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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일까?
글쓰기를 시작할 때 생각해봐야 할 것들

글쓰기의 최전선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은유 지음
메멘토
 펴냄
13,000 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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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272쪽 | 2015-04-27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삶의 옹호로서의 글쓰기”를 화두로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과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은유의 글쓰기론이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 고민들, 깨침들에 관한 이야기와 지난 4년간 글쓰기 수업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섬세한 변화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안다는’ 것보다 ‘느끼는’ 것에 굶주린 이들을 위한 글쓰기, 그리고 ‘나’와 ‘삶’의 한계를 뒤흔드는 책읽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르포와 인터뷰 쓰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BR> <BR> “독서를 품고 있는” 글쓰기 수업은 감수성의 근육을 키우고 타인의 고통에 감응하는 능력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시 낭독과 암송, 독서, 합평 등의 독특한 수업 방식을 소개한다. 각기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시를 낭독하고 외우고 느낌을 말하고, ‘함께 읽기’를 통해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은 ‘감응할 수 있는 신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다. <BR> <BR> 자기 탐구와 자기 정리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자리가 생긴다. 저자는 나의 언어로 타인의 삶을 번역하는 ‘르포와 인터뷰 쓰기’를 제안한다. 특히 이야기가 사라지는 시대, 관계가 단절되는 시대, 인터뷰는 서로의 삶을 보듬고 지탱하는 좋은 매개가 된다. 부록에 수록한 노동 르포와 인터뷰 두 편은 학인들이 직접 쓴 글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의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고귀한 기록 작업으로서의 인터뷰의 진가를 확인하게 해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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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는 왜 쓰는가
들어가며 : 글쓰기의 최전선으로

PART 1 삶의 옹호로서의 글쓰기

삶의 옹호자 되기
다른 삶의 이력과 마주하는 시간
‘나’와 ‘삶’의 한계를 흔드는 일
내가 쓴 글이 곧 나다
고통 쓰기, 혼란과 초과의 자리
자기 언어를 갖지 못한 자는 누구나 약자다
말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말하기
내 몸이 여러 사람의 삶을 통과할 때

PART 2 감응하는 신체 만들기

불행처럼 우리를 자극하는 책들
말들의 풍경 즐기기
쓸모-없음의 시적 체험
느낌의 침몰을 막기 위해
호기심, 나로부터 벗어나는 일
합평, 역지사지의 신체 변용

PART 3 사유 연마하기

자명한 것에 물음 던지기
자기 입장 드러내기
얼마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가
나만 쓸 수 있는 글을 쓰자
사건이 지나간 자리 관찰하기
여럿이 읽어야 하는 책, 니체

PART 4 추상에서 구체로

짧은 문장이 무조건 좋을까 : 단문 쓰기
글 쓰는 신체로 : 베껴 쓰기
마음에 걸리는 일 쓰기 : 모티브 찾기
추상에서 구체로 : 글의 내용
내 글이 누구에게 도움을 줄까 : 글의 위치성
별자리적 글쓰기 : 글의 구성
더 잘 쓸 수도, 더 못 쓸 수도 없다 : 힘 빼기
글은 삶의 거울이다 : 끝맺기

PART 5 르포와 인터뷰 기사 쓰기

노동 르포: 조지 오웰, 그 혹독한 내려감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 인터뷰
인터뷰는 사려 깊은 대화다
나만의 민중 자서전 프로젝트
시시하고 사소한 것들의 중요성
말을 잃은 백 세 할머니 인터뷰하기

PART 6 부록

노동 르포 : 효주 씨의 밤일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석 달의 기록(강효주)
인터뷰 1 : “침대에 누워 대소변 받아내도 살아 있어 괜찮았어”
공주병 울엄마 희순 씨의 우울증 극복기(박선미)
인터뷰 2 : “장수 씨, 이제 그만 짐을 덜어요”
가족등록부에만 존재하는 그와 나(사은)

참고도서 : 글쓰기 수업 시간에 읽은 책들
나오며 : 슬픔이 슬픔을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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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은유
글 쓰는 사람. 2011년부터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R에서 글쓰기 강좌를 시작해 현재 학습 공동체 ‘말과활 아카데미’와 글쓰기 모임 ‘메타포라’에서 정기적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 여성들, 마을 공동체 청년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글쓰기 수업도 열었다. 자기 경험에 근거해 읽고 쓰고 말하면서 자기 언어를 만들고 자기 삶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뜻을 두고 있다. 평소 니체와 시를 읽으면서 질문과 언어를 구한다. 《쓰기의 말들》《글쓰기의 최전선》과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도시 기획자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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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1
celine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1달 전
글쓰기는 곧 남들에게 보여지는 삶,해석당하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버리는 일이다. 나를 발가벗기는 일,나를 파헤치는 일,나를 알아가는 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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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이 분이 강연을 하는 옆 방에서 나는 내 할일만 했다. 나중에 이 책을 읽으며, 땅을 치고 후회했다. 일이야 미뤄놓고 강연을 들을 걸... 사람을 훅~ 빨아들이는 매력이 있다. 글에 묻어나오는 삶의 이력, 그의 시선이 좋다. 맞다. 약자,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언어가 없다. 강자, 남성의 언어로 된 세상에서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담기 어렵다. 글쓰기는 나의 언어를 갖는 중요한 작업이다. 멋지고 용감한 일이다. 이 책을 읽다가 작가의 글쓰기 강좌를 기웃거렸으나 치열한 경쟁속에서 등록 실패. 내년을 기약한다.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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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하는 야초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글쓰기도 배우고 싶었다. 여러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읽으며 배워나갔다. 이 책도 그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과 더불어 다른 글쓰기 관련 책들을 읽고 난 후 드는 생각이 있다. '아무리 잘 쓰고 싶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 이상으론 글로 써낼 수 없구나’ 내가 살아온만큼 내가 만난 사람과 겪어낸 일만큼만 글이 나온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내가 가진 능력만큼만 글이 나온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주제, 곧 마땅히 표현해야 될 바를 표현하는 일인데 그건 경험하지 않으면 실상을 드러낼 수 없다 - 조지 오웰 문득 어제 읽은 <글이 돈이 되는 기적> 책에서 말한 기레기가 생각난다. 직접 취재를 해서 기사를 쓰는 기자는 거의 없다. 어떤 사건을 접한 후 독후감처럼 쓰는 건 그나마 양반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남이 쓴 글을 그대로 베껴와서 약간의 수정만 가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기사를 내보낸다. 자신이 취재를 해서 글을 쓰는 기자는 지금 세상엔 정말 드물다. 대부분이 남들이 그렇게 하니 자신도 그렇게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다. 정확한 대사가 기억나진 않는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생활의 발견>에 “우리 인간되긴 어렵지만, 괴물은 되지 맙시다.” 라는 말이 나온다.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매체에서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 계속 저 대사가 떠오른다. 괴물이 점점 많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글쓰기는 결국 자신을 찾기 위함이다. 멋지게 쓰는 글보다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멋없는 글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나도 그런 글쓰기를 통해서 나를 찾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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