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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0.4.15
페이지
350쪽
상세 정보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의 작가 김종광의 다섯번째 소설집. 농촌 소도시를 배경으로 재기발랄한 서사가 펼쳐진다. 김종광은 이번 소설집에서 가족, 농촌, 청소년, 교육, 사회적 약자 등 모든 것의 근간이 되며 처음으로 여겨져야 마땅한 것들에 대해 고루 시선을 던진다.
표제작 '처음의 아해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첫 마음을 되새기는 농촌 도시의 스승과 제자들을 그린 작품이다. '내시경'과 '빵집이 사라졌네'에서는 가족의 역사를 통해 삶의 근원적인 비의를 엿보고, '세족식', '당장, 나가버려!'는 교육계의 부조리를 극적으로 짚어낸다. '옷은 어디에?' '시골사람 중국여행' 등에서는 작가 특유의 익살과 흥이 가득한 해학으로 소시민들의 삶을 투영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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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의 작가 김종광의 다섯번째 소설집. 농촌 소도시를 배경으로 재기발랄한 서사가 펼쳐진다. 김종광은 이번 소설집에서 가족, 농촌, 청소년, 교육, 사회적 약자 등 모든 것의 근간이 되며 처음으로 여겨져야 마땅한 것들에 대해 고루 시선을 던진다.
표제작 '처음의 아해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첫 마음을 되새기는 농촌 도시의 스승과 제자들을 그린 작품이다. '내시경'과 '빵집이 사라졌네'에서는 가족의 역사를 통해 삶의 근원적인 비의를 엿보고, '세족식', '당장, 나가버려!'는 교육계의 부조리를 극적으로 짚어낸다. '옷은 어디에?' '시골사람 중국여행' 등에서는 작가 특유의 익살과 흥이 가득한 해학으로 소시민들의 삶을 투영해낸다.
출판사 책 소개
21세기형 재담의 새로운 향연!
“절망의 강바닥에서 퍼올린, 이 싱싱한 낙관들”
“현실은 힘이 세다. 하지만 진심은 힘이 더 세다.”
이문구, 성석제의 뒤를 잇는 능청스러운 반어와 유쾌한 풍자의 대가, 김종광의 신작 소설집『처음의 아해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경찰서여, 안녕』과 『모내기 블루스』등 전작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입담이 한층 더 농염해졌다. “오늘 하루도 땀 흘려 일했던,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람들 틈에서 함박웃음을 터뜨리게도 하고 눈물을 쏙 빼놓게도 하는 이야기꾼”(소설가 손홍규) 김종광의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난다. 농촌 소도시를 배경으로 재기발랄한 서사가 펼쳐지는데, 작가 특유의 “근래 우리 문학이 상실한 흙의 정서”(소설가 최인석)를 복원하는 끈끈한 힘과 함께 ‘지금, 여기의 모순’을 “기막힌 서늘함”(문학평론가 이명원)으로 짚어낸다.
김종광은 언제나 ‘처음’에 대해 말하는 소설가다. 『처음 연애』, 『첫경험』같은 책들은 그가 ‘처음’이라는 주제에 오래 천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처음’을 확대해나가면 김종광의 다른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가족, 농촌, 청소년, 교육, 사회적 약자 등 모든 것의 근간이 되며 ‘처음’으로 여겨져야 마땅한 것들에 대해 고루 시선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표제작 「처음의 아해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첫 마음을 되새기는 농촌 도시의 스승과 제자들을 그리고 있다. 「내시경」과 「빵집이 사라졌네」는 가족의 역사를 통해 삶의 근원적인 비의를 엿본다. 「세족식」, 「당장, 나가버려!」는 교육계의 부조리를 극적으로 짚어내며, 「옷은 어디에?」「시골사람 중국여행」「우라질 양귀비」「면민바둑대회」는 김종광의 특장인 익살과 흥이 가득한 해학으로 소시민들의 삶을 투영해내고 있다.
김종광의 다섯번째 소설집 『처음의 아해들』은 무엇보다 ‘읽는 재미’의 원형을 찾아주는 소설들의 모음이라 할 만하다. 속고 속이는 식의 숨은 트릭 따위는 온데간데없고 오롯이 속았다, 속였다는 식의 드러난 결말만이 배를 까고 있다. 그 뼈아픈 솔직함이 소설을 읽는 내내 너의 이야기에서 나의 이야기로 옮아온다. 그를 철저한 리얼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까닭이 예 있지 않을까 한다. 평론가 이선우도 말했듯이 “현실의 비참함을 비참함으로 인식하는 것”, 시작은 여기에서부터이고 끝도 여기까지이니까.
