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다 미리 지음 | 이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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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7.10.24

페이지

200쪽

상세 정보

어른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안타까움, 서글픔, 아름다움을 엮은 매혹의 에세이. 마스다 미리는 이번 에세이의 프롤로그를 이렇게 시작한다. "이 세상에는 자신을 닮은 사람이 최소한 세 명은 있다고 한다." 어릴 때는 부모님 중 한 사람을 닮았네, 하는 소리를 듣는다. 조금 커서는 또래친구들이 만화주인공 중에서 누구를 닮았네, 하는 소리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를 닮은 존재는 이미 세 명을 훌쩍 넘게 된다.

마스다 미리는 이 에세이에서 엄마를 닮은 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나, 길가에 세워진 동상을 닮은 나를 모두 소환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나들'은 그 모습 그대로 그 시간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5부로 구성된 이 에세이에서 마스다 미리는 마흔과 오십 사이에 있는 싱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준다.

1부는 싱글 친구들과의 유쾌한 일상을 그려낸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2부에서 엄마는 싱글인 딸을 걱정하고, 딸은 고령이 된 부모를 걱정한다. 3부에서 마스다 미리는 어린 시절의 마스다 미리를 불러낸다. 어린 시절엔 너무나도 소중했던 것들을 되짚어본다. 4부는 어른여자로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마스다 미리 특유의 유쾌함과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다. 5부에서는 마흔과 오십 사이에 있는 싱글 여성의 어느 정도 확고하게 정돈된 어른이 일상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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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님의 프로필 이미지

christine

@xyod2uk7mrfk

그림이 없는
마스다 미리의 일기
평범한 일상도 그녀의 글을 읽으면
특별해지는 느낌이 든다.
주석을 봐도 모르는 해석들은
역시 일본은 가깝지만 먼나라인 것 같다.
뭐 그래도 ...
친절한 일본인 친구가 생긴 기분.
문득 오사카로 가서 맛집을 찾아
달달한 말차푸딩이 먹고 싶어진다.

그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다 미리 지음
이봄 펴냄

읽고있어요
2019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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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꾸밈없이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가 좋다.

그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다 미리 지음
이봄 펴냄

읽었어요
2018년 1월 4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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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어른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안타까움, 서글픔, 아름다움을 엮은 매혹의 에세이. 마스다 미리는 이번 에세이의 프롤로그를 이렇게 시작한다. "이 세상에는 자신을 닮은 사람이 최소한 세 명은 있다고 한다." 어릴 때는 부모님 중 한 사람을 닮았네, 하는 소리를 듣는다. 조금 커서는 또래친구들이 만화주인공 중에서 누구를 닮았네, 하는 소리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를 닮은 존재는 이미 세 명을 훌쩍 넘게 된다.

마스다 미리는 이 에세이에서 엄마를 닮은 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나, 길가에 세워진 동상을 닮은 나를 모두 소환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나들'은 그 모습 그대로 그 시간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5부로 구성된 이 에세이에서 마스다 미리는 마흔과 오십 사이에 있는 싱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준다.

1부는 싱글 친구들과의 유쾌한 일상을 그려낸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2부에서 엄마는 싱글인 딸을 걱정하고, 딸은 고령이 된 부모를 걱정한다. 3부에서 마스다 미리는 어린 시절의 마스다 미리를 불러낸다. 어린 시절엔 너무나도 소중했던 것들을 되짚어본다. 4부는 어른여자로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마스다 미리 특유의 유쾌함과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다. 5부에서는 마흔과 오십 사이에 있는 싱글 여성의 어느 정도 확고하게 정돈된 어른이 일상이 그려진다.

