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포인트 받기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사회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하여)
정혜신 외 1명 지음
창비
 펴냄
13,800 원
12,420원 
앱에서 포인트받고 구매
296쪽 | 2015-04-15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416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를 집단적인 충격과 슬픔, 분노와 무력감에 빠뜨리며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비단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용산 참사, 쌍용차 사태, 밀양 송전탑, 제주 강정마을 등.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안산에 치유공간 ‘이웃’을 마련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치유하고 있는 '거리의 의사' 정혜신과 문학을 통한 사회적 실천에 앞장서온 ‘행동하는 시인’ 진은영이 함께 만나 고민을 나눈다.<BR> <BR>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 새겨진 상처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살피며, 재난과 폭력을 겪은 당사자들뿐 아니라 그 가족과 이웃들, 나아가 우리 모두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모든 피해자들이 슬픔을 온전히 완료할 수 있도록 이웃과 공동체, 사회 전체가 마음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치유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의식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더보기
목차

머리말 사랑하라, 희망 없이
1. 세월호의 아픔을 보듬는 ‘이웃’
치유공간 ‘이웃’을 찾아서 ·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꺾어야 쓰러지지 않아요 · 아이에 대한 사랑을 완료할 수 있는 시간을 · 다양한 피해자들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배려
2. 아픈 만큼 파괴되는 것이 트라우마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 줄어들지 않는 내면의 사투 · 치유되지 않으면 상처는 번져나갑니다 · 트라우마에 대한 오해
3. 진상규명은 치유의 전제
치유적 관점에서 진상규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 치유받아야 잘 싸울 수 있습니다 · 당장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 ·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사회
4. 거리의 의사
상담실에서 거리로 · 와락, 사회적 상처를 껴안다 · 모두 다르지만 같은 고통들 · 지속 가능한 구조 만들기
5. 이웃, 치유의 공동체
치유는 공기와 같은 것 · 인간은 스스로 온전한 존재입니다 · 이웃 치유자의 힘 ·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일
6. 예술과 치유
아이들의 목소리로 쓴 시 · 치유는 관념이 아닙니다 · 예술은 인간임을 느끼게 하는 것 · 치유의 도구로서의 기록 · 정신의학의 테두리
7. 간절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입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 상처 입은 이들의 연대 · 성찰 없는 마음이 폭력이 됩니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맺음말

더보기
저자 정보
정혜신 외 1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08년부터 고문피해자를 돕기 위해 만든 재단 ‘진실의 힘’에서 고문치유모임의 집단상담을 이끌었고, 2011년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집단상담을 시작하며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만들었다. 진료실에 머무는 의사가 아닌, 거리의 의사가 꿈인 정혜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에 거주하며 치유공간 ‘이웃’의 이웃 치유자로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당신으로 충분하다』 『홀가분』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등이 있다.
더보기
남긴 글 2
jnghynee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교양으로 책임감으로 읽은 책이 아니었다. 트라우마와 죽음각인을 기억하는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피해를 끼치지않고자 하는 두려움과 간절함으로 기도하며 읽었다. 다 읽고나니 이 책 제목이 왜 지어진지 알겠다. 첫째,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 우린 모두 이에 대해 경험하지 않고는 무지하여 내 감정이 어떠한지 왜 이러는지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길 수 있는지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를 모른다. 둘째, 트라우마는 아픈만큼 파괴된다. 없어지거나 굴복이 되는게 아니라 평생 견디며 살아갈 없어지지 않는 상처다. 셋째, 슬퍼야할 때 슬프지 않으려 하면 반드시 무너지게 돼있다. 기억이 떠오르면 충분히 기억하고, 그리워지면 충분히 그리워하고, 울고 싶을 때 충분히 울어도 된다. 그래야한다. 지금 느끼고 일상을 보내는 그 모든 것, 다 괜찮다. 넷째, 치유란 소박한 것이다. 마음을 살짝 만지는 것, 그냥 울컥하는 것, 기우뚱하는 어떤 순간이 치유의 순간이다. 주변사람들의 마음, 삶,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다섯째, 우리에게는 누구나 엄마, 마음의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다. 그게 이웃, 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마음은 어때?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언제였어? 마음이 가장 추웠던 때는 언제였니? 생각이 많이 나지? 만나면 무슨 말을 해주고싶어? 등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렇다면 그 이웃은 그 상처를 견디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거창한 언행보다 곁에 든든한 마음 둘 데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지금 마음에 톡톡 문을 두드리고 물어봐주는 사람 딱 그 정도가 돼보자. 간절함으로.
더보기
민트초코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4년 전
우리가 살다가 너무 슬플 때는 슬픈 쪽으로 핸들을 꺾어야 넘어지지 않습니다. 슬퍼야 할 때 슬프지 않으려 하면 반드시 넘어지게 되어 있어요.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마음껏 슬퍼해야 합니다. 슬플 때 더 안정적으로, 더 편안히, 더 실컷 슬플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고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더보기
앱에서 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