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의 이론과 실제 2

서울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지음 | 아카넷 펴냄

한국어 교육의 이론과 실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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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4.1.17

페이지

536쪽

상세 정보

기존의 교재를 활용하여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강의를 담당한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원고를 대폭 수정하고 보완함으로써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하는 데 좀 더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외 일반 사설 학원을 비롯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국내외 대학 및 부설 기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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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님의 프로필 이미지

혀누

@banduck2

1.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문장을 세 문장만 꼽자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 책은 작가의 일상을 담은 일기같은 에세이다.)
(1) 자, 이제 진짜로 글을 쓰자
(2) 정말로 이제 장편을 쓰자
(3) 한화는 도약 할 일만 남았다

작가는 매일 글을 쓰자는 다짐을 했던 것 같다. 그 다짐의 한결같음이 대단하면서도, 매일 운동하자! 다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하여 일종의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매일 글을 써야지 라는 생각도 한다. 생각이 행동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생각에서 그친 다는 것이 문제지만... 작가도 어려운데 일반인 따위인 나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내가 정상이었다. 그리고 모든 작가님들의 부지런함이 다시 한 번 존경스럽다.

2.
나는 지금 3년에 한번씩 온다는 지독한 일태기에 갇혀있다. 일태기보다 침체기의 느낌이 강한데 그 이유로 여러가지 있겠지만 첫째, 보람이 없는 일의 내용. 둘째, 더럽게 안맞는 상사놈(진짜 회사는 사람이 전부라는 것을 이 놈 때문에 다시 한번 배움)때문인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출근 하기 싫다‘ 라는 생각이 가득하다. (나는 원래 무리없이 출근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고..!) 그래서인지 작은 업무 하나 헤쳐나가기가 버겁다는 생각이 들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시간을 지나고 있었는데, 이 때 읽은 최진영 작가의 일기는 작아져 있던 나에게 조금의 위안이 되었다.

시작했으니 남은 건 끝내는 일뿐이라는 작가의 말이,
그래도 하면 끝나겠지라는 말처럼 들려서.

그렇다면 하자. 언젠가 있을 끝을 향해서

✏️
P.7 💟
매일 글을 쓴다.
앞의 문장은 나의 기도이며 다짐이다. 나의 상태이자 정의이다. 하루가 아무리 엉망이었더라도 글을 썼으면 됐다. 외로우면 외로운, 슬프면 슬픈, 우울하면 우울한, 화가 나면 화를 내는, 평온하면 평온한 글을 쓰고 싶다. 딱 그 정도만 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P.8
언젠가 내가 쓴 글이 나를 일으켜 세울 것이다.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겠지만, 이제 다시 걸어보자고 말을 걸진 않겠지만, 늘 거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일어나도록 만들 것이다.
거듭 넘어질 나를 위해 매일 글을 쓴다.

P.15 💟
제주로 이사 오고 책상 앞에 ’일기를 쓰자, 날씨라도 쓰자‘라는 메모를 붙여두었는는데 며칠 전에 떼어서 버렸다. 지키기 어려운 다짐도 아닌 걸 기어이 지키지 않는 나의 한심함을 매일 글 쓰기 전에, 글을 쓰면서 확인하는 것도 지겨워서.

나는 주로 아주 화날 때 일기를 쓴다. 그래서 지난 일기는 대체로 들춰보지 않지. 최진영 사전에 ‘일기’란 ‘종이에 휘갈겨 써서 버리는 분노와 외로움‘이다. 써서 버렸으니 이제 그 감정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괜찮아질 때가 있다.

P.37
작년에 나는 ’프로선수도 10연패를 하는데 나도 10연패 할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10연패 다음에 1승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좌절도 좌절 아닌 것처럼 느껴졌고 나를 리빌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P.61
나는 내가 물 같아서 묻으면 털어내고 금세 마르고 흔적도 남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흘러가는 사람이면 좋겠어.
불행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진 말자.
행복을 남발하는 사람이 되진 말자.
너무 많이 말하지 말자. 내가 하는 말 중에 90퍼센트는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다.

P.72
동등한 애정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면
좀더 사랑하는 쪽이 내가 되도록 해야지

P.90 💟
모르는 것에 대해서 겸손하자.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더 겸손하자.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말자.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 책임을 지자.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면 미루지 말고 말하자.제발 말을 하자. 자기검열이 없는 것보다는 자기검열이 심한 게 낫겠지.
세상은 나에게 관심 없다. 나의 말과 행동에 관심 있는 사람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내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걱정을 버려라. 하고 싶은 걸 하자. 먹고 싶은 걸 먹자. 글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 글을 완성하지 못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내가 글을 쓰지 못할 뿐이다. 그뿐이다. 글을 쓰지 못하는 나도 나다. 글은 나의 일부다. 글이 나를 잡아먹도록 두지 말자. 글을 괴물로 만들지 말자.

P.104
슬픔은 혼자 오지 않는다. 슬픔은 언제나 다른 감정의 손을 잡고 온다. 분노. 의심. 부정. 원망. 죄책감. 분노 다시 분노.

P.107 💟
마감을 끝냈지만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렇다면 하자.

P.162 💟
어쨌든 시작했으니 이제 남은 건 끝내는 일뿐이다. 우리의 길은 오직 도약뿐이다.

P.213
요즘은 주문처럼 ’한 번 사는 인생‘이라는 혼잣말을 자주 한다. 나에게 뭔가 당부하고 싶은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걸 하자. 지금 먹고 싶은 걸 먹자. 지금 쓰고 싶은 걸 쓰자. 하지만 말은 아끼자. 세 번 삼키고 말 하자. 실없는 말은 하고 중요한 말이라면 넣어두자.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지음
핀드 펴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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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seul2

책 읽는 내내 나에게는 따뜻한 편의점

사람들은 책에서도 각자 생각에 따라, 상황에 따라 살아가는구나, 그런 와중에 여러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무언가를 얻고 깨달아가기도 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한다.

옥수수수염차 먹고싶다 나두:)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지은이)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4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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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milymily

  • 에밀리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게시물 이미지
”다정함도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
다정함도 체력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삶이 고단하지 않은 날, 나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웃지 않다 보면 웃지 못하게 된다”

사람은 나이를 하나 먹을 때마다 타고난 표정 하나씩을 잃는다.
즉, 웃음이란 건 미루면 돈처럼 쌓이는 것이 아닌 더 사라지는 것.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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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기존의 교재를 활용하여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강의를 담당한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원고를 대폭 수정하고 보완함으로써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하는 데 좀 더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외 일반 사설 학원을 비롯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국내외 대학 및 부설 기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서울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와 국어교육연구소, 언어교육원 등
세 기관의 교수진이 십여 년에 걸쳐 강의하고 집필한 한국어 교육의 총결산!


한국어교원 자격을 갖추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로 평가받는 ‘한국어 교육의 이론과 실제’의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교재를 활용하여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강의를 담당한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원고를 대폭 수정하고 보완함으로써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하는 데 좀 더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외 일반 사설 학원을 비롯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국내외 대학 및 부설 기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이 교재의 초판이 나온 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온라인 한국어교원 양성과정뿐 아니라 전국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두루 이 교재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모든 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한층 더 친절하게 기술하고 조금이라도 더 세밀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였다.
외국인이나 우리의 교포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한 언어 교사가 된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을 사랑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가 된다는 커다란 의의가 있는 만큼 이 책이 그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개정판을 펴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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