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방비곡 외

최독견 지음 | 종합출판범우 펴냄

승방비곡 외 (범우비평판 한국문학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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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4.9.1

페이지

412쪽

상세 정보

'범우비평판 한국문학' 은 근대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대표 문학전집 출간을 목표로 2002년부터 시작했다. 그간 서구적 가치의 잣대로 외면당한 채 잊혀졌던 문인들과 근대 개화기부터 현대까지의 작품들을 광범위하게 복원시켰다. 1차로 10권을 발행했다.

식민지 시대 최고의 대중작가인 최독견의 작품을 최초로 단독 편집 수록하였다. '승방비곡'을 통해 대중소설작가 최독견의 면모를 파악하고 대중문학에 대한 문학사적 재평가를 시도했다.'양심', '유린' 등을 최초 발굴 게재하고, 식민지 시대 대표적 대중소설로 알려진 김말봉의 '찔레꽃'이 최독견의 '유린'과 유사함 또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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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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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슈즈님의 매국노 고종 게시물 이미지
🤔 19세기 말 동아시아는 거대한 패권 충돌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다.

🧐 청·러·일·미 열강이 조선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던 그 시기는, 오늘날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질서 재편으로 요동치는 우리의 현실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 이 책은 바로 이 시대적 위기 한복판에서 국가를 책임진 최고 권력자의 선택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 저자는 고종을 비운의 군주나 무력한 희생자가 아니라, 권력 독점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고 스스로 망국의 길을 닦은 주체로 규정한다.

😌 이 책은 위기의 시대에 리더십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
1️⃣ 권력 독점을 위해 국가를 허물다

✨️ 고종의 통치는 '개혁의 계승'이 아니라 개혁의 파괴에서 시작되었다.

✨️ 1873년 친정을 선언한 그는, 대원군이 추진했던 갑자유신의 성과를 모조리 허물었다.

✨️ 서원 철폐, 만동묘 철거, 노론 약화 등 대원군 개혁의 본질은 500년 조선에서 보기 드문 기득권 해체와 민생 회복의 시도였다.

✨️ 그러나 고종에게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제약하는 장성이었다.

✨️ 고종은 친정을 위해 노론과 손잡았고, 서원을 부활시키고 만동묘 제사를 회복시키며 구체제와 타협했다.

✨️ 그 결과 조선은 방향을 잃은 채, 목적지도 선장도 없이 출항한 유령선이 되고 만다.

.
2️⃣ 민씨 척족과의 공생, 부패의 일상화

✨️ 저자가 가장 날카롭게 비판하는 지점은 고종과 민씨 척족 세력의 관계다.

✨️ 저자는 이 관계를 '숙주와 기생체'에 비유한다.

✨️ 민씨 세력은 백성의 고혈을 빨아 국부를 착취했고,
고종은 그 숙주 위에 올라탄 채 권력을 누렸다.

✨️ 개혁을 이끌 세력으로 가장 부패한 집단을 선택한 결과, 매관매직은 일상이 되었고 관직과 과거 급제는 노골적인 거래 대상이 되었다.

✨️ 국가는 더 이상 공적 시스템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에게 돌아갔다.

.
3️⃣ 나라보다 황궁, 국방보다 허세

✨️ 대한제국의 군사력 강화는 국방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 고종은 규격도 맞지 않는 각국의 무기를 무차별적으로 들여와 실전에 쓸 수 없는 '무기 전시장'을 만들었고, 군대의 주 임무는 국토 방어가 아닌 황궁 방어였다.

✨️ 외교 역시 마찬가지. 국력에 대한 냉정한 인식 없이 미국에 기대를 걸었고, 그 사이 국제 질서는 이미 일본의 조선 지배를 묵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 잦은 파천 시도는 국난 타개의 전략이 아니라
권력 유지를 위한 도주였으며, 이를 위해 고종은 국가 이권을 열강에 뇌물처럼 넘겨주었다.

✨️ 저자가 말하는 '매국'은 조약 한 장이 아니라, 이 모든 선택의 누적이었다.

.
🎯 마무리 : 비극은 무능이 아니라 선택에서 시작된다

✨️ 이 책은 불편한 책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배워온 '비운의 군주'라는 이미지를 정면으로 부정한다.

✨️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국가는 외세에 의해 망하기 전에, 먼저 내부에서 썩는다.

✨️ 고종은 무능했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과 안위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나라를 잃었다.

✨️ 이 책은 오늘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를 묻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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