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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5.2.26
페이지
544쪽
상세 정보
<내 이름은 김삼순>의 작가 지수현의 장편소설. 평생 쌀알 모자라는 법 없이 풍요롭게 살라 '쌀례'라 불린 여자.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찾아 그 먼 길 꽃가마 대신 기차를 타고 시집왔던 여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왕신의 부엌에 정안수를 떠놓고 기도하던 여자.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여자, 쌀례의 이야기.
상세정보
<내 이름은 김삼순>의 작가 지수현의 장편소설. 평생 쌀알 모자라는 법 없이 풍요롭게 살라 '쌀례'라 불린 여자.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찾아 그 먼 길 꽃가마 대신 기차를 타고 시집왔던 여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왕신의 부엌에 정안수를 떠놓고 기도하던 여자.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여자, 쌀례의 이야기.
출판사 책 소개
KBS 드라마 <TV 소설> 제작 확정!
《내 이름은 김삼순》의 작가, 지수현 장편소설
1943년 싸릿골 봉 초시댁 열네 살 쌀례,
꽃가마 대신 기차 타고 경성으로 시집가다!
열네 살, 시집가기엔 아주 좋은 나이라구요? ― 박쌀례
할아버지가 꺼낸 날벼락 같은 혼담에 쌀례는 낭군 될 남정네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는 늙었나? 어린애일까? 절세추남인가? 아편쟁이인가? 다행히 정혼자는 경성표 꽃미남 대학생! 하지만 첫 만남부터 콩알만 한 자기 색시 바라보는 그 청년 표정이 심상치 않다.
이 꼬마 상대로 무슨 신방 차리고 대를 이으라는 겁니까? ― 한선재
친일파 아버지 대신 민족에 봉사하겠다고 일제가 금지하는 조선어 야학운동 좀 하였기로서니 그 벌로 저런 코흘리개한테 장가를 가라니! 선재는 상황이 끔찍하기만 하다. 결국 어린 아내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이봐, 꼬마야. 결혼은 구식으로 했어도 이혼만은 우리 신식으로 해보지 않겠니?
거지는 늘 배가 고픈 법이거든. 나 건드리는 놈들은 내가 다 잡아먹어 버린다! ― 윤찬경
동료 거지 떼에게 공격받고 있는 쌀례를 구해준 인연으로 쌀례네 시댁에 머슴으로 취직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그는 선재가, 도련님이 참 부럽다. 만석꾼 아버지도, 입고 있는 그 교복도, 그리고 곁에 붙어 있는 쌀알 같은 계집아이도……. 부러운 건, 갖고 만다!
평생 쌀알 모자라는 법 없이 풍요롭게 살라 ‘쌀례’라 불린 여자.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찾아 그 먼 길 꽃가마 대신 기차를 타고 시집왔던 여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왕신의 부엌에 정안수를 떠놓고 기도하던 여자.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여자, 쌀례의 이야기!
《내 이름은 김삼순》의 작가 지수현,
이번에는 ‘빵’이 아닌 ‘밥그릇’을 들고 찾아왔다!
제국주의 수탈이 정점에 달했던 막바지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45년 해방, 그리고 다시 이어진 6.25 동란까지. 세계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대략 10여 년의 ‘찐한’ 격동기를 살아온 이 땅의 ‘유독’ 젊은 청춘들이 있었으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저자인 작가가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을 베게 삼아 자장가처럼 들어왔던 이야기 속에서 태어난 주인공 ‘쌀례’, ‘선재’, ‘찬경’이 바로 그들이다.
그렇게 《쌀례 이야기》는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상처’를 다뤘던 이전의 많은 작품들이 내세우는 ‘장엄함’과 ‘비극적’인 코드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전쟁’, ‘신분제’, ‘생존’ 등의 묵직함은 ‘청춘’, ‘첫사랑’, ‘약속’ 등의 가벼운 울렁거림과 조화를 이루며 세대를 뛰어넘은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계보를 잇는 특유의 ‘사랑스런 발칙함’으로 무장한 여주인공 ‘쌀례’를 대하는 독자들은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내내 까막눈 주인공 ‘쌀례’가 서방님 ‘선재’에게 글을 배우는 장면과, 고난의 상황에서 〈님의 침묵〉을 읊조리는 모습에서 서른을 목전에 둔 스물아홉 ‘김삼순’과는 다른, 어린 쌀례가 10년의 세월 동안 첫사랑을 느끼고 성장하는 모습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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