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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2.6.25
페이지
216쪽
상세 정보
덴마크의 세계적 작가 요른 릴의 '북극 허풍담' 시리즈. 세계지도의 커다란 흰 부분, 북극의 그린란드 북동부에는 나머지 문명 세계를 '저 아랫것들'이라고 부르는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원주민이 아니라 사냥 회사에서 파견된 나름 직원들. 대한민국 반만 한 땅에 서른 명 쯤 흩어져 산다. 1년의 반은 밤이고 반은 낮, 온통 눈과 빙산, 여름도 거의 겨울인 땅에서 살다 보니 제정신이 아닐 때가 더 많지만, 하나같이 많이 독특하고 엄청 착한 사내들이다.
순진남, 궤변가, 잠꾸러기, 귀족, 전직 군인, 주정꾼, 수다쟁이… 거기에다 1년에 딱 한 번 들어와 사냥된 모피를 수거하고 보급품을 내려놓고 떠나는 수송선, 어쩌다 그 수송선에 동승해 오는 외지 손님, 그리고 흰곰 등 북극 동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해프닝들. 외로움과는 싸워도 자연과는 결코 싸우려 들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에 머리는 시원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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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덴마크의 세계적 작가 요른 릴의 '북극 허풍담' 시리즈. 세계지도의 커다란 흰 부분, 북극의 그린란드 북동부에는 나머지 문명 세계를 '저 아랫것들'이라고 부르는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원주민이 아니라 사냥 회사에서 파견된 나름 직원들. 대한민국 반만 한 땅에 서른 명 쯤 흩어져 산다. 1년의 반은 밤이고 반은 낮, 온통 눈과 빙산, 여름도 거의 겨울인 땅에서 살다 보니 제정신이 아닐 때가 더 많지만, 하나같이 많이 독특하고 엄청 착한 사내들이다.
순진남, 궤변가, 잠꾸러기, 귀족, 전직 군인, 주정꾼, 수다쟁이… 거기에다 1년에 딱 한 번 들어와 사냥된 모피를 수거하고 보급품을 내려놓고 떠나는 수송선, 어쩌다 그 수송선에 동승해 오는 외지 손님, 그리고 흰곰 등 북극 동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해프닝들. 외로움과는 싸워도 자연과는 결코 싸우려 들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에 머리는 시원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진다.
출판사 책 소개
북극이라니, 아무 일도 없을 것 같다고?
천만에, 날마다 대소동이야!
압도하는 대자연, 괴짜들이 펼치는 비범한 일상,
콩트에서 콩트로 이어지는 북극 시트콤
세계지도의 커다란 흰 부분, 북극의 그린란드 북동부에는 나머지 문명 세계를 '저 아랫것들'이라고 부르는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원주민이 아니라 사냥 회사에서 파견된 나름 직원들. 대한민국 반만 한 땅에 서른 명 쯤 흩어져 산다. 1년의 반은 밤이고 반은 낮, 온통 눈과 빙산, 여름도 거의 겨울인 땅에서 살다 보니 제정신이 아닐 때가 더 많지만, 하나같이 많이 독특하고 엄청 착한 사내들이다. 순진남, 궤변가, 잠꾸러기, 귀족, 전직 군인, 주정꾼, 수다쟁이…… 거기에다 1년에 딱 한 번 들어와 사냥된 모피를 수거하고 보급품을 내려놓고 떠나는 수송선, 어쩌다 그 수송선에 동승해 오는 외지 손님, 그리고 흰곰 등 북극 동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해프닝들. 외로움과는 싸워도 자연과는 결코 싸우려 들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에 머리는 시원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진다.
[출판사 리뷰(옮긴이의 말)]
요른 릴.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안데르센의 뒤를 잇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는 마흔 권이 넘는 책을 썼는데, 출간하는 책마다 인구 5백만의 덴마크에서 2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그중 여러 작품이 1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 알려졌다. 소재와 장르와 해학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정립한 작가로 인정받아 2010년에는 전 작품에 대해 덴마크 아카데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누구와도 다른 그만이 지닌 작품 세계의 원천은 바로 그가 살아온 유랑의 삶에 있다. 20여 년을 북극에서 살았고, 지구 곳곳을 떠돌았으며, 지금은 열대 지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만 들어도 그가 얼마나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장엄하고 경이로운 대자연, 투박하고 원색적이고 단순한 인물들, 황당하고 우스운 상황이 만들어 내는 북극 허풍담에는 읽는 이를 흠뻑 빠져들게 하는 재미와 강한 흡입력이 있다. 혹독한 기후, 눈과 얼음, 짧은 여름, 몇 달간 이어지는 캄캄한 극야, 절대적인 고독, 광기의 위험. 이것이 허풍담의 밑그림이다. 거기에 만화 캐릭터처럼 재미난 인물들이 더해진다. 주인공들은 뜻밖에도 그린란드 원주민이 아니라 문명을 등지고 떠나온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페로 제도 등 유럽 출신의 북극 사냥꾼들이다. 대개 투박하고, 촌스럽고, 거칠고, 원색적이고, 엄청난 술꾼에다 떠들기 좋아하는 낙천적인 사내들이다. 틈만 나면 괴이한 논리의 장광설을 끝없이 늘어놓는 인물, 이해력이 한참 달리는 인물, 게걸스럽게 먹고 잠만 퍼질러 자는 인물, 정신세계가 난해해서 누구와도 함께 지내지 못하는 철학자, 코앞의 사물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지독하게 시력이 나쁜 사냥꾼, 얼어붙은 땅에 농사를 짓고 모두가 기피하는 포도주를 만들어 거창한 라벨을 붙이는 백작 등, 스무 명 남짓한, 잘난 것 없고 엉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이 그려 내는 북극의 익살스러운 일상화가 바로 허풍담이다. 각 일화 속에 드러나는 인물들의 투박함과 단순함과 수줍음과 엉성함이 마냥 정겹다.
북극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웃음과 더불어 문명 세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 대해, 고독에 대해, 우애에 대해,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때로 태양 없이 몇 달간 지속되는 겨울을 견디다 못해 미쳐 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사냥꾼들은 이 불편한 삶을 문명의 편의와 바꿀 생각이 조금도 없다. '저 아랫동네'라 부르는 문명 세계에는 없는 자유로움이 그들에겐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어느 곳에서보다 자유로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어떤 법도, 어떤 권위도 이들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문명 세계에서 막 이곳에 도착해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사람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이곳의 질서, 다시 말해 무법의 질서를 받아들이게 된다. 다만 이들 사이에서도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무언가는 있다. 구속이라면 유일한 구속이라 할 수 있는 그것은 바로 인간애이다. 언제라도 죽음에 덜미가 잡힐 수 있는 혹독한 환경이기에 북극에서는 언제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사냥을 못 한 사람이 굶게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 북극의 법이고, 누구든 사냥 오두막에 묵었다가 떠날 때는 다음 사람을 위해 난로에 석탄을 채워 두고 성냥도 준비해 두어야 할 뿐 아니라, 새로 도착한 사람이 손가락이 얼어 있어도 불을 붙일 수 있도록 성냥 한 개비를 반쯤 꺼내 놓아야 하는 것이 이들의 법이다. 곰을 잡지 못해 좌절한 신참 사냥꾼을 위해 고참들이 몰래 숨어서 곰 사냥을 돕는 이야기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확인할 수 있다. 우직하고 원색적인 인물들이 맺는 인간관계는 더없이 깊고 진하다. 아마도 이 우애와 자유로움 때문에 사냥꾼들은 혹독한 추위와 고독과 긴 겨울 말고는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는 북극을 떠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닐까.
역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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