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오즈의 의류 수거함 (청소년문학 40,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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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3.14

페이지

280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40권.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작가의 뛰어난 안정된 문장과 창작력,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굉장하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보통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낮의 세계가 중심이 되는데, 밤의 세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또한 독특하다. 인물들이 학교에 갇혀 있지 않고, 더구나 밤에 만나는 인물들 한 명 한 명 캐릭터의 성격을 살아 생동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세상이 잠든 사이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에서 끄집어내는 것은 옷뿐만이 아니다. 강아지 토토를 발견하기도 하고, 자살을 준비하는 남자애의 버려진 일기장, 앨범을 주워 찾아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숙자인 숙자씨, 새터민 카스 삼촌, 아들을 잃은 마마, 그리고 마녀 등의 인물은 상처와 외로움의 시간을 통과하며 얻은 포용력과 이해심으로 독자들을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에피소드 하나가 힘을 잃으면 곧장 다른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소재를 누비고 다녀도 전체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었다. ‘의류수거함’ 같은 의미 거점을 확보해 두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야깃거리가 궁하지 않게 열린 구조에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한결같이 잘 풀어내어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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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8

s17님의 프로필 이미지

s17

@syun89v

[20210906]
<오즈의 의류 수거함> 완독

별점 : 5/5

일단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 수거함 탈이범이라는 점주터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때로는 특이한 삶도 조금씩 재미를 불어넣어주듯이, 이 책은 나에게 특이하게 다가오면서도 제목부터 흥미를 이끌었다. 나중에는 이 책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도로시가 자살의 계획을 써놓은 쪽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도로시는 그 일로 자살 방지 프로젝트를 짜기 시작한다. 자살은 절대로 가볍게 볼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로시가 짊어질 짐도 커서 195번 의류 수거함의 자살 방지는 로시에게 얼마나 부담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때로는 별것도 아닌 거에, 나에게 불이득만 줄 것에 호기심이 갈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나에게 이득도 주지 않을 자살 방지 프로젝트처럼 말이다. 이 책이 나눔에 대해 강조하고 있듯이, 자살 방지 프로젝트도 195에게 도움이 될 하나의 나눔의 요소가 되지 않나 싶다.

여운이 깊게 남았다. 책이 끝나도 안 끝나길 바라는 책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의류 수거함을 턴다는 게 하루하루가 지루한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영햔이 클 수도 있지만, 도로시가 하는 일이 훔치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일을 하고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021년 9월 6일
0
보라돌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보라돌이

@boradolyi

[210419]
오즈의 의류 수거함 완독

별점: 5/5

줄거리:
밤마다 의류 수거함에서 옷을 훔치는 고등학생 소녀 도로시. 그녀는 의류 수거함에서 옷을 꺼내어 옷가게를 열고 있는 ‘마녀’에게 옷을 주고 돈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은 우연히 노숙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안쓰럽게 여겨 옷을 건넨다. 이후 둘을 가까워지게 되고 ‘숙자씨’를 시작으로 마마님, 카스까지 만나게 된다. 평소와 같이 의류 수거함을 털던 도로시는 누군가의 상장, 졸업앨범, 유서를 발견하게 되고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후기:

분명 가볍게 든 책인데 읽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었다. 의류 수거함으로 시작된 인연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언뜻 보면 도로시의 상황이 허무맹랑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원하던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한 뒤 자살을 하려 했던 그녀는 자신처럼 삶의 의지를 잃었던 누군가에게 세상은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나누어주려 했던 것이 아니였을까?

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누군가는 세상을 비참하게 바라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릅답게 바라볼 수도 있다. 로도시처럼, 195처럼 자살을 시도하는 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무조건 비참하고 어두운 세상은 아니라고 짐작해본다. 자살을 하려는 이들은 죽고 싶은 의지만큼 살고 싶은 의지도 강하니까. 195도 세상을 떠나고 싶지만은 않아서 그도 모르게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니까.

주제는 분명 어둡고 무겁지만 젊은 작가님의 현실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글체덕분에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감동적이고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준 책이다.

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021년 4월 19일
0
자기전에2닦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기전에2닦기

@jakijeonedakki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난 청소년도 아니고,
청소년 자녀를 둔 것도 아니지만
그저 청소년이 나오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눈이 갔던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소위 다음 ‘자살카페’에 가입하여 여러 자살하는 방법들을
공부(?)하곤 했다. (난 소심해서 커뮤니케이션은 하지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같은 경우는
(운이 좋게도) 시간이 다 해결을 해 준 것 같다.

