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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4.7.28
페이지
744쪽
상세 정보
세계 곳곳의 역사를 한 번에 읽고 싶을 때
동서양사를 망라하고 있는 책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시대와 지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한 권의 책에서 펼쳐진다. <종횡무진 역사>는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과 관련지어 이해하려는 문제의식이 시종일관 드러나 있다. 그러기 위해 세계사의 양대 메이저 문명인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을 부단히 넘나들며 비교하고, 두 문명의 탄생, 만남과 섞임, 그리고 그 차이를 보여준다.
동양은 왜 실패했고, 서양은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현재 두 문명이 융합되는 현실, 그리고 이후 세계 문명은 어디로 갈지에 대한 성찰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종횡무진 인문학자 남경태의 특별한 역사 읽기가 시작된다. 동양사와 서양사, 시사와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엮어 읽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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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시대와 지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한 권의 책에서 펼쳐진다. <종횡무진 역사>는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과 관련지어 이해하려는 문제의식이 시종일관 드러나 있다. 그러기 위해 세계사의 양대 메이저 문명인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을 부단히 넘나들며 비교하고, 두 문명의 탄생, 만남과 섞임, 그리고 그 차이를 보여준다.
동양은 왜 실패했고, 서양은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현재 두 문명이 융합되는 현실, 그리고 이후 세계 문명은 어디로 갈지에 대한 성찰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종횡무진 인문학자 남경태의 특별한 역사 읽기가 시작된다. 동양사와 서양사, 시사와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엮어 읽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출판사 책 소개
동양사와 서양사, 시사와 역사가 한눈에!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시대와 지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한 권의 책에서 펼쳐진다. 이 책, 《종횡무진 역사》는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과 관련지어 이해하려는 문제의식이 시종일관 드러나 있다. 그러기 위해 세계사의 양대 메이저 문명인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을 부단히 넘나들며 비교하고, 두 문명의 탄생, 만남과 섞임, 그리고 그 차이를 보여준다. 동양은 왜 실패했고, 서양은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현재 두 문명이 융합되는 현실, 그리고 이후 세계 문명은 어디로 갈지에 대한 성찰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종횡무진 인문학자 남경태의 특별한 역사 읽기가 시작된다. 동양사와 서양사, 시사와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엮어 읽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1.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함께 읽는 종횡무진 3D 역사 읽기
-동양과 서양, 두 메이저 문명의 탄생, 만남, 차이를 통해 세계사를 보다
인류 문명사 전체를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하기 위해서는, 또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과 관련짓고자 한다면 오늘날의 역사를 주도하고 있는 지배적인 문명에 대한 이해와 평가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동양 문명과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서양 문명에 대한 거시적 비교를 유연하면서도 농밀하게 펼치고 있다.
동양사와 서양사, 그리고 한국사를 단순히 나열하거나 각각 독립적으로 이해해서는 그러한 비교에 다다르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 남경태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각각 쓴 경험과 생각의 역사인 세계철학사를 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공간을 오가고, 주제에 따라 고대에서 현대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그야말로 ‘종횡무진’ 역사의 현장을 누비고 있다. 단순한 동서양사 축약본이나 쉽고 재밌게 쓴 세계사 책을 넘어 한국사+동양사+서양사의 본격적 융합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이라는 ‘두 역사’가 탄생하고, 각자의 길을 걷고, 대면하고 섞여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지면서 그 성격과 차이가 드러난다. 동아시아의 역사는 뿌리가 뻗은 자리에서 그대로 큰 나무로 자랐으며, 유럽의 역사는 뿌리를 내린 곳과 열매를 맺은 곳이 달랐고 지금도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다. 즉, 동양 세계는 지리적 중심으로 고정된 북중국에 강력한 제국이 들어서면서 지리와 정치의 중심으로부터 동심원적으로 권역을 넓혀가지만 한 번도 중심 자체가 이동하지 않는 반면, 서양 세계는 고향인 오리엔트를 벗어난 뒤 아메리카까지 계속 서쪽으로 중심이 옮겨간다. 동양 문명은 동심원적 확장이 끝나자 문을 닫아걸고 체제 내의 안정에 만족하지만, 서양 문명은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혁명의 방식으로 체제 실험을 하며 시행착오를 통한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반복한다.
