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장래에 두 아들이 읽기를 바라며 자신이 살아온 세상과 앞으로 바꿔야 할 세상에 대한 기록을 진솔하게 남겼다. 전라도 출신의 87학번인 저자는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자신이 겪은 한국 현대사를 담담히 풀어내는 한편, 한국 사회와 언론의 문제점을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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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내용 요약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는 MBC 기자 이용마가 2017년 창비를 통해 출간한 에세이로, 그의 삶과 20년 기자 경력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언론의 역할을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 2012년 MBC 노조 홍보국장으로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을 이끌다 해직된 저자는, 복막암 투병 중에도 두 아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전라도 출신 87학번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대학에 들어간 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시점이 내 인생의 첫 번째 변곡점이었다면, 실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이 시기가 나에게는 인생의 두 번째 변곡점이었다." 무엇이 될까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삶의 이야기. 기자님의 개인 인생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사회 분야 서적 못지 않게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며, 주장뿐만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한 삶의 태도는 지금같은 시대에 큰 귀감이 된다.
"뉴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치, 경제, 국제 뉴스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했다. 사회부 뉴스도 단순 사건사로를 배제하고 시민단체들의 문제의식을 수용하면서 그 수준을 높이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시민의 역할이 언론을 통해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자의 입을 통해 확인한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의미없지 않은 행동들이었구나. 안도감이 들었달까..그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이 지켜보고, 알고, 행동할 것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요즘 절실히 느낀다.
"엄격히 말해 언론의 객관성은 가식이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다른 논조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객관적이라고 주장한다.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인가? 그렇다면 객관성은 아예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적어도 객관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갖고 있다. 바로 사회적 다수와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다. 먼저 소수 권력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객관적이지 않다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무력화 시키는 언론을 보면서 그렇다면 무엇이 객관적인 것인가 고민했었는데, 역시 객관적인 것은 없었던 것이다. 사회의 객관성은 다수와 약자의 입장이 객관적이라는 것을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그 어떤 정권도 완벽한 것은 없다. 행정권 한 부분 장악하게 되었다고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언론의 지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료들의 목소리와 국민과 시민단체의 목소리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정권을 기대해본다. "언론의 일차적인 역할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이들 소수 강자에 대한 다수 약자의 견제를 말한다."
나아가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시작을 검찰과 언론개혁이라고 말하며 주장만이 아니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이 대안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사회에 뿌리깊은 엘리트주의를 벗어나 국민 다수와 약자 모두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본다. 기자님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지만 너무 늦게 알아 죄송할 따름이다. 어느 곳에서든 평안하시길 기도한다.
무엇보다 시한부 인생을 견뎌내고 있는 지은이로부터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기 전에 이 책을 다 읽고 싶었다. 아울러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진도가 쉽사리 나가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MBC 해직기자 이용마가 두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과 꿈, 우리가 살아온 세상과 바꿔야 할 세상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라는 소개가 참 마음에 들었고 와닿았다.
특히 정치적 민주주의의 심화 발전을 위해 국민대리인단이 답이라는 그의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새로운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이전 민주정부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이룩하고 경제개혁에 성공하여 경제적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에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실질적으로 나아지는데 달려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우리딸과 우리아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당당한 나의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끝으로, 부디 이용마 기자님이 꼭 건강을 되찾고 다시금 MBC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