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두되고 있는 학대나 왕따, 괴롭힘 등은 그동안 문제 삼지 않았을 뿐, 이전부터 ‘엄한아버지’, ‘골목대장’ 같은 단어로 표현돼왔다.
어쩌면 새로운 악인이 늘어나고 있다기보다는, 원래부터 존재했던 악인을 쉽게 발견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공격적인 사람들과는 별개로, 가치관이 맞지 않거나 매너 없는 사람을 ‘악인’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예컨대 자신과 반대 성향을 가진 정치인이나 경영인,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성 소수자,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고 활동하는 예술과,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이는 고령자나 장애인,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무관심한 사람들까지 악인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