의 할아버지가 한 말이 그녀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무엇이 진실일까? 보람은 입사 동기이자 정보보안팀 소속 윤에게 전화를 걸어 연아의 사건에 대해 정보를 요청한다. 그리고 분쟁조정매니저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분쟁조정매니저 김현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듣게 된다.
대체 김현수와 연아의 납치 사건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후반으로 갈수록 이 사건의 비밀이 밝혀진다.
납치 사건을 중재하는 협상전문가와 납치범이 고용한 분쟁조정매니저가 있다는 상상이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중고차 파는 여자 - 윤자영
중고차 딜러로 일하는 37세 왕지혜에가 김현철이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일전에 중고차 사기사건에 당했을 때 왕지혜가 구해준 인연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었다. 김현철은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친 사건으로 사고를 당한 남자에게 1000만원을 주고 합의를 보았는데 사고를 당한 남자가 다시 1000만원을 더 요구한다며 사건의 해결을 부탁해왔다.
아들의 차의 블랙박스 SD카드는 이미 제거된 상태였고 지혜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사고난 차를 수리한 카센터를 찾아간다. 사고난 차를 수리한 카센터 사장은 사고 당시 차량의 상태를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며 차량이 동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주었다.
김현철이 협박범을 주안역에서 만나는 동안 왕지혜와 그의 부하직원 덕준은 미리 그들이 만나기로 한 카페에 자리잡고 그들의 동태를 살핀다. 다시 천만원을 가져와 협박범들에게 건내는 김현철은 돈을 받으려면 그들의 주민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남자의 주민등록증 내용을 종이에 적어둔다. 그리고 여자는 신분증이 없어서 사는 곳의 주소를 적어두었다. 남자와 여자가 카페를 나와 돌아가는 길을 지혜와 덕준이 미행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곳을 확인한 지혜는 어느날 그들이 술을 마시는 술집에 따라가 옆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그 두명의 협박범은 한 명의 남자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 남자는 왕지혜가 얼마전에 본 남자였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이해하게 되는데....
중고차 딜러이면서 탐정같이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는 멋있는 여자 왕지혜의 캐릭터는 요즘 뜨고 있는 걸크러쉬형 여자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아직 독립하지 못한 형사 - 조영주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나영은 1978년생으로 마포경찰서 민원봉사실 소속 경찰이다. 그녀는 마포경찰서 맞은편에 있는 붉은 약국의 단골이다. 이 약국의 한켠에는 서점이 자리잡고 있다. 나영은 이 서점에 책을 사기위해 자주 들린다.
약사는 이 책방을 '아직 독립하지 못한 책방'이라고 부르며 줄여서 아독방이라고 불렀다. 나영에게 이 서점을 알려준 사람은 몇년전 정년퇴직한 강력팀 팀장 친진이었다. 나영은 친진이 서재에 소장하는 책들을 빌려 읽다 모든 책을 다 읽은 후 친진의 소개로 이 아독방을 알게된 것이다.
반년전 나영은 마포경찰서 강력1팀 팀장이었다. 그런데 살인사건 현장에서 멋대로 현장을 훼손하고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월권행위를 하는 바람에 2계급 강등에 6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은 후 민원봉사실로 배정을 받은 것이었다. 민원봉사실에는 2계급 강등당한 나영과 같은 박경위가 있었다.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그는 수시로 나영에게 성희롱 및 성추행을 일삼았다. 그때 그녀의 어려운 상황을 막아준 사람이 노이경 경위였다. 키도 크고 시원시원한 노이경 경위는 자기가 수사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나영을 설득한다. 나영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녀가 요구하는 지역을 오토바이로 탐색하며 홍대 일대에 마약을 유통하고 있는 가출팸 출신의 파파를 찾는일을 돕게 된다.
어느날 서점에 간 나영에게 약사가 이상한 말을 한다. 자신의 단골 고객 중 한분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이다. 나영은 약사로부터 받은 고객의 주소지로 차를 몰고 조사를 간다. 고객은 제이디라는 닉네임으로 그의 집엔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었고 악보가 놓여 있었다. 악보 제목은 '나를 찾아주세요' 였다.
안약사와 사건을 조사하던 나영은 작곡가 제이드에게 고양이가 70마리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의 집엔 현재 6마리의 고양이만 남아있었고 그가 고양이를 찾기 위해 집을 나간것으로 판단하고 동네를 수색하게 된다. 그러면서 고양이 실종 사건과 제이드의 실종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작열통 - 정명섭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 소설이다. 너무나 유명한 정명섭 작가의 필력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가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자녀들의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 참석하기 위해 부모들이 제공된 버스에 함께 타고 길을 떠난다. 개최측에서는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버스를 하나 제공하고 그들을 한 버스에 태워 행사장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 앞으로 한대의 SUV가 끼어들며 차를 막고 섰다. 순식간에 길을 막는 바람에 급정거를 한 버스 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버스에 함께 탑승했던 학교 보안관 김태경이 그들을 막고 선 차를 향해 버스에서 내려 다가갔다. 잠시 후 복면을 쓰고 총을 든 두 명의 괴한이 김태경에게 총을 겨누고 버스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이 든 총이 진짜 총임을 증명하려고 버스 바닥에 총을 쏜 그들은 겁에 질려 덜덜떠는 버스 안의 학부모들에게 검은 비닐 봉투를 쓰도록 지시한다. 그리고 버스의 뒷편에 폭탄을 장착하고 무전기와 모니터를 연결하고 버스에서 내린다. 그리고 버스는 잠시 후 덜컹덜컹하더니 한 곳에 정차한다.버스 주위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들은 귀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집중하고 있었다.
그들이 설치하고 간 모니터를 통해 괴한은 그들에게 얼굴에 쓴 봉투를 벗어도 된다고 말한다. 버스의 주변이 벽으로 둘러싼 곳에 버스가 빠져있는 상태로 보였다. 그리고 버스가 빠져있는 그 곳으로 포크레인이 모래를 들이부어 버스 주변은 온통 모래로 둘러쌓이게 된다.
괴한은 모니터를 통해 그들이 은폐하고 왜곡한 유준혁 학생의 자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진상을 화면에 자백하고 용서를 빌면 구해주겠다는 협박을 한다. 버스 안에서는 서로 자기 아이는 직접적인 살해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옥신각신하면서 버스는 점점 공기가 희박해진다. 그들은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고 그들의 죄를 자백할 것인가?
영상화를 처음부터 계획하고 쓴 스토리들이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은 이야기들이다. 단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