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베할라

앤디 멀리건 지음 | 다른 펴냄

안녕, 베할라 (누가 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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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1.6.30

페이지

263쪽

상세 정보

부패한 정치인과 타락한 경찰, 푼돈에 아이들을 팔아넘기는 비열한 어른들에 맞서 모험을 떠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책, 영국인디펜던트지 선정 올해의 십대 책 등 각종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 각본, [빌리 엘리어트]의 스티븐 달드리 연출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라파엘은 도시의 쓰레기하치장에서 하루하루 쓰레기를 주워서 살아간다. 라파엘이 사는 쓰레기 마을의 이름은 베할라이다. 재앙, 두려움을 뜻하는 마을 이름처럼 도시 사람들은 쓰레기 줍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마치 병균 보듯 꺼려한다. 교육을 받거나 학교에 다닌다는 건 사치스러운 일일 뿐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쓰레기를 줍고 있던 라파엘과 그의 친구 가르도는 커피 찌꺼기 속에 파묻힌 가방을 발견한다. 그 속에는 약간의 돈과 지도, 알 수 없는 열쇠와 호세 안젤리코라는 남자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뜻밖의 횡재에 라파엘과 가르도는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저녁이 되자 경찰들이 마을에 들이닥쳐 가방의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아이들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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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영원 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
1600년대 버클리가 암시했던 것과 같죠. 바로 우리가 관찰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것도요. p.72

노벨의학상 수상자였던 왓킨스 박사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거액에 판 후 어디론가 잠적해버려요.
바로 이 연구를 위해...!

양자역학이 설명하는 양자거품론에선, 관찰자가 대상을 인식하기 전까진 그대상은 존재하지않는 양자상태라 해요. 결국 의식이 그것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대상의 시간은 흐른다는 거죠.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왓킨스 박사는 뇌 심부에 칩을 이식하는 것으로 의식 속 세상에서 계속 살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연구중이었어요.

🔖
전자나 아원자 입자'가 서로 얽힐 수는 있어도,
캐로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양자 수준이 아닌 거시 세계였다. p.165

프로젝트 핵심인물이었던 신경외과의사가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왓킨스박사는 자신의 조카손녀되는 캐로(케로로 아님) 에게 비밀리에 연구를 제안해요.

당시 캐로는 미투사건에 얽혀 실력과 무관하게 사내와 언론에서 낙인이 찍혀 사회적,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거액의 프로젝트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었어요. 의심을 품고 간 섬의 독특한 풍경과 비밀스러운 연구소, 거기다 양자역학을 통해 우주의 다른 분기를 창조하는 뇌 심부 자극술(DBS)의 가능성과 안전성을 두고 캐롤은 오래 방황하게 되요.
(*실재 파킨슨 환자에게 적용되는 DBS를 확장하는 이론)

왓킨스 박사는 이 DBS를 통해 '육체는 죽어도' 우주의 한 부분에서 영생이 가능할거라는데요...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을 경험하는 이유는 관찰자인 우리에게 기억이 있고. 우리는 과거에 관찰한 사건들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양자 역학적 관점에서 '미래에서 과거' 로 가는 경로는 기억의 소멸과 연결됩니다. p.252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이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소비하며 기억하고 변화하다 또 잊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래로 향하는 중이라는 건데요. 지금을 살고 있다는 건 스스로가 '관찰자'로서 지금을 마주하기 때문이라면 이 현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생성될 우주의 갯수도 무한해지겠죠.

하지만 그 우주의 부분에서 내가 본 것으로 나의 시간을 시작시키고, 나의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선 과거의 어떤 것을 버려야만 해요. 이렇게라도 '영생'이 가능한 기술이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잘' 산다는 것, '잘' 죽는 다는 것의 구분마저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았어요.

캐로가 이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기 까지, 그리고 그 후폭풍으로 겪은 일들을 직접 처리하기 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연구와 방황이 있었어요. 결국 캐로가 '어떤 삶'을 선택할지가 궁금했기에 어려운 과학이론을 피하지 않고 읽어냈습니다 (모두 함께 👏 👏)

양자역학 이야기에서 머리가 많이 복잡했어요. 그러다 감이 잡히기 시작하자 철학적인 문제에서 또 한참을 고민했어요. 이 책의 작가들이 영생이란 문제 중 '영원'과 '생'의 기준을 정의하는 데에서 부터 과학적인 근거를 주기위해 작가들이 무진장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고요. 또 물리학과 의학의 업적만으로 볼 수 있을지, 윤리적인 딜레마나 인간의 욕망이 우주만큼 끝없어지는 건 아닐지, 영상 속 삶이 '진짜 삶'일 수 있을지... 답 할 수 없는 질문이 계속 아른거립니다.

『옵서버』의 탄탄한 전개에 놀랐고요. 이 소설에 끝은 있지만 결론이 없다는 것에서 또 우주를 경험했어요.

