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의 문제

도진기 지음 | 시공사 펴냄

순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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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5.14

페이지

436쪽

상세 정보

도진기 작가의 소설집. 총 7개의 중.단편으로 구성된 <순서의 문제>는 기발한 트릭과 공정한 설정 그리고 '어딘가 나쁜 놈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진구의 매력을 영리하게 배치해놓은 탐정소설이다. 작가는 전작과 달리 별도의 시리즈 명을 붙이지 않았다. 이는 주인공 '진구'가 주축이 되기는 하지만 각각의 작품이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써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공 진구는 '어둠의 변호사' 고진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주인공과 주요 인물이 젊어졌으며 그만큼 분위기 역시 밝고 편해졌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20대 초반의 진구는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는 처지로, 여자 친구 해미의 말을 빌리자면 '의지박약에 장래성이라고는 없는' 인물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복수전공했지만 그나마도 중퇴하고 사회의 뒷거리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도덕과 정의를 위해 재능을 쓰는 여타의 탐정과는 달리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에만 반응하고, 법망의 허점을 찾아내어 이용하는 데 일말의 주저도 없는 진구는 소시어패스에 가깝다. 비상한 두뇌와 마비된 모럴로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그는 가끔은 범죄자만큼이나 악해 보이기까지 하다. 한편 해미와 함께 있을 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이 되기도 한다.

천재 탐정 진구의 다양한 활약상을 그린 '순서의 문제',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범죄의 진실과 돈이라는 통속적인 대가를 거머쥐는, 진구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그려낸 표제작 '순서의 문제', 해미의 몇 마디 말로 사건의 전모를 완벽하게 파악,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 '대모산은 너무 멀다', 시간과 공간을 완벽하게 조율한 트릭, 현장감이 살아 있는 법정 공방이 특히 돋보이는 '뮤즈의 계시' 등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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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델러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델러리

@delreori

도진기 작가님은 한국 추리 소설계의 희망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본격물을 잘 쓰는 분은 보기 드물어요. 이 작품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문체가 약간 ‘아재’스러운건 애정어린 시선으로 넘어가자구요. 개인적으론 <티켓 다방의 죽음>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엄밀히 따졌을 때 추리 소설이라 보긴 힘들겠지만요. 해결사 진구가 사건을 이리 꼬고 저리 꼬는게 재밌었어요. 복잡하게 꼬인 사건을 한방에 정리하는 라스트도 좋았구요. 다른 에피소드들도 다들 합격점 이상은 합니다. 한번 읽어보시는걸 추천해요.

순서의 문제

도진기 지음
시공사 펴냄

2023년 2월 5일
0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단펀인줄 모르고 골랐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도진기 님의 책은 처음인데
글도 왜이리 잘쓰시나용

순서의 문제

도진기 지음
시공사 펴냄

2020년 12월 13일
0
Minhee Ch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Minhee Chung

@minheechung

탄탄한 서사 위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족의 탄생을 읽고 역순으로 순서의 문제를 읽었는데
이거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충분히 드라마화 시즌제를 도입해도
너무나도 그럴싸한 이야기

앞뒤 맥락이 밀도있게 가득차있고
떡밥을 친절하지만 티나지않게 배치하여
함께 추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간중간 '아!'를 외치게 되는데
알았다고해서 허탈하지않다

간만에 정말 좋은 추리소설이었다

순서의 문제

도진기 지음
시공사 펴냄

2020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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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도진기 작가의 소설집. 총 7개의 중.단편으로 구성된 <순서의 문제>는 기발한 트릭과 공정한 설정 그리고 '어딘가 나쁜 놈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진구의 매력을 영리하게 배치해놓은 탐정소설이다. 작가는 전작과 달리 별도의 시리즈 명을 붙이지 않았다. 이는 주인공 '진구'가 주축이 되기는 하지만 각각의 작품이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써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공 진구는 '어둠의 변호사' 고진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주인공과 주요 인물이 젊어졌으며 그만큼 분위기 역시 밝고 편해졌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20대 초반의 진구는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는 처지로, 여자 친구 해미의 말을 빌리자면 '의지박약에 장래성이라고는 없는' 인물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복수전공했지만 그나마도 중퇴하고 사회의 뒷거리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도덕과 정의를 위해 재능을 쓰는 여타의 탐정과는 달리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에만 반응하고, 법망의 허점을 찾아내어 이용하는 데 일말의 주저도 없는 진구는 소시어패스에 가깝다. 비상한 두뇌와 마비된 모럴로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그는 가끔은 범죄자만큼이나 악해 보이기까지 하다. 한편 해미와 함께 있을 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이 되기도 한다.

