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예리하고 통렬한 시선, 절묘한 함의 속에 숨은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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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장편소설) 내용 요약
얀 마텔의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20세기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상실이라는 거대한 슬픔을 마주한 인간이 어떻게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신의 침묵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통을 극복하는지를 철학적이고 환상적인 필치로 그려냅니다. 🏔️
첫 번째 이야기는 1904년,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토마스라는 남자의 여정입니다. 극심한 비탄에 잠긴 그는 우연히 17세기 포르투갈에서
내가 읽은 얀 마텔의 첫 소설이다.
엄청난 이야기꾼이고 사색가.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집이란 물리적으로는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이고
정서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한 집을 잃었을 때
우리는 무언가 기댈만한 비이성적인 존재를 좇는다.
종교든 신화화된 무엇이든.
사실 그런 것의 실재는 없는데도.
그러고 나서 더 절실히 느끼는게 아닐까 나의 집을.
작가는 서문에 이 소설이 자동차여행과 같다고 했다.
때론 집을 잃고 혹은 자의로 떠나기도 하고 진정한 집을 찾아나서고, 다시 돌아온다.
여행의 의미나 본질이 뭔지는 몰라도
내가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바라고
사랑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좋은 소설이다.
특히 포르투갈을 길게 여행했던 내내 또다른 꿈을 꿨다.
신형철의 추천 책.
취미가 독서인 사람에게 책에 관해 무한한 신뢰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큰 안도를 주는 일은 없을 것 같다.무한한 시간을 독서에 할애할 수 없기에 책 선정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날로 커져만 간다. 때로 실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이따금 환호할 수도 있다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좋은 책을 잘 선정하길 바라는 마음은 버릴 수 없다. 다행히도 최근 감명깊게 읽은 신형철 작가의 책의 마지막에 그의 추천책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의 글을 읽으며 그를 신뢰할 수 있는 비평가라 생각한 만큼 그의 추천책들은 내게 그만큼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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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운명이 세 남자에게서 그들의 인생 전부를 맞바꿀만큼 소중하고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이들을 저 머나먼 곳으로 데려간다. 소중한 사람의 상실은 그들의 삶의 이유 그리고 의지마저 무자비하게 앗아가지만 그래도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왜...? 이 책은 상실을 겪은 세 남자의 이야기로 그들이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또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클로저란 영어 단어를 참 좋아한다. Closure. 미드에서 들은 단어인데 이 상황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한글로 번역하면 종료, 마무리, 받아들임, 수긍, 납득 정도가 될 텐데. 영영사전 설명이 더 좋은 전달력을 가진 것 같다. If someone achieves closure, they succeed in accepting something bad that has happened to them. 이 책의 주인공인 세 남자들도 저마다의 클로저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들은 질문을 던졌지만 그들은 스스로에게 대답해야 했다. 누구도 답을 해주지 못하는 문제이기에. 그들의 투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책이다. ㅎㅎㅎ
시대를 달리 하는 세 개의 이야기가, 얇고 단단한 실로 묶인 듯 이어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은 어떻게 극복되고 피폐해진 그들의 삶은 또 어떻게 구원받는가.
이 소설은 신의 구원을 좇는 신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인간이 인간을 구원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