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등학교 과학교사 조진호가 안내하는 중력의 세계. 길게는 40억 년, 짧게는 2,500년 중력의 역사 속에서 중력과 이를 둘러싼 주요 개념들이 어떤 식으로 변화해왔는지를 흥미진진한 지적 탐험으로 펼쳐내는 과학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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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어메이징 그래비티 (만화로 읽는 중력의 원리와 역사) 내용 요약
이 책은 인류가 ‘중력’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힘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그 역사를 만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풀어낸 과학 교양서입니다. 저자 조진호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물리 법칙을 생동감 넘치는 삽화와 재치 있는 서술로 구성하여 독자가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에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
책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처럼 직관적인 관찰에 의존했던 시대에서, 갈릴레오
<어메이징 그래비티>는 고대인부터 아인슈타인까지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계를 물리적으로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 만화로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확실히 그림이 가득하니 줄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개념이 잡힌다. 쉽진 않지만 그림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설명하기에 적절한 그림을 떠올리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글 그림을 모두 맡은 조진호 작가는 현직 민사고 생물(물리가 아니고 생물!)교사여서 그런지 중고등학생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어휘를 사용했다. 만화 특유의 유머는 뇌의 과부하를 막는 청량제인 동시에 이해를 돕는 촉매제다
프롤로그는 생명체의 환경에 따른 진화 이야기다. 생명체는 환경이 허락하는 대로 살아갈 뿐인데 생물이 생김새와 활동을 한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중력이 등장한다. 그러고나서 그리스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부터 차례차례 맥스웰과 아인슈타인까지 중력을 이해하는 법이 나오는데 읽다 보면 기존 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과학자들에게 매료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역사적인 학자들은 하나같이 창의적인 개념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것인데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스승에게서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일은 어렵고 쉬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노력을 들이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는 일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걸 해 낸 과학자들이라니. 예전부터 막연하게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새삼 존경심이 새록새록 차오른다. 현재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지식을 탐구하는 과학자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p.35:
과학의 역사에 등장하는 사색가들은 두 가지 성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상하는 사람, 측정하고 계산하는 사람. 드물게 두 가지 면모를 다 가진 사람도 있긴 하지만 공상가는 말 그대로 꿈꾸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사람이고, 측정하고 계산하는 사람은 감정을 배제시키고 냉철한 이성만을 믿는다. 생각의 성향이 다르지만 공상과 계산 두 측면은 서로를 밀고 끌어주는 관계로, 어느 한 면만 있었다면 과학의 도약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공상가는 상식을 벗어난 과감함으로 완전히 새로운 길들을 터놓았고, 냉철한 이성을 지닌 계산하는 사람은 어지러운 상황에서 갈 길을 정확히 비추었다.
우리는 앞으로 만나게 될 사색가들로부터 두 가지 생각의 방향을 볼 수 있으며, 둘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 또한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