천재 탐정 진구의 다양한 활약상을 그린 '순서의 문제',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범죄의 진실과 돈이라는 통속적인 대가를 거머쥐는, 진구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그려낸 표제작 '순서의 문제', 해미의 몇 마디 말로 사건의 전모를 완벽하게 파악,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 '대모산은 너무 멀다', 시간과 공간을 완벽하게 조율한 트릭, 현장감이 살아 있는 법정 공방이 특히 돋보이는 '뮤즈의 계시' 등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책 소개

한국형 추리소설의 부활과 진화
공정하고 영리한 총 7편의 중·단편
우리 추리문학계가 기다려온 현직 판사 도진기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

국내 미스터리 애호가가 꿈꾸던
‘추리소설의 완벽한 현지화’를 멋지게 실현해낸 작가 <시사IN>


2010년 신인 작가 도진기가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첫 장편소설을 출간했을 때 독자들은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컸다.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하는 본격 미스터리, 이른바 탐정소설을 창작하는 작가군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추리문학계에서, 저명한 외국 작가들의 걸작으로 눈이 높아진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한 작품이 나올 수 있겠냐는 다소 비관적인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우리나라 작가도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다니 놀랍고 반갑다’, ‘외국 작품 못지않게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국내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순식간에 초판을 팔아치우고 연이어 출간된 시리즈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깐깐하기로 소문난 국내 추리소설 독자와 기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그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많은 작가와 독자가 바라왔던 한국 추리소설의 부활과 현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2012년, 데뷔 3년차를 맞은 도진기 작가는 치밀한 플롯과 개성 강한 캐릭터, 외국소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트릭과 추리 과정, 그리고 현직 판사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보장된 전문성과 리얼리티를 무기로 데뷔작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보다 한국화된 추리문학을 선보이게 되었다. 총 7개의 중·단편으로 구성된 《순서의 문제》는 기발한 트릭과 공정한 설정 그리고 ‘어딘가 악한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진구의 매력을 영리하게 배치해놓은 탐정소설이다.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진구의 모습에서 독자는 탐정소설이 주는 최고의 희열을 제대로 만끽하게 될 것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 《나를 아는 남자》는 진구를 주인공으로 한 첫 장편으로 보다 단단히 다져진 한국형 추리소설의 완성형을 선보인다. 한 사내의 죽음을 둘러싸고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우리 사회의 속물근성을 속도감 있는 필체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역작이다.
작가는 전작과 달리 별도의 시리즈 명을 붙이지 않았다. 이는 주인공 ‘진구’가 주축이 되기는 하지만 각각의 작품이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써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무장한 작가가 그려낸 편법과 거짓에 능한 천재 탐정 진구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 추리소설의 가장 진화된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모호한 선악의 경계, 지적유희에만 반응하는 천재성
도덕과 휴머니티를 후천적으로 학습한 그가 온다


“대학 졸업하고 적당히 회사에 취직해서 적당히 결혼하고 사는 것에 크게 끌리지 않는다. 다른 방식의 삶은 얼마든지 있다. 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 -본문 중에서

주인공 진구는 ‘어둠의 변호사’ 고진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주인공과 주요 인물이 젊어졌으며 그만큼 분위기 역시 밝고 편해졌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20대 초반의 진구는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는 처지다. 대학에서 법학을 복수전공했지만 그나마도 중퇴하고 사회의 뒷거리에서 살기로 결심한 그는 여자 친구 해미의 말을 빌리자면 ‘의지박약에 장래성이라고는 없는’ 인물이다. 판사 출신 변호사로 제대로 된 엘리트코스를 밟은 수재형 탐정 고진과는 전혀 다르다. 도덕과 정의구현을 위해 재능을 쓰는 여타의 탐정과는 달리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에만 반응하고, 법망의 빈틈을 찾아내어 이용하는 데 일말의 주저도 없는 진구는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비상한 두뇌와 마비된 모럴로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그는 가끔은 범죄자만큼이나 악해 보이기까지 하다. 한편 해미와 함께 있을 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이 되기도 한다.
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순서의 문제》는 천재 탐정 진구의 다양한 활약상을 그렸다.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범죄의 진실과 돈이라는 통속적인 대가를 거머쥐는 진구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그려낸 표제작 <순서의 문제>. 해미의 몇 마디 말로 사건의 전모를 완벽하게 파악,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 <대모산은 너무 멀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 경찰마저 농락하며 죽음의 진상을 어지럽히는 대담함과 치밀함이 놀라운 중편작품 <티켓다방의 죽음>. 시간과 공간을 완벽하게 조율한 트릭과 현장감이 살아 있는 법정 공방이 특히 돋보이는 <뮤즈의 계시> 등 총 7편의 작품은 한껏 높아진 독자들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독자는 완벽한 추리와 화려한 활약으로 그가 뒤엎어버린 ‘더 이상 무가치해진 기존의 질서’에 함께 통쾌해하면서도, 온전히 동의만을 할 수 없는 가치관으로 무장한 이 새로운 탐정의 등장에 당황해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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