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6,000원 10% 14,4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2.10.31

페이지

308쪽

이럴 때 추천!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겨울의 고독과 허무, 인생의 필연적 공허에 압도될 때
허무를 견디며 살아가는 방법을 통해 전하는 인생의 통찰

사상사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들려주는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사는 법. 북송시대 문장가 소식의 「적벽부」를 모티프 삼아,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허무’에 대한 오래된 사유의 결과물을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해내고 재해석했다.

허무라는 주제를 다룬 만큼 죽음과 해골이 등장하지만, 김영민식의 유머와 통찰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게 허무를 직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한 이라면 그의 글을 통해 일상을 버틸 수 있는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천천히 읽을수록, 곁에 두고 오래 음미할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두드님의 프로필 이미지

두드

@doodeu

20240406 인생의 허무에 대해 허무하게 쓴 에세이. 과거 예술작품을 언급하면서 허무에 대해 논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챕터별로 결말을 내지 않고 허무하게 끝냄. 그냥 인생에 허무한 것은 당연하고 옛날 사람도 그랬으니 그냥 그렇다는 식의 전개인데 읽으면 읽을 수록 인생이 허무해짐을 나낌.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1개월 전
0
상구님의 프로필 이미지

상구

@sanggu

좋아하지 않으면 집착할 일도 없으리니, 상심할 일도 없을 것이다.
상심할 일도 없지만,기쁠 일도 없는 인생.
그것은 고적한 인생이다. p268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6개월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3. 09. 24.
-
나는 자네에게 가지 않을 테니, 자네가 오도록 하게. 행복이여, 자네는 내가 살아가는 동안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도록 하게, 셔터가 무심코 눌려 찍힌 멋진 사진처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7개월 전
0
대여하기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사상사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들려주는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사는 법. 북송시대 문장가 소식의 「적벽부」를 모티프 삼아,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허무’에 대한 오래된 사유의 결과물을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해내고 재해석했다.

허무라는 주제를 다룬 만큼 죽음과 해골이 등장하지만, 김영민식의 유머와 통찰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게 허무를 직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한 이라면 그의 글을 통해 일상을 버틸 수 있는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천천히 읽을수록, 곁에 두고 오래 음미할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출판사 책 소개

사상사 연구자 김영민 교수의 새로운 질문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사상사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이번에는 ‘인생의 허무’를 주제로 한 인문 에세이를 펴냈다. 앞선 산문집에도 ‘허무’라는 테마는 등장했지만, 오로지 인생의 허무에 대한 그의 사유를 담은 것은 이번 책이 처음이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당신은 어떻게 했을까? 허무의 근원을 깊이 파고들거나 건너뛰거나 무시하거나 또는 극복했을까? 김영민 교수는 “인생은 허무하다”고 직설한다. 허무가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다면서도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선언한다.
도대체 허무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일까? 저자 김영민은 인간에게 희망, 선의, 의미가 언제나 삶의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이미 탈진 상태이거나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하거나 텅 비어버린 이들에게 희망과 선의, 의미를 가지라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렇기에 저자는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원한다. 삶을 살고 싶지, 삶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는 우리에게 허무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그 일면을 보여준다.

김영민식 유머와 해학, 통찰로 가득한
‘허무한 인생’과 더불어 사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허무와 더불어 사는 법을 들려준다. 허무라는 주제를 다룬 만큼 죽음과 시체와 해골이 종종 등장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김영민식 유머와 해학, 그리고 통찰 가득한 글들 덕분에 독자들은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또 너무 가볍지 않게 인생의 허무와 마주하며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해골과 함께하는 중세의 ‘죽음의 춤’을, 윌리엄 모리스가 주장하는 예술을 통한 구원을, 권태를 견디는 시시포스의 반복된 노동을, 장자의 슬픔을 극복하는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빛나는 문장들은 때로는 독자들의 생각을 대변하면서도 평소 생각지 못한 새로운 사유의 길로 이끈다.
그의 에세이는 말랑하거나 달콤한 글이 아니어서 인생이 허무하다 느끼는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위로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주억거리며 밑줄 긋고, 기록하거나 필사하면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독자들의 마음 한 켠을 저자와 같은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고 싶은 그림과 영화, 시와 소설 리스트로 풍요롭게 채워준다. 그것만으로도 일상을 버티는 데 작은 위안을 준다. 천천히 읽을수록, 곁에 두고 오래 음미할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소식의 「적벽부」,
허무에 대한 글쓰기의 모티프가 되다

이 책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시작은 2021년 봄 『중국정치사상사』 출간 기념 특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대한 동서양 문헌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중국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의 특강 주제가 바로 북송시대 문장가 소식의 「적벽부」를 토대로 한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적벽부」는 소식(소동파)이 유배 시절 양쯔강을 유람하면서 지은 글로,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회상하며 장구한 자연과 달리 짧고 덧없는 인생을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정치사상사’와 ‘인생의 허무’를 연결한 이 독특한 강연 이후 저자는 허무와 더불어 사는 삶에 관한 생각의 편린을 다양한 지면에 발표해왔는데, 이 책은 그 글들을 「적벽부」의 흐름에 맞추어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다. 8개의 장 구성에 맞추어 배치된 각각의 글은 하나의 독립된 글인 동시에 서로 연결되어서 「적벽부」와 같은 흐름과 호흡으로 이어진다. 부록으로 실린 「적벽부」 내용을 본문과 연결해 살펴본다면 책 읽기의 색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인생의 허무는 비단 소식뿐 아니라 수많은 이들이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인류 보편의 문제이다. 저자는 시와 소설 등 문학 작품과 그림과 영화 등 수많은 예술 작품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생의 허무에 대해 앞서 고민한 이들의 사유를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새롭게 해석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생의 허무를 앞서 고민한 이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답장이자, 동시에 소식의 「적벽부」에 대한 새로운 주석서라 할 수 있다.

허무를 직관하게 만드는 이미지의 향연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이미지에 있다. 태초에 텍스트 이전에 이미지가 먼저 있었듯이, 저자는 텍스트와 별개로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하는 이미지에 집중한다. 이 책에는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회화와 벽화, 판화, 벽지, 도자기, 그림책, 영화, 설치작품 등 다양한 허무 이미지가 실려 있다. 때로는 이미지가 텍스트를 보조하는 듯하지만, 텍스트가 이미지를 보조하듯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텍스트를 읽기 전에 먼저 이미지를 접하며 허무를 직관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직관적으로 허무를 이해하게 하는 이러한 시각문화에 대한 저자의 애정은 책 곳곳에서 드러난다. 지면상의 문제로 못다 실은 이미지들은 또 다른 판본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