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사태 이후 한국 보수는 또 한번 벼랑에 섰다. 이런 종류의 위기는 일정 주기로 돌아왔던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탄핵 역풍 이후 한나라당이 보여줬던 결기와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실행한 박근혜 출당조치 역시 국민으로부터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보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비록 본인의 성향이 우파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멍청한 당’이라고 불린 영국 보수당은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유럽의 모든 정당 가운데 가장 성공한 당이라는 평을 듣는다. 보수당이 경이로운 점은 특권층만이 정치적 권력을 누리던 시대에 만 들어진 정당이 21세기까지 존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수당은 실천에서는 유연성을 보여 주었지만 그럼에도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왔다. 보수당 의원들은 비록 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어도 원칙을 고수할 것인 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다. 이제 우리 정치도 지역주의나 연고 주의에서 벗어나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보수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개인의 책임과 의무, 공동체적 연대, 애국심을 강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저자의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