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전국도덕교사모임 지음 | 해냄에듀(단행본) 펴냄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폭력 이야기, 온세상이 교과서 시리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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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6.7

페이지

316쪽

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온세상이 교과서 시리즈 6권. 먼저 폭력의 원인과 종류를 폭력의 삼각형 구조로 설명하면서 그 사례들을 자세히 안내한다. 그리고 인류의 폭력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면서 폭력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가정에서부터 학교, 직장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조기 선행 학습과 과잉보호, 징계권, 아동 학대, 노인 혐오와 차별, 부부간의 폭력, 학생 인권, 스쿨 미투, 학교 폭력, 배달 노동자와 현장 실습생을 통해 들여다본 노동 문제, 장애인과 성 소수자에 대한 불평등한 시선, 일상 언어 속에 담긴 혐오와 차별, 능력주의가 불러온 자만과 소외, 국가가 행한 폭력 등의 사례를 통해, 폭력이 우리의 삶 속에 작동하는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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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 평화학자 정주진은 폭력의 원인을 3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폭력은 힘의 균형이 깨지면 발생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상대적으로 힘을 가진 강자가 힘이 없는 약자들 앞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할 때 폭력이 발생합니다. 직장에서 힘을 가진 상사가 부하 직원이나 신입 직원에게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갑질을 한다면 갑질을 당한 직원은 직장 내 폭력의 '피해자'가 됩니다.
둘째, 폭력은 이익을 추구할 때 발생합니다. 사실 힘의 차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폭력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힘센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얼마든지 서로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익을 위해 힘을 나쁘게 사용할 때 일어납니다. 이익에는 돈과 같은 물질적 이익도 있지만, 명예나 자기만족, 체면 같은 비물질적인 것도 있습니다.
셋째, 폭력은 집단적 묵인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폭력은 개인 간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학교, 직장, 군대 안에서도 일어납니다.(17쪽)

📚 이 세상에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사람 사이에 위계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걷어 내야 합니다. 어른과 아이를 떠나 사람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각자의 권리를 지켜 주어야 합니다. (55쪽)

📚 혐오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생산성입니다. 그래서 일하기 힘들고 부양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은 사회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미움의 대상이 됩니다.(83쪽)

📚 가정 폭력은 폭행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거나 정신적인 학대를 가하여 가족을 통제하고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행위를 포괄합니다.(폭언, 피해자를 하인처럼 취급하는 가부장적 행동, 원치 않은 성관계 강요,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기, 죄책감이나 모욕감 느끼게 하기, 만나는 사람 또는 행동 통제하기, 공포감 조성하기, 조성하기, 등) (92-92쪽)

📚 학교 폭력에는 언제나 방관자가 존재합니다. 한나 아렌트는 이와 관련해서 '사유할 수 없는 무능'도 잘못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무능함도 죄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뿐만 아니라 방관자들도 올바른 '사유'를 바탕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학교 폭력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115쪽)

📚 사람들은 가난이라고 하면 절대적 빈곤을 떠올리기 때문에, 가난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일상을 흉내'내면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설령 "너 가난한 것 맞구나."라는 인정을 받더라도 남는 것은 비참함뿐입니다. 우리는 빵을 원한다. 그러나 장미도 원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미'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릴 권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빵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167쪽)

📚 가난한 노동자의 삶에 직접 뛰어들어 대형 마트, 식당, 청소 용역 등을 경험하고 현실을 고발한 작가인 에렌라이히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느껴야 하는 감정이 '수치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사회에서 힘겹게 노동하는 사람을 볼 때 느껴랴 하는 감정은 경멸이 아니라,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노동력에 의존하여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수치심이라는 것입니다.(196쪽)

📚 윗사람 말에 토를 달려거든 관둬라. 의자에 앉아 있으려거든 관둬라. 민원이 생기면 무조건 경비원 책임이다. 바로 관둬야 한다. 폐기물 버린 사람을 다 찾아내라. 못 찾아내면 경비원이 처리비를 부담해라. 그러기 싫으면 관둬라. 분실된 택배물은 경비원이 물어내라. 그러기 싫으면 관둬라. 관두려면 일닉 관둬라.-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 아파트 경비원)이 듣는 폭언들(206쪽)

📚 보통 우리는 '특권'을 고위층이나 소수의 재력가들만이 가진 것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특권이라는 말을 조금 넓게 해석하면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신이 누리는 온갖 유리한 혜택을 모두 포함합니다. 따라서 특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일부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자신이 의식적으로 얻은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기 때문에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 능력주의는 임의적인 기준으로 능력자와 무능력자를 나누고, 능력자에게는 자만을, 무능력자에게는 무력감과 소외감을 안겨 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차별적인 대우를 하게 만들지요. 이러한 태도는 공동체 구성원들 간에 연결 고리를 끊어 버립니다.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이 필요하며,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질 때 사회가 성장해 간다는 생각을 공유해야 합니다. (243-245쪽)

