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의 엘리스

지나 쇼월터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펴냄

좀비랜드의 엘리스 (미국 뉴욕타임지와 usa투데이가 선정한 인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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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5.5.30

페이지

464쪽

상세 정보

미국 「뉴욕타임지」와 「usa 투데이」가 선정한 인기 작가 지나 쇼월터 소설. 주인공인 엘리스는 하루아침에 부모형제를 좀비들에게 잃었다. 복수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 그녀는 남친인 콜에게 좀비와 싸우는 방법을 배우고 그 와중에 그와 애틋한 사랑이 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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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721

문가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1부 ‘존재의 기록’은 개인적으로 어렵게 다가왔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었고, 그래서 읽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쓰지 못하고, 나만 알아볼 수 있게 글을 쓰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혹시 문가영 배우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2부 ‘생각의 기록’은 조금 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앞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랐고, 나는 GPT에게 물어봤다.

“산문집이 뭐야?”

대답 중에 가장 놀라웠던 건,
‘작가가 독자의 공감이나 반응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글의 형태.’라는 것이다.

나는 다시 질문했다.
“박정민 배우의 『쓸만한 인간』은 직관적으로 와닿았는데,
『파타』는 문가영 배우가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잘 와닿지 않아서 자꾸 생각이 많아져.”

GPT는 곧바로 정리해주었다.

『쓸만한 인간』은 감정을 말로 번역해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위로받고, 동의하고, 웃고 울 수 있었고, 내게도 쉽게 와닿았던 거라고.

반면 『파타』는 언어를 감정 그 자체로 쓰는 책이라고 했다.
읽으면서 “이 감정, 나도 느껴봤던가?” 하고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맑아졌다.
아, 굳이 모든 걸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파타는 나에게 해석되지 않아도 괜찮은 책이야.
책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그냥 내가 느낀 걸로 충분한 책.

파타는 나에게 그런 책이다.

책 마지막 뒷표지에는 김이나 작사가가 쓴 글이 적혀 있다.

『아무에게도 걱정을 끼치지 않는, 고요한 아픔의
시간으로 성장한 이들은 위로의 대상에서 제외되곤 한다.
그런 아픔은 드러나지 않아 외롭고, 목격자가 없어
나만의 기록으로 남는다. 문가영의 이야기는 그런 이들이
처음 만나는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다.』

파타라는 책을 너무 잘 이해하고 설명해 준 글 같다.

파타

문가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8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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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722

너무 재미있어서, 쉬지 않고 끝까지 들어버린 책이다.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힌 사람들이
7일간 합숙을 하며 리얼리티쇼를 촬영한다는 설정 자체도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여기에 성우들의 연기가 더해지니 2시간짜리 유튜브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다.
도파민 폭발!

오디오북이라는 형식 덕분에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났던 책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인물들에게 조금 더 서사가 부여되었다면 책의 내용이 더 풍부해졌을 것 같다.
캐릭터가 단면적으로 표현되는 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만큼 책이 가볍게, 빠르게 읽히니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을 거고,
결국 그 사람들 모두가 작가가 던진 주제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좋잖아?
가볍게 쓱 보고, 띵! 👍🏼

작가의 말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탕비실은 겨우 인사 정도만 나누며 스쳐 가는 애매한 관계 속에서조차 미운 털이 박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등장하는 인물 중 그 누구도 타인에게 완전히 이해받은 적 없고,
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우리가 그저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그러하듯이. 』


예전에 한창 사람들과 했던 말이
“내 주변에 또라이가 없으면, 내가 또라이래.” 였다.

‘내가 왜? 나는 완전히 정상인데?‘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내가 빌런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
누구나 빌런의 자질을 갖고 있지 않을까?

작가의 말처럼
타인을 이해하려고도, 이해받으려고도 노력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아니, 지금 어딘가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 같아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었다.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10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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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724

처음엔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했다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전자책으로 넘어갔고.. 3일 만에 다 읽었다.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 20시간이 넘는 분량은 처음이라 ‘과연 다 들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일단 시작했고,
그런데 이게 웬걸.. 너무 재밌쟈낭~~~~!!!!

과학 용어는 몰라도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이건.. 그냥.. 멈출 수가 없어..🚀

챕터 6부터는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이동할 때는 오디오북으로 듣고 볼 수 있을 때는 전자책으로 읽었다.
그리고 챕터 19부터는 쭉 전자책으로만, 단숨에 읽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자유시간 내내 책만 본 것 같다.
유튜브를 이긴 유일한 책..!