저자는 현재 서양 문명이 승자의 길을 걷는 이유를 ‘통일’과 ‘분산’의 역학에서 찾고 있다. 동양 문명이 강력한 중심을 바탕으로 한 통일 지향적 문명이었다면, 서양 문명은 애초부터 장기적 중심이 없이 이동을 거듭하며 자연스럽게 분산 지향적인 문명을 갖게 되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분산이 가진 역동성이 주효했음이 저자의 생각인데, 통일과 분산이라는 틀로 역사를 읽어내는 저자의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여기서는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이라는) 두 메이저 역사를 거시적으로 비교할 것이다. 두 역사가 상당 기간 별개의 길을 걸어온 만큼 때로는 ‘접시돌리기’도 필요하다. 말하자면 동양사의 접시를 돌리다가 서양사의 접시가 멈출 것 같으면 곧바로 그 접시로 달려가 돌려놓는 식이다. 좀 혼란스럽고 정신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접시를 완전히 따로따로 돌리면 볼 만한 구경거리가 되지 못한다. (〈프롤로그〉 21쪽)
통일과 분산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통일은 강력한 힘과 사회 안정을 가져다주지만 사회 발전의 동력이 약하며, 분산은 역동성을 주지만 외부의 공격에 취약하다. 언뜻 보면 나름대로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명백하다. 통일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정치적 통일의 맛에 일찍부터 길들여진 중국은 내내 통일을 추구했고, 가끔씩 찾아오는 분열을 ‘극복해야 할 현상’으로만 간주했다. 반면 자연스런 분산에 사회 진화를 내맡긴 유럽은,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견뎌낸 덕분에 분열의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세계 문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에필로그〉 697쪽)
2.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시사의 배후에 있는 역사를 추적한다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눈으로 읽는 흥미진진한 역사평론
이 책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왜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해준다. 모든 시사(時事)의 배후에는 길고 오랜 역사가 있기에 오늘날의 문명을 낳은 역사적 뿌리를 찾는 일은 현재를 이해하는 데 필수 불가결하다.
20세기 서양 문명의 마지막 진통이라 할 시민사회의 부재가 빚어낸 파시즘과 시민사회의 생략이 빚어낸 사회주의만 해도 최소한 200년, 더 멀리는 1000년에 이르는 유럽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가령 파시즘은 19세기 서유럽 세계가 제국주의화되면서 싹트기 시작했지만 길게 보면 중세 질서가 해체되는 근대 초기에서 그 맹아를 찾을 수 있다. 한편 IMF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 근대 국가가 들어선 50년 전, 현대적 성격의 은행이 탄생한 17세기 초 플랑드르, 신용이 제도화(금융)된 13~14세기의 북이탈리아, 계약의 개념이 생긴 고대 용병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밖에도 같은 이슬람교 국가인데도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의 관계, 발칸의 유고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일본의 군국주의 등도 시사적 사안이지만 그 배후에는 깊고 오래된 역사가 있음이 자명하다. 따라서 시사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역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3. 종횡무진 인문학자 남경태의 아주 특별한 역사 읽기
-시공간을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눈으로 읽는 흥미진진한 역사평론
저자 남경태는 독자들이 믿고 읽는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로,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와 철학을 한 저자가 일관성을 가지고 서술해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그는 생각의 역사인 철학사(《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와 현실의 역사인 세계사(《종횡무진 역사》)를 모두 선보이며,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두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역사의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역사 해석을 해내고 있다. 가령 시간적으로 고대 그리스 문명이 로마제국보다 앞서지만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비교를 위해 중국의 한제국과 공존했던 로마제국을 먼저 다루고, 그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를 이야기한다. 또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 부단히 넘나들면서 한참 서양사를 이야기하다가도 비교할 구실이 생기면 샛길로 빠져 동양사나 한국사로 향하고, 정치를 이야기하다가 서슴없이 경제나 문화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처럼 저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크로스오버와 퓨전을 행하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비유로 역사의 장면들을 엮어나간다. 역사의 재미와 역사적 성찰, 모두를 얻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역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터무니없는 일이다. 도대체 과거를 오늘의 잣대로 재려는 게 옳은 일인가? 또 가능하기는 한 일인가? 설사 가능하다 해도 이미 지나간 과거를 어쩌라는 말인가? 정당한 의문이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핑계로 역사에 대한 평가를 지나치게 오래 유보해왔다. 더 이상 그 작업을 미룬다면 나중에 우리 후손이 더 먼 역사를 더 어렵게 평가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것이다. 섣부름을 무릅쓰고라도 지금 이렇게 두 역사에 대한 평가를 책으로 펴내는 이유는 바로 그런 점에 있다. (〈머리말〉 7쪽)
시민사회는 국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며, 사정에 따라 국가와 화합하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한다.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위한 도구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진만 갖추고 있어서는 안 된다.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는 달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에는 어딘가에 부딪쳐 사고를 낼 수밖에 없다. 영국과 프랑스는 국가라는 자동차를 제작할 때부터 엔진과 브레이크가 함께 장착되었지만, 후발 주자인 독일과 이탈리아는 남보다 늦었다는 조급함에 일단 달리는 데 필요한 엔진만을 장착했다. 그것도 아주 고성능 엔진으로! 독일산 벤츠와 이탈리아산 페라리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자전거브레이크조차 없다. 질주본능에 사로잡힌 그들은 제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물론 두 나라에도 시민들은 있지만 시민사회는 없다. 오히려 두 나라의 시민들은 국가의 질주에 박수를 보낼 뿐 자신들이 제동장치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프로이센과 독일의 시민들, 이탈리아 반도의 시민들은 그동안 자동차가 없어 설움을 받았다는 생각뿐이다. 통일국가에 국가를 견제하기는커녕 전폭적으로 밀어준다. 레이스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어 조급한 마음뿐이다. 초조한 레이서들은 조만간 대형 사고를 칠 게 뻔하다. (〈20 시민사회의 부재: 파시즘〉, 4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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