‘아해’라는 제목 속 우리들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우리들 중 아이의 시절을 통과하지 않는 이가 어디 있을까.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의 순수를 그대로 간직한 이가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일컬어 참으로 아름답다 말할 것이다. 그러나 아는가. 삶은 그렇게 불러주지 않는다는 것을. 삶은 빠르게 흘러가는 거센 물살 같은 거라서 뒤돌아볼 여지 같은 것을 애초에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조용필이 그랬던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고. 여기 『처음의 아해들』의 김종광이 딱 그렇다. 딱 그 짝이다.
「세족식」 빛나라학원 원장 ‘혈녀’는, 강사들이 학생들의 발을 닦아주는 이벤트(세족식)를 기획한다. 국어 강사인 강쇠는 반발하지만, 결국 원장의 말에 수긍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세족식 홍보 업무까지 맡는다. 그리고 세족식 전날, 강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제자 꽃금이가 강쇠를 찾아온다.
「당장, 나가버려!」 ‘문학과 인생’이라는 교양 강의 시간에 벌어진 일을 그리고 있다. 이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인 강의실 안, 교수는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고 학생들은 제각기 취업, 연예, 섹스, 미팅 등의 화제로 떠들고 있다. 도저히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수와 학생 간 승강이는, 결국 한 학생이 강의실을 나가버리며 파국으로 끝난다.
「처음의 아해들」 전교조 교사였던 영문승(영원한 문제 스승)과 그의 첫 제자 열한 명의 만남을 그린 소설이다. 그러나 영문승을 존경했던 제자들은 “참교육 담임을 안 만나고 개백정같이 잡아주는 담임을 만났으면 똥통 2년제가 아니라 적어도 지방 삼류대라도 4년제는 갈 수 있지 않았을까(99쪽)”라고 아쉬워한다. 먹고사는 문제에 시달리며, 어느덧 영문승과 제자들 모두 밀려난 자의 패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소설의 마지막, ‘촛불잔치를 벌여보자’를 ‘좆불잔치를 뻘여보지’라고 바꿔 부르는 대목에서 그 씁쓸함이 극대화된다.
「옷은 어디에?」 아담세탁소에 맡겼던 옷이 사라지며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렸다. 십 년이 넘은 낡은 외투와 낡은 면바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부 판돈과 쾌순의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눈물겹다.
「내시경」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존재한다. 농부나 광부 외에는 길이 없었던 아버지와 달리 아들은 작가가 되었지만, 물질적으로는 가난하다는 점에서 그들은 닮아 있다. 아들은 아버지의 실패를 이해하려 하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실패에 대한 자괴감 역시 깊게 깔려 있다.
「시골사람 중국여행」 등장인물들이 각자 인터뷰에 대답하는 형식의 소설이다. 중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순박하고 착한, 말 그대로 ‘바른생활 교과서에서 튀어나온(206쪽)’ 것 같은 시골 사람들이다.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층층이 쌓이면서 소박한 한 마을, 한 세대의 역사가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면민바둑대회」 이발사 이상원은 자신의 환갑 칠순 잔치 대신 면민바둑대회를 개최한다. 한바탕 왁자지껄한 잔치판이 벌어지고, 예상외의 인물이 선전을 거듭하며 바둑대회는 대성황을 이룬다. 특히 이강원과 그의 사윗감 김팽이의 대결이 흥미롭다.
「우라질 양귀비」음순은 집 안에 날아와 싹을 틔운 양귀비 때문에 경찰서에 끌려간다. 화가 난 음순은 신고한 사람을 알아내려고 애쓰지만, 돌이켜보니 마을 사람들에게 원성 살 일이 한둘이 아니었다. 과연 음순을 신고한 범인은 누구였을까.
「빵집이 사라졌네」 농촌 아낙 이기분은 남편이 광부 일을 그만두자 맞벌이를 선언한다.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빵집에 나가 청소를 하던 기분은, 십여 년이 지나고 결국 일을 그만둔다. 그러나 이번에는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는 사장과 갈등을 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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