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머무는 풍경

정연석 지음 | 재승출판 펴냄

기억이 머무는 풍경 (드로잉으로 기록한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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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12.30

페이지

288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떠나고 싶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공간 #기억 #길 #도시 #추억

상세 정보

그 때 그 곳은 어떻게 변했을까?
손으로 기록한 추억의 공간들

드로잉으로 기록한 도시 이야기. 저자의 삶의 배경이 되었던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혹은 마을의 풍경 속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시간의 흐름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스쳐 지났던 장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때 우리 삶의 배경이었던 도시들을 반추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은 제법 잘 알려져 있거나 유명한 곳도 있고, 너무나 평범해서 과연 이야깃거리가 될까 싶은 곳도 있다.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보이지 않던 장소들이 건축가의 손끝에서 의미를 되찾고, 오랜 세월 축적된 지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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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김종민 (지은이) 지음
아이스크림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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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게시물 이미지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노년내과의사와 철학을 공부한 학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지속가능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로 주말의 시간을 보낸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분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책의 한 챕터를 넘기면서 책 속에 몰입한 나를 발견하게 한다. 
 
거대도시 서울에 몰려드는 사람들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출퇴근 길의 이동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오늘도 거대도시의 길 위에는 버스 수 십 대가 기차처럼 늘어서 있다." 
 
운전 면허 없이 장거리 출 퇴근과 업무적인 일로 이동 하는 것이 일상인 이 책의 공동 저자 전현우의 이야기다. 
 
그러면서 거대도시민이 가지고 있는 삶의 지향점과 가처분 시간, 그 속에서 소득이 만드는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내며 우리가 이동에 쓰는 시간과 노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민하고 있다.
오늘의 노력이 얼마 가지 않아 지속가능하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그럼에도 별일 없는 것처럼 자동차 지배가 이어지고 있는 오늘의 교통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노년 내과의사로 근무중인 정희원과 함께 이 문제들을 이야기 한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약 16%다.
이 중에서 12%가 도로 교통에서 나온다.
 현재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것이 전기차다.
그러나 이것도 옛말이 되어 버렸다.
1980년대 부터 급증해 버린 SUV는 세단형 자동차 보다 25%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전기차 시장에도 SUV 바람이 불었다. 대형화된 SUV의 배터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온실가스 배출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이 책은 자동차 이야기를 하고 전기차 이야기를 하고 대중 교통 이야기를 하고 걷는 이야기도 한다.
모두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고민이다. 
 
책에서 차량 구입에 필요한 취득권리증의 가격이 1억에서 1억5천만 원인 싱가포르의 정책을 살펴보았다.
작년에 중국 선전시에 갔을 때 대중 교통의 90% 이상이 전기차로 전환된 선전시의 도심에서 공기가 참 깨끗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선전시는 전기차가 아닌 일반 휘발유 차를 등록하려면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 뿐 만 아니라 등록도 잘 안 해준다는고 했다.
그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한 발 앞서가고 있었다.
사회주의 국가의 어느 면이 한편으론 꽤 괜찮은 정책을 일구어낸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책을 통해 싱가포르의 자동차 정책을 알게 되니 이제 우리나라도 심각하게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싱가포르는 차량 구입비 보다 차량 취득 관리 비용이 더 들어간다.
10년 단위로 차량 소유주는 차량 등록 관리비로 나라에 1억~1억 5만천을 납부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강력한 억제 정책으로 인구 천 명당 자동차 등록대 수가 2022년 기준 한국은 487대, 싱가코르는 98대다.
그러나 차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환경이니깐 가능한 정책이다.
싱가포르는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대중교통에 막대한 돈을 투자해 자국 내에서는 어디든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는 자국인의 건강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의 일환도 숨어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참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나 또한 자동차 없이는 하루의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
자동차가 지배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구는 불 타고 있다. 
내 집이 불 타고 있는 데 그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을 자랑하고 부유함을 과시하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똥차 타고 왔다가 벤츠 타고 갑니다" 라는 말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현대인의 허구성을 가장 보편적으로 보여주는 말인 것 같아 씁쓸하다.

여름이 다가온다.
올 여름도 지구는 활활 불타고 있을 것이다.
벌써 여름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나 조차도 이러한 현실 탈환을 별로 심각하게 고민하지 못했다.