2026년에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이 방대한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낼지 너무 궁금하다.
처음에 책으로 먼저 읽었다면 생소한 과학 용어들에 중도 포기했을지도 모르는데, 오디오북으로 먼저 시작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성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스토리 자체도 영화처럼 쑥쑥 몰입되었다.

말해 뭐해.
그냥, 정말 재밌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2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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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미국 「뉴욕타임지」와 「usa 투데이」가 선정한 인기 작가 지나 쇼월터 소설. 주인공인 엘리스는 하루아침에 부모형제를 좀비들에게 잃었다. 복수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 그녀는 남친인 콜에게 좀비와 싸우는 방법을 배우고 그 와중에 그와 애틋한 사랑이 피어나는데…

출판사 책 소개

미국 <뉴욕타임지>와 <usa 투데이>가 선정한 인기 작가!

작가는 2010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젊은 독자층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여러 나라에서도 번역, 출판되었다.

<엘리스로부터의 편지>

누군가가 나의 전 인생이 한 번의 심장박동에 의해 바뀐다고 말해 주었다면 나는 웃었을 것이다. 행복에서 비극으로, 완전함에서 망가짐으로? 에이. 하지만 그게 다였다. 한순간의 심장 소리, 눈 깜박임, 숨 한 가닥, 1초 만에 내가 알고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졌다.

내 이름은 엘리스 벨, 열여섯 생일날 사랑하던 엄마와 아끼던 동생, 그리고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하는,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아버지를 잃었다. 한순간의 심장박동부터 나의 모든 세계는 무너졌고 새로운 세계가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옳았다. 괴물들은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
밤에, 살아 있지만 죽은 좀비… 들은 그들의 무덤에서 나와 잃은 것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삶. 그들은 너를 먹을 것이다. 그들은 너를 감염시킬 것이다. 그리곤 너를 죽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 또한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가시 돋친 쳇바퀴를 계속 돌던 쥐가 결국에는 피를 흘리며 죽는 것처럼 너 또한 숨 막히는 가속도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좀비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하지만 굶주린다. 그렇다, 그들은 굶주릴 뿐이다. 그들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지금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좀비들
과 싸워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과 싸우려면 그들에게 가까이 가야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조금 용감해져야 하며, 아주 미쳐야 한다.
나는 이 진실을 삭혀두기보다는 차라리 이 세상으로부터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나가 싸우겠다. 저들은 존재한다. 저 밖에 있다.
경계하지 않으면, 너 또한 잡힐 것이다.

그래, 아빠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아빠는 절대로 밤에 밖에 나가거나 담력시험으로라도 묘지 주변에 가지 말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이 두 가지를 권유하는 사람은 믿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 아버지는 나를 믿었고, 나는 그 두 가지를 하도록 설득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많은 것들을 고쳐놓고 싶다. 동생에게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엄마에게 아빠를 설득해 보라고 조르지도 않을 것이다. 입을 다물어 내 입에서 흘러내리던 욕들을 삼킬 것이다. 아니면, 이것들을 모두 제외하고, 동생, 엄마, 아빠를 마지막으로 안을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

주인공인 엘리스는 하루아침에 부모형제를 좀비들에게 잃었다. 복수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 그녀는 남친인 콜에게 좀비와 싸우는 방법을 배우고 그 와중에 그와 애틋한 사랑이 피어난다. 순간순간이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독특한 소재의 내용이 읽는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인 내 이름은 엘리스 벨, 열여섯 생일에 사랑하던 엄마와 동생, 아버지를 잃었다. 한순간의 심장박동으로 나의 모든 세계는 무너졌고 새로운 세계가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옳았다. 괴물들은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 죽은 좀비들은 무덤에서 나와 잃은 것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그들은 너를 먹을 것이다. 너를 감염시킬 것이다. 그리고 너를 죽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 또한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가시 돋친 쳇바퀴를 돌던 쥐가 결국에는 피를 흘리며 죽는 것처럼 너 또한 숨 막히는 가속도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좀비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하지만 굶주려 있다. 그렇다, 그들은 굶주릴 뿐이다. 그들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지금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좀비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과 싸우려면 그들에게 가까이 가야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용감해져야 하며, 완전히 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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