하지만 나보다 더 근원적으로 깊이 자살을 고민 했을 
그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죽고싶다기 보다는
‘살고싶다’를 말하고 싶었지 않았을까 싶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를 읽었을 때 처럼,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외면하지 않는 여학생이
참 멋있는 사람 이란 생각과 동시에 존경스럽기 까지 했다.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어떤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답을 찾는’게 아니라,
그 답을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냈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내 안에 내 문제를 대충이 아닌, 진실하고
정직하게 갈등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필요한 것임을
마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지금은 네가 어떤 답을 찾기 위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불안하겠지만,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답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이 바로 답이었다는 걸

(유영민 작가의 ‘오즈의 의류수거함’ 중에서)

#방황하는사람들
#사춘기인사람들
#자녀를둔사람들
#청소년
#청소년과대화하고픈사람들
#정체성을찾고픈사람들
#자신과타인에대해마주하고픈사람들

에게 추천합니다.

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0년 2월 1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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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40권.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작가의 뛰어난 안정된 문장과 창작력,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굉장하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보통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낮의 세계가 중심이 되는데, 밤의 세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또한 독특하다. 인물들이 학교에 갇혀 있지 않고, 더구나 밤에 만나는 인물들 한 명 한 명 캐릭터의 성격을 살아 생동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세상이 잠든 사이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에서 끄집어내는 것은 옷뿐만이 아니다. 강아지 토토를 발견하기도 하고, 자살을 준비하는 남자애의 버려진 일기장, 앨범을 주워 찾아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숙자인 숙자씨, 새터민 카스 삼촌, 아들을 잃은 마마, 그리고 마녀 등의 인물은 상처와 외로움의 시간을 통과하며 얻은 포용력과 이해심으로 독자들을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에피소드 하나가 힘을 잃으면 곧장 다른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소재를 누비고 다녀도 전체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었다. ‘의류수거함’ 같은 의미 거점을 확보해 두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야깃거리가 궁하지 않게 열린 구조에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한결같이 잘 풀어내어 호평을 얻었다.

출판사 책 소개

청소년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의 뒤를 이은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시간을 파는 상점』 이상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작품!
외로움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치유의 힘’

흥미로운 소재 · 탄탄한 구성 · 안정된 문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체온을 따뜻하게 한다!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시간을 파는 상점』의 바통을 이어받은 작품이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최근 청소년 분야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이어 스터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제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에서는 그에 버금가는 작품을 선정하지 못해 수상작이 없었는데,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시간을 파는 상점』이상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제3회 수상작이 되었다.

『오즈의 의류 수거함』은 작가의 뛰어난 안정된 문장과 창작력,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굉장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보통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낮의 세계가 중심이 되는데, 밤의 세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또한 독특하다. 인물들이 학교에 갇혀 있지 않고, 더구나 밤에 만나는 인물들 한 명 한 명 캐릭터의 성격을 살아 생동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세상이 잠든 사이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에서 끄집어내는 것은 옷뿐만이 아니다. 강아지 토토를 발견하기도 하고, 자살을 준비하는 남자애의 버려진 일기장, 앨범을 주워 찾아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숙자인 숙자씨, 새터민 카스 삼촌, 아들을 잃은 마마, 그리고 마녀 등의 인물은 상처와 외로움의 시간을 통과하며 얻은 포용력과 이해심으로 독자들을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에피소드 하나가 힘을 잃으면 곧장 다른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소재를 누비고 다녀도 전체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었다. ‘의류수거함’ 같은 의미 거점을 확보해 두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야깃거리가 궁하지 않게 열린 구조에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한결같이 잘 풀어내어 호평을 얻었다.

수상자 인터뷰 - 김선영, 유영민

김선영 이 작품의 등장인물을 보면 노숙자, 탈북자, 아들을 잃은 엄마, 조손 가정, 약물 중독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 등 소외된 계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들이 엮어가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어 작가가 낙천적인 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많거든요. 그 부분도 말씀해주세요.

유영민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를 보듬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 각자는 미처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상처로 말미암아 생긴 포용력과 이해심 때문입니다. 포용력과 이해심은 상처와 외로움의 시간이 없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상처와 외로움이 있는 인물들을 궁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적 소외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에게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제가 이 소설을 통해 전하고자 한 어떤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외로움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치유의 힘’입니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것이 자기도 치료하고 타인도 구원하거든요. 소설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저마다 상처가 있고, 그 상처에서 기인한 외로움이 있습니다. 상처와 외로움은 분명 인간을 풍부하고 깊어지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마마를 예로 들면, 자식을 먼저 보낸 상처로 인해 모성적 힘을 더 크게 승화시키죠. 하지만 상처와 외로움은 방치하다 보면 인간을 자폐적으로 만들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할 것이고요. 소설의 인물들은 서로에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는 과정에서 비로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치유의 과정에 들어서게 되지요.
그런 사고의 틀에서 보면,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서로를 경쟁자나 적으로만 여기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굉장히 우려스럽고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지 못하니 각자가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가 곪아가기만 합니다. 서로 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의 회복을 통한 치유가 우리 모두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처음 소설을 구상할 때부터 전체적 톤을 밝게 하려고 마음먹긴 했습니다. 소설을 통해 심각하거나 무거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독자 분들께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읽으며 아주 잠깐씩 사회의 그늘진 면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잠깐의 되돌아봄, 잠깐의 사유. 저는 그것만으로도 제 글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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