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밑줄 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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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10.30

페이지

208쪽

상세 정보

블루 컬렉션 시리즈.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한 후 겪는 수수께끼 같은 경험을 그린 소설이다. 2017년 새로운 판을 출간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카롤린 봉그랑의 서문을 더했다.

<밑줄 긋는 남자>는 스물다섯 살의 콩스탕스라는 이름을 가진 고독하고 권태에 빠진 여주인공이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동네 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하고 빌려 온 책 속에서 콩스탕스는 놀랍게도 자기를 향해 써놓은 듯한 낙서를 발견하게 된다. 몇몇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다음번에 읽을 책까지 적혀 있다.

그리하여 여러 작가의 책들을 이것저것 바꿔 가며 텍스트의 여백에서, 행간에서, 밑줄을 통해서 아주 기이한 대화가 펼쳐진다. 도스토옙스키, 니미에, 가리, 키르케고르의 글을 빌려서 '밑줄 긋는 남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는 누구에게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걸까? 그는 누구인가?

콩스탕스는 그 게임에 빠져들면서 '밑줄 긋는 남자'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의 틀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그가 전하는 말들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 말들은 문학 작품에서 빠져나와 이제 개인적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콩스탕스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기 위해 그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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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GOOL

@gaegool

책 이름만 보았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속살을 보면 오히려 매력은 반감된다.
이야기의 중반까지 밑줄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독자에게 흥미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대체 어떤 인물이 밑줄을 긋는 것인지 안달나게 한다. 그러나 책의 3분의 2지점을 돌파하면 독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감을 눈치채고 께름칙함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그 께름칙함은 적중한다. 밑줄의 남자는 맥거핀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결국 클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남녀의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 것은 클래식이지만, 그 과정이 너무 성급하게 이뤄져 그것을 설득시킬 분량과 복선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마지막 밑줄을 통한 맥거핀을 향한 메시지도 밑줄이라는 요소를 잊지 않았다는 작가의 어필로 다가와 오히려 불쾌하게 책을 덮는다.

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 지음
열린책들 펴냄

14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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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GOOL

@gaeg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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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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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이 얇은 책을 읽겠다고 도서관에서 얼마나 연장을 했는지~ 다 읽고 나니 허무함~ 한가득 ㅋ



뭐,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설렘, 기다림, 운명론에 공감하기엔 내가 음~ 늙어버렸다는 거 ㅎㅎ



여주인공 콩스탕스는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를 사랑한다. 그의 모든 책을 구해놓고 아껴 읽는 중. 하지만 작가는 이미 세상에 없으므로 언젠가 그의 책을 더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 후 다른 작가도 찾아보기로 하고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대여한다. 그러다 발견한 밑줄. 콩스탕스는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운명의 그를 찾기로 한다.



나도 한때는 사랑에 대한 이런저런 로망을 가졌더랬다. 중학교 시절 순정 만화를 보며 말이다. 하지만 이미 20대에는 그런 로망을 가졌던 것 같지 않다. 역시 극T는 어쩔 수 없는가~ㅋ



아마도 <밑줄 긋는 남자>는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이나 영화, 상상 속의 인물과 사랑에 빠질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허무맹랑한 소설들보다는 좋았다.

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4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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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블루 컬렉션 시리즈.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한 후 겪는 수수께끼 같은 경험을 그린 소설이다. 2017년 새로운 판을 출간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카롤린 봉그랑의 서문을 더했다.

<밑줄 긋는 남자>는 스물다섯 살의 콩스탕스라는 이름을 가진 고독하고 권태에 빠진 여주인공이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동네 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하고 빌려 온 책 속에서 콩스탕스는 놀랍게도 자기를 향해 써놓은 듯한 낙서를 발견하게 된다. 몇몇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다음번에 읽을 책까지 적혀 있다.

그리하여 여러 작가의 책들을 이것저것 바꿔 가며 텍스트의 여백에서, 행간에서, 밑줄을 통해서 아주 기이한 대화가 펼쳐진다. 도스토옙스키, 니미에, 가리, 키르케고르의 글을 빌려서 '밑줄 긋는 남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는 누구에게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걸까? 그는 누구인가?

콩스탕스는 그 게임에 빠져들면서 '밑줄 긋는 남자'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의 틀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그가 전하는 말들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 말들은 문학 작품에서 빠져나와 이제 개인적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콩스탕스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기 위해 그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책읽기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
스스로를 소설의 주인공과 동일시해 본 경험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한 후 겪는 수수께끼 같은 경험을 그린 『밑줄 긋는 남자』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 새로운 판을 출간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카롤린 봉그랑의 서문을 더했다.

당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데, 무엇에 비해 더 좋다는 말일까?
이 책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걸까?
아니면 독서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걸까?
<당신>은 누구일까?
누구든 이 글을 읽는 사람? 아니면 나?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나에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콩스탕스는 겉옷을 걸치고 책을 가방에 담는다

󰡔밑줄 긋는 남자󰡕는 스물다섯 살의 콩스탕스라는 이름을 가진 고독하고 권태에 빠진 여주인공이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동네 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하고 빌려 온 책 속에서 콩스탕스는 놀랍게도 자기를 향해 써놓은 듯한 낙서를 발견하게 된다. 몇몇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다음번에 읽을 책까지 적혀 있다.
그리하여 여러 작가의 책들을 이것저것 바꿔 가며 텍스트의 여백에서, 행간에서, 밑줄을 통해서 아주 기이한 대화가 펼쳐진다. 도스토옙스키, 니미에, 가리, 키르케고르의 글을 빌려서 <밑줄 긋는 남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는 누구에게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걸까? 그는 누구인가?
콩스탕스는 그 게임에 빠져들면서 <밑줄 긋는 남자>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의 틀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그가 전하는 말들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 말들은 문학 작품에서 빠져나와 이제 개인적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콩스탕스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기 위해 그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인용문과 그것들의 출전은 사실 그대로이다. 독자들은 작가를 따라서 거목들이 즐비한 문학의 숲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감상할 수 있다.

〈밑줄 긋는 남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도스토옙스키, 로맹 가리, 키르케고르로 계속 이어지는 추적!


이 작품은 아마도 너무나 낭만적이고 너무나 소설적인 젊은 여자에 관한 소설이다. 여자는 현실 속에서 살기보다 환상 속에서 살기를 더 좋아했다. 나를 많이 닮은 여자였다. 우리는 마치 풀잎에 맺힌 두 물방울처럼 서로 비슷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온전히 지어낸 것이지만, 나는 그 젊은 여자와 다르지 않았다.
『밑줄 긋는 남자』가 한국에서 출간된 것은 나에게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다. 초판 1쇄에 그치지 않고 계속 쇄를 더해 가며 찍어 내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한국은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전개되는 세계적인 혁신의 요람들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고난을 겪으며 깊은 상처를 입은 나라이기도 하다. 서울과 한국의 다른 곳들에서 내 책이 읽힌다고 생각하면 무량한 감동이 밀려온다. 언제든 거기에 가서 내 독자들을 만날 수 있다면 좋으리라. 그러니까 이 글의 마지막 말은 감사, 크나큰 감사이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2016), 카롤린 봉그랑의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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