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녀가 웃는다

정연연 지음 | 시공사 펴냄

오늘 그녀가 웃는다 (화가 정연연의 그림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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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5.4.15

페이지

188쪽

상세 정보

여자의 얼굴은 수백 수만 가지다. 정갈하게 화장을 하고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 앞에 나서는 얼굴, 짙은 화장 아래 속마음을 숨긴 채 활짝 웃어 보이는 얼굴, 옅은 화장을 하고 천진하게 주변을 바라보는 얼굴 등등….

여자는 화장을 하고, 다양한 얼굴로 세상에 나온다. 세상은 그런 그녀들을 사랑한다. 곱게 빗은 머리카락과 깔끔하게 올라간 속눈썹, 그리고 탐스러운 입술까지, 세상은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고 또 동시에 질투한다. 그렇게 여자는 세상의 사랑과 질투 속에서 자기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본래의 얼굴을 잊은 채로….

10년 넘게 여자를 그리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온 화가 정연연이 에세이 <오늘 그녀가 웃는다>에서 여자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있었던 여자의 맨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아름다운 얼굴, 누군가의 찬사가 없어도 소중한 여자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말이다.

그림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온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그림 60여 점과 함께,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풀어놓았다. 즉 첫 맛은 쓰지만 결국엔 위로와 위안을 주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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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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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8 소란한 속삭임

2025.11.21
⏩️사람을 살리는 속삭이는 모임

✅줄거리
평범한 직장인 모아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시끄럽게 정치 유튜브를 보는 할어버지를 시내와 함께 퇴치하게 되면서 속삭이는 모임에 유일한 멤버로 영입된다. 둘은 서로 비밀이 아닌 것을 속삭이며 이야기하면서 어딘가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이후 명동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수자 아줌마가 영입되는데, 오히려 시끄럽게 떠드는 훈련도 같이 하자고 제안하며 버스킹, 자전거타며 노래 크게 듣기 등 민폐 끼치지 싫어하는 시내와 모나와 함께 훈련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내의 윗집에 사는 저장강박증 여자의 집을 함께 치워주게 되면서 넷은 느슨한 연대를 느끼게 된다.

✅느낀점
요즘 수많은 소모임이나 동호회가 있지만 속삭이는 모임은 난생 처음 들어봐서 너무 참신했다. 비밀이 아닌 것을 아주 중요한 이야기인양 한다는 규칙도 재미있었다. 나도 나중에 한 번 속삭이며 말하는 시간을 가져고보 싶달까?
하지만 워낙 사회가 개인주의적이고, 신원불명의 사람을 경계하다보니 이렇게까지 우연히 만난 관계로 모임을 이룬다는 게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동시에 겹치는 바운더리 없이 생뚱맞은 사람들과 솔직한 관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난 교회 중심의 인연이 거의 대부분이기때문에..
나에게 반전은 등장인물이었는데, 막연히 그들이 평범하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수자 아줌마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 듯했고, 두리는 저장강박증이 있었고, 시내는 소음에 대해 강박적이며 경계선을 넘은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그 와중에 모아가 그랬나? '지금 이 세상에 어디 하나 병들지 않은 사람 찾기가 더 어렵다고' 그렇게 퉁칠 수준은 아니라고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모두가 용납받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부러웠다. 그리고 그 상태에 고여있기만 하진 않을 것이기에

소란한 속삭임

예소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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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7 비스킷2

2025.11.13~11.20
⏩️그런 소소한 친절이 세상에는 그리고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줄거리
제성이는 소리과민증을 활용해 비스킷을 찾아냈었는데, 이젠 그 소리를 듣고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생겼다.
타인의 평가에 예민해 스스로를 지키는 선택도 하지 못하는 인설이, 다문화 배경에서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소외되는 근원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선동이가 비스킷으로 등장한다.
진종기와 꼴통 패거리가 학폭 빌런으로 등장하는데, 제성이는 이전 책 <비스킷>에서 더이상 복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종기팸에 대항하면서도 효진이와 덕환이와 연대하며 비스킷을 구하려 한다.
그리고 <비스킷>에서 나왔던 윗집 희원이는 위탁시설에, 아버지는 교도소에 가게 되면서 빈집에 안하무인 가족이 이사오게 되었는데 층간소음 이슈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 거기서 희미해진 지안이를 만나며 그녀를 비스킷 상태에서 구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느낀점
비스킷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이다. 그야말로 우리 주변에 무조건 있다고나 할까? 그 점이 안타까우면서 나 역시 주변을 한 번 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느낀다.
무엇보다 제성이가 사랑에 빠진 것이 기특하고 간질거렸는데, 제성이와 지안이의 사귀는 과정이 너무 문학적이라 띠용스러웠다. 지안이가 시든 꽃을 심기 때문에, 자신도 시든 꽃을 심으며 같이 돌보고 싶다고 하는 게... "우리 사귀자!" 이런 거 없이 사귀는 거 맞아??? 이게 고백??하고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성이가 지안이와 뽀뽀하고 싶은 마음을 너무 말캉말캉, 말랑말랑하게 그리고 정말 그 나이대 소년이 그럴 법 하게 현실적으로 묘사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이후에 진짜 입 맞추는 장면도 기대했는데, 막상 그 장면에서는 생각보다 덤덤해서 아쉬웠다.ㅋㅋㅋㅋㅋㅋ