이동을 어떻게 하느냐는 삶의 질을 결정한다.
하루 중 일하는 시간과 수면 시간을 빼면 우리 일상에서 이동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작은 점처럼 보이는 지구를 바라보며 기후 변화로 지구가 멸망하는 시점을 미루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는 노년내과 의사이자 이 책의 저자 정희원은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인 지구를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고 책의 결말에 이야기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왜! 우리는 매일 거대 도시로 향하는가? 하는 질문에 다시 선다.
이야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책을 통해 내가 실천해야 할 방법이라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불타는 여름이 벌써 눈 앞에 보인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계절을 지나가는 지독한 감기를 앓는 중이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전현우 외 1명 지음
김영사 펴냄

4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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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리

@jerry0205

  • 고제리님의 밝은 밤 게시물 이미지
저녁먹고 눕기 전에 소화시킬 겸 앉아서 잠깐만 읽을까 했던 게 몇시간을 내리 읽었다.
하루만에 다 읽을 줄 알았으면 세네권 대여할 걸 그랬다.
삼천과 새비가 편지를 주고 받을 때부터는 눈물도 났고 그
뒤로도 종종 울었다.
슬픈데 사랑이 진하게 담겨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게 소설작가의 근본이라면,
인물 개개인의 서사가 단단해서 거침없이 읽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작가는 대단하다.

밝은 밤

최은영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5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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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드로잉으로 기록한 도시 이야기. 저자의 삶의 배경이 되었던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혹은 마을의 풍경 속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시간의 흐름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스쳐 지났던 장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때 우리 삶의 배경이었던 도시들을 반추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은 제법 잘 알려져 있거나 유명한 곳도 있고, 너무나 평범해서 과연 이야깃거리가 될까 싶은 곳도 있다.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보이지 않던 장소들이 건축가의 손끝에서 의미를 되찾고, 오랜 세월 축적된 지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출판사 책 소개

건축으로 본 풍경, 풍경으로 본 건축
드로잉으로 기록한 도시 이야기

도시의 풍경은 대개 건축에서부터 시작한다. 먹고 쉬고 일하고 떠나고 잠자는 일상은 이 공간에서 저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건축은 공간을 규정해주는 장치로도 있어왔지만 오랫동안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우리 곁에 있었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의 배경이 되었던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혹은 마을의 풍경 속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시간의 흐름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스쳐 지났던 장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때 우리 삶의 배경이었던 도시들을 반추해본다.

도시는 현재와 과거를 품고 미래를 꿈꾼다
손으로 남긴 도시의 시간들

높고 낮은 건물들 사이로 길게 뻗은 길 위에 늘어선 자동차와 바쁜 걸음을 더욱 빠르게 재촉하는 인파는 매일 반복되는 도시의 풍경이다. 다소 삭막해 보일 수 있는 도시의 풍경 속에서 누군가의 세심한 의도를 발견할 때가 있다. 회사 근처의 공원이나 옥상에 마련된 쉼터에도 보는 이와 쓰는 이를 위해 준비된 장치들은 어색함 없이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건축을 이해하는 방법은 굳이 어렵고 딱딱한 건축이론을 내세우지 않아도 이처럼 개인의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기억이 머무는 풍경≫에 나오는 장소들은 제법 잘 알려져 있거나 유명한 곳도 있고, 너무나 평범해서 과연 이야깃거리가 될까 싶은 곳도 있다.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보이지 않던 장소들이 건축가의 손끝에서 의미를 되찾고, 오랜 세월 축적된 지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출근길에 늘 마주치던 아파트 단지의 입구에서부터 회사와 집 주변의 골목,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보았던 광장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되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만물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화되어간다. 건축 역시 건축주와 건축을 실제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되어간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추가되고 삭제되어 만들어진 도시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 흐름을 지켜보는 일은 사그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도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떠나버린 집들은 조금씩 허물어져 더 이상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도시가 과거의 정점에서 멈추어버린 현실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본문 중에서

우리가 살았던 도시, 살고 있는 도시, 스치기만 했던 도시를 기억하며 다시 경험하는 일은 이 책의 프롤로그 제목처럼 타인의 도시를 나의 도시로 만드는 일이다.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이미 주변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들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삶에 대한 애정도 커질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건축은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추억이, 일상이, 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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