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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왕국 (김경욱 장편소설)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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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 2007.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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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얼굴, 당대의 성격을 적극적으로 성찰하고 감각적으로 그려온 소설가 김경욱이, 역사 속 실존했던 인물을 소재로 장편소설을 썼다. 17세기 조선에서, 벨테브레 혹은 박연(朴燕)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한 네덜란드 사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장국영이 죽었다고?>(2005)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그의 장편 목록에서는 벌써 네번째에 자리하는 소설이다.<BR> <BR> 가상공간을 실재의 현실세계로 탈바꿈시키는 영상문화 기호들에 접속하고 또 그것을 변용한 글쓰기로 주목받아온 김경욱의 전작들에 익숙한 독자라면 적잖은 놀라움을 가질 수도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패러디한 그의 세번째 장편 <황금사과>를 읽은 독자라면, 숨겨진 역사를 무대로 하여 새로운 서사문법에 도전하는 김경욱의 근기(根器)에서 이번 작품을 예견했음 직도 하다.<BR> <BR> 작가는 17세기 조선에 표착했다가 일본을 거쳐 다시 네덜란드 땅을 밟았던 하멜이 써서 남긴 <하멜 표류기>에 기록된 한 줄 역사에 의지하여 <천년의 왕국>을 썼다. 조선에서 '박연'이라 불리웠으나 본시 J.J. 벨테브레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네덜란드인과 그의 동료, 그리고 당시 그들을 맞았던 조선 사람들의 삶. 이야기는 조선 땅 네덜란드인, 동양 속 서양인이라는 철저한 아웃사이더의 내면을 따라 전개된다.<BR> <BR> 그간 나와 내 안의 타인에게 냉담하고 가차 없던, 삶과 죽음, 죽음과 심연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허무한 시선으로 일관했던 김경욱의 목소리가 한 치 앞의 미래도 짐작키 어려운 고독한 이방인 앞에서 따스하고 물기 어린 목소리로 탈바꿈된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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