비스킷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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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얼굴은 수백 수만 가지다. 정갈하게 화장을 하고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 앞에 나서는 얼굴, 짙은 화장 아래 속마음을 숨긴 채 활짝 웃어 보이는 얼굴, 옅은 화장을 하고 천진하게 주변을 바라보는 얼굴 등등….

여자는 화장을 하고, 다양한 얼굴로 세상에 나온다. 세상은 그런 그녀들을 사랑한다. 곱게 빗은 머리카락과 깔끔하게 올라간 속눈썹, 그리고 탐스러운 입술까지, 세상은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고 또 동시에 질투한다. 그렇게 여자는 세상의 사랑과 질투 속에서 자기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본래의 얼굴을 잊은 채로….

10년 넘게 여자를 그리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온 화가 정연연이 에세이 <오늘 그녀가 웃는다>에서 여자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있었던 여자의 맨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아름다운 얼굴, 누군가의 찬사가 없어도 소중한 여자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말이다.

그림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온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그림 60여 점과 함께,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풀어놓았다. 즉 첫 맛은 쓰지만 결국엔 위로와 위안을 주는 그런 이야기다.

출판사 책 소개

여자의 내면을 그리는 화가 정연연의 그림과 에세이
그림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온 화가 정연연이 여자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있었던 여자의 맨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아름다운 얼굴, 누군가의 찬사가 없어도 소중한 여자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말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그림 60여 점과 함께,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풀어놓았다. 즉 첫 맛은 쓰지만 결국엔 위로와 위안을 주는 그런 이야기다.

여자의 내면을 그리는 화가 정연연의 그림과 에세이
화장을 지운 여자의 맨얼굴,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


여자의 얼굴은 수백 수만 가지다. 정갈하게 화장을 하고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 앞에 나서는 얼굴, 짙은 화장 아래 속마음을 숨긴 채 활짝 웃어 보이는 얼굴, 옅은 화장을 하고 천진하게 주변을 바라보는 얼굴 등등…. 여자는 화장을 하고, 다양한 얼굴로 세상에 나온다. 세상은 그런 그녀들을 사랑한다. 곱게 빗은 머리카락과 깔끔하게 올라간 속눈썹, 그리고 탐스러운 입술까지, 세상은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고 또 동시에 질투한다. 그렇게 여자는 세상의 사랑과 질투 속에서 자기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본래의 얼굴을 잊은 채로….
10년 넘게 여자를 그리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온 화가 정연연이 에세이 《오늘 그녀가 웃는다》에서 여자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있었던 여자의 맨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아름다운 얼굴, 누군가의 찬사가 없어도 소중한 여자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말이다. 그림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온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그림 60여 점과 함께,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풀어놓았다. 즉 첫 맛은 쓰지만 결국엔 위로와 위안을 주는 그런 이야기다.

여자도 몰랐던, 아니 외면했던
여자의 진짜 얼굴

정연연 작가가 그린 그림 속 여자를 보다 보면 어느새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 그녀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림 속 그녀들에게 말을 걸고, 그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책은 여자들이 가진 왜곡된 생각을 예리하게 꼬집는다.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꾸고, 외면이 아름다워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며, SNS 속 삶이 자기의 진짜 삶이라고 착각하는 그런 생각. 뿐만 아니라 스스로 ‘여자의 적’을 자처하며 남자와 여자의 자유로운 공존을 해치고 타인의 콤플렉스를 만들어내는 일도 있음을 지적한다.
이 책이 정말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세상이 만들어낸 콤플렉스에 휘둘려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라는 것이다.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는 것이 스스로의 만족보다 남자들의 아찔한 시선을 즐기기 위함은 아닌지, 얼굴의 흠을 없애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지만 사실은 마음의 흠을 돌보는 것이 더 시급한 건 아닌지, 또 타인의 눈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말이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는 여성들이 감추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진실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여자를 아프게 하고 아름답게 하고 웃게 하는 것을 누구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여자로서, 또 10여 년간 여자를 그려오면서 작가가 깊이 탐구해온 것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화장 지운 여자의 민낯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 여자가 정말로 사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크게 공감할 수 있다. 아픔, 미움, 사랑, 그리움을 모두 겪은 책 속의 그녀, 오늘 그녀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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