📚 우리 사회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력의 역사가 남긴 상처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국가와 국가 사이뿐 아니라 우리 사회 안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공식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력의 역사가 남긴 상처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처를 찾아내어 드러내는 일이 필요합니다. 상처를 드러내는 일에는 큰 결단이 필요합니다.(283쪽)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전국도덕교사모임 지음
해냄에듀(단행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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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 교과서 시리즈 6권. 먼저 폭력의 원인과 종류를 폭력의 삼각형 구조로 설명하면서 그 사례들을 자세히 안내한다. 그리고 인류의 폭력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면서 폭력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가정에서부터 학교, 직장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조기 선행 학습과 과잉보호, 징계권, 아동 학대, 노인 혐오와 차별, 부부간의 폭력, 학생 인권, 스쿨 미투, 학교 폭력, 배달 노동자와 현장 실습생을 통해 들여다본 노동 문제, 장애인과 성 소수자에 대한 불평등한 시선, 일상 언어 속에 담긴 혐오와 차별, 능력주의가 불러온 자만과 소외, 국가가 행한 폭력 등의 사례를 통해, 폭력이 우리의 삶 속에 작동하는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출판사 책 소개

“선생님, 이것도 폭력이에요?”

가정에서부터 학교와 사회, 온라인 공간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일상 속 유무형의 폭력을 낱낱이 해부하는 교과서 밖 평화의 교과서


우리 삶 속에는 얼마나 많은 폭력이 존재할까?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폭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폭력’이라고 하면 대개 전쟁이나 테러, 물리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직접적인 폭력만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사회의 여러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형태의 폭력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교묘하게 은폐된 형태로 작동하는 폭력은 우리가 쉽게 알아차리기조차 힘들다. 자신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폭력의 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에서는 먼저 폭력의 원인과 종류를 폭력의 삼각형 구조로 설명하면서 그 사례들을 자세히 안내한다. 그리고 인류의 폭력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면서 폭력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가정에서부터 학교, 직장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조기 선행 학습과 과잉보호, 징계권, 아동 학대, 노인 혐오와 차별, 부부간의 폭력, 학생 인권, 스쿨 미투, 학교 폭력, 배달 노동자와 현장 실습생을 통해 들여다본 노동 문제, 장애인과 성 소수자에 대한 불평등한 시선, 일상 언어 속에 담긴 혐오와 차별, 능력주의가 불러온 자만과 소외, 국가가 행한 폭력 등의 사례를 통해, 폭력이 우리의 삶 속에 작동하는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일상 속 폭력의 존재를 인식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평화의 발걸음

학교 도덕 수업의 근간이 되는 국가교육과정에는 “폭력의 결과를 상상해 보고 그 속에 내재한 비도덕성을 지적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폭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라는 학습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학교에서 ‘폭력’에 대해 배우지만, 학습 현장의 여건상 폭력의 구체적인 사례와 폭력이 지니고 있는 속성까지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늘 경험하고 학교와 교과서에서 배우기까지 했지만, 그 본 모습은 잘 몰랐던 폭력의 이야기를 아우르고 있다.
사회 구조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함에 따라 폭력이 나타나는 양상도 다양해졌다. 이 책에는 이러한 양상을 반영하여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여러 유형의 직간접적인 폭력의 실태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담았다.
“다 너 잘 되라고 때리는 거야.”
“그냥 장난일 뿐이었어요.”
누구든지 한 번쯤은 들어 보았고 또한 해 봤을 법한 말들이다. 이처럼 우리는 언제든지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일상에서 위장된 형태로 작동하는 폭력의 실체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평생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로 살아야 할지 모른다.
이 책에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도덕적 삶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해 온 집필진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가시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형태의 폭력에 노출된 채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폭력이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 삶을 피폐하게 하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이들이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집필진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폭력적인 현실에 맞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교사와 학생이 폭력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말하고 듣고 공감할 때, 비로소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은이

손혜정 ― 민락중학교 교사
도덕과 윤리를 통해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세상을 보는 따뜻한 눈을 가진 학생들을 기르는 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도덕교사모임의 편집국장으로 선생님들의 수업과 삶 이야기를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은애 ― 옥동중학교 교사
올바른 생각과 더불어 타인을 향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며 살고 싶은 마음으로 학생들과 수업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대웅 ― 신성중학교 교사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진보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진보의 중심에는 우리 안에 만연했던 폭력적인 문화를 반성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늘 배우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삼순 ― 신가중학교 교사
인간의 선함을 믿으며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데 힘쓰고 있는 도덕 교사입니다. 인간의 자연 본성을 존중하는 윤리에 관해 고민하면서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보영 ― 옥동중학교 교사
도덕적 상상력을 키우는 즐거운 도덕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이 책이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청소년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교단에 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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