출판사 책 소개

어른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안타까움, 서글픔, 아름다움을 엮은 매혹의 에세이

마스다 미리는 이번 에세이의 프롤로그를 이렇게 시작한다.
“이 세상에는 자신을 닮은 사람이 최소한 세 명은 있다고 한다.”
어릴 때는 부모님 중 어느 쪽을 더 닮았네, 하는 소리를 듣는다. 조금 커서는 또래친구들이 만화주인공 중에서 누구를 닮았네, 하는 소리를 한다. 시간이 더 흐르면 나를 닮은 존재는 이미 세 명을 훌쩍 넘게 된다.
마스다 미리는 이 에세이에서 엄마를 닮은 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나, 길가에 세워진 동상을 닮은 나를 모두 소환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스다 미리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나들’은 그 모습 그대로 그 시간대에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둘씩 불러 모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그 아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그 아이들 모두가 지금의 ‘나’로 변화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 아이들 각자는 나와 닮은 얼굴로 건강하게 살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른인 내 안에서.”
_4쪽, <프롤로그> 중에서

마스다 미리는 유독 에세이를 통해 어린 시절을 끊임없이 불러낸다. 그녀가 과거를 불러내는 이유는, 현재와 미래를 지탱하기 위해서이다. 오늘의 나, 미래의 나. 이 두 존재를 위해 과거의 ‘나’가 함께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마스다 미리는 어린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해본다. 마스다 미리에게 어린 시절은 단순히 씁쓸하게 곱씹는 추억이 아니다. 그 시절은, 돌아보면 안타깝고 서글프고 애틋하지만 현재의 내가 살아갈 버팀목이 되어주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마스다 미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데 모으는 것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에세이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마흔의 한가운데에서 어른의 전성기를 보내며, 어른아이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마스다 미리가 소환한 ‘나들’, 그들이 어느 때에 소환되느냐에 따라서 마스다 미리 에세이의 질감이 달라진다.
이번 에세이 『그렇게 쓰여 있었다』는 마흔을 이미 훌쩍 넘은 ‘어른의 전성기’에 출간된 것이다(일본출간 2015년). 「아사히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으로, 마스다 미리가 마흔의 한가운데에서 즐기고 있는 어른들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마스다 미리가 전작 에세이인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일본출간 2013년)에서 마흔에 막 돌입해서 아직은 낯선, 몸과 마음의 변화를 깨알같이 묘사했다면, 이 에세이에서는 마흔이라는 시간대를 안정적으로 그린다.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가 그리는 세계는 우리에게 안도감을 선사한다. 싱글이라서, 아이가 없으니까, 노후가 불안할지도 몰라서, 나이를 먹고 있으니까... 등의 불안감은 그녀의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조금씩 옅어진다. 아이 없는 싱글 여성의 삶을 즐겁고 씩씩하게 살고 있는 마스다 미리의 일상 자체가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마스다 미리는 싱글인 자신의 삶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엄마와 나눈 이런 대화에서 그녀는 어쩌면 우리에게 자신만의 인생 답안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엄마, 아이도 없는 내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는 어쩌나 걱정돼?”
엄마는 잠깐 사이를 두고는, “응. 걱정돼.” 하고 대답하신다.
나는 그날 밤 레스토랑에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나는, 내 뜻대로 살아서 행복해. 혹시 혼자 죽음을 맞게 되더라도, 괜찮아.”
엄마는 “그래, 그렇구나.” 하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셨다.
_48쪽 <엄마, 내가 걱정돼> 중에서

어른과 아이의 세계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이번 에세이는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싱글 친구들과의 여전히 유쾌한 일상을 보여준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2부에서 엄마는 싱글인 딸을 걱정하고, 딸은 고령이 된 부모를 걱정한다. 3부에서 마스다 미리는 어린 시절의 마스다 미리를 불러낸다. 어린 시절에 너무나도 소중했던 것들을 되짚어본다. 4부는 어른여자로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마스다 미리 특유의 유쾌함과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없는 법. 5부에서는 마흔 한가운데에 선 싱글 여성의 정돈된 일상이 그려진다. 마스다 미리의 단단한 일상은 이제 마흔 다음, 오십이라는 미래를 덤덤하게 그려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도, 아직 세상의 이것저것이 궁금한 어른아이인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중년이 된 지금의 나는 ‘어렸을 적’이란 말이 이미 아무렇지도 않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젊었을 적에는……’이라는 말조차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실 ‘내가 젊었을 적에는’이라는 말은 아직 살짝 마음이 따끔하다.
따끔한 것이다.
_86쪽 <옛날 일기장엔, 그렇게 쓰여 있었다> 중에서

마스다 미리는 우리 어른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한다. 어렸을 적이라는 말은 이제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지만, 아직은 ‘그 아이들’을 과거로 보내야 하는 것이 안타깝기에, 계속해서 우리 안의 ‘아이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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