🫧 두께만큼 탄탄했다. 두께보다 더 거대했다.

+ 란프하우스 @lanfhouse 의 페이지마크랑 너무 찰떡입니다!
++ 이 안에 담고 싶은 우주를 떠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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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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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은 도시의 쓰레기하치장에서 하루하루 쓰레기를 주워서 살아간다. 라파엘이 사는 쓰레기 마을의 이름은 베할라이다. 재앙, 두려움을 뜻하는 마을 이름처럼 도시 사람들은 쓰레기 줍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마치 병균 보듯 꺼려한다. 교육을 받거나 학교에 다닌다는 건 사치스러운 일일 뿐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쓰레기를 줍고 있던 라파엘과 그의 친구 가르도는 커피 찌꺼기 속에 파묻힌 가방을 발견한다. 그 속에는 약간의 돈과 지도, 알 수 없는 열쇠와 호세 안젤리코라는 남자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뜻밖의 횡재에 라파엘과 가르도는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저녁이 되자 경찰들이 마을에 들이닥쳐 가방의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아이들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누가 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행운. 부패한 정치인과 경찰의 추적은 시시각각 조여들고……. 라파엘, 가르도, 래트는 이제 살아남기 위한 모험을 떠나야만 한다. 전 세계 12개국에서 출간과 동시에 뜨거운 찬사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 각본,
[빌리 엘리어트]의 스티븐 달드리 연출로 전격 영화화

쓰레기 같은 삶에도 내일이 있는가?

내 이름은 라파엘이야. 쓰레기 마을 베할라에 살아. 매일 쓰레기를 줍는 게 일이지. 우연히 그걸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야. 덕분에 굉장히 복잡하고 위험한 일에 말려들게 되었지만 뭐랄까, 처음으로 희망이라는 것도 갖게 되었어.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 준 신부님께 감사해.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비밀이니까!

라파엘은 도시의 쓰레기하치장에서 하루하루 쓰레기를 주워서 살아간다. 비록 열네 살밖에 안 되었지만 그에게 빈곤과 폭력은 숨 쉬는 공기처럼 자연스럽다. 라파엘이 사는 쓰레기 마을의 이름은 베할라이다. 재앙, 두려움을 뜻하는 마을 이름처럼 도시 사람들은 쓰레기 줍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마치 병균 보듯 꺼려한다. 버스나 기차를 타는 사소한 일 하나까지도 쓰레기 마을 아이들은 두려움을 안은 채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교육을 받거나 학교에 다닌다는 건 사치스러운 일일 뿐이다.
그날도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세상의 잊혀진 구석에서 라파엘과 그의 가장 친한 친구 가르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커피 찌꺼기 속에 파묻힌 가방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가방 속에는 약간의 돈과 지도, 알 수 없는 열쇠와 호세 안젤리코라는 남자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뜻밖의 횡재에 라파엘과 가르도는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저녁이 되자 경찰들이 마을에 들이닥쳐 가방의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아이들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부패한 정치인과 타락한 경찰, 푼돈에 아이들을 팔아넘기는 비열한 어른들에 맞서 라파엘, 가르도, 래트는 살아남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도, 가족들을 만날 수도 없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가장 밝은 빛’을 찾아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잔인한 어른들과 맞선다. 그리고 드디어 죽은 자들이 돌아오는 날, 아이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단단한 문이 열린다.

누가 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안녕, 베할라>는 출간되자마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작품에서 묘사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너무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부패하고 비열한 정치인과 경찰의 모습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 좋은 선입관을 심어 준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리고 작품에 나오는 경찰이 아이를 고문하는 장면 또한 문제가 되었다. 작가인 앤디 멀리건은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어째서 자신의 작품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거듭 이야기하며 논란에 정면으로 맞섰다.
앤디 멀리건은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 그리고 소설 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가 아닌 ‘새장 밖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영혼’들로 묘사했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밝은 면만 보여 주는 것보다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 모습을 전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러한 의도는 독자들로부터 먼저 호응을 이끌어냈고 뒤이어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책], 영국인디펜던트지 선정 [올해의 십대 책] 등 각종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
[빌리 엘리어트]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우연히 역 가판대에서 이 책(원제: TRASH)를 구입하고는 단숨에 읽은 다음 작가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험 이야기를 매력적인 인물들과 다양한 화자로 풀어낸 소설의 재미에 반한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 영화로 제작 중인 이 소설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보다 재미있고 감히 비교하건대 [올리버 트위스트]만큼 교훈과 감동을 준다.
쓰레기 마을의 쓰레기 아이들이라는 설정을 통해 부패, 빈곤, 낭비의 문제를 슬쩍 드러내는가 하면, 폭력과 절도와 거짓말을 일삼는 어른들에 맞서 때리고 훔치고 속이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여 줌으로써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빼어난 점이라면 이 모든 무거운 주제들을 전혀 무겁지 않은 모험 이야기라는 형태로 녹여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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