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랑 11월에 인덱스숍 갔을 때 제목 보고 끌려서 바로 산 책. 둘이서 서울 갈 때면 서점이나 책 관련한 곳은 한 번씩은 들리는 것 같음. 한 번 이상 갔으면 그런 거지 뭐~~ 이건 근데 완전한 내 책이다. 내가 이렇게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막 찍은 거 같아 보이지만 나름 노력해서 찍었음! 이 책은 사자마자 읽으려고 했는데 산 다음 날에 제주도 여행가서 미루다가 결국엔 2월에 읽게 됐네. 내가 생각한 건 겨울에 생일인 친구들이 많으니까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편지에 가까워진 후에 생일 편지를 써서 주는 거였는데 ^ㅜ 뭐 그래도 편지 쓰긴 썼으니까 그치? 지금은 이렇게 가끔 생일때만 편지 쓰고 그 외에 쓰는 일은 정말 없지만,,, 초등학생때는 편지 주고 받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열심히 주고 받았었다. 그 편지들 모아뒀는데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초5라고 생각하면 13년 전인데 13년 전의 편지… 재밌겠다.
책 저자는 편지 가게라고도 불리는 ‘글월’을 운영한다고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일이 이번주 금요일까지니까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갔다 와야겠다. 가서 하고 싶은 게 있거든!!! 그리고 나간 김에 혼자 좀 구경할 것도 하고 좀 돌아다니고 와야겠다.
밑에는 책을 읽다가 맘에 와닿는 글을 표시한 건데 표시한 걸 보면 공통적으로 나는 편지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 아날로그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더 소중한 경험으로 느끼는 것 같다. 일기도 원래 이런 느낌으로 직접 손으로 써야 되는데… 귀찮다.
p17
편지를 받으면 편지를 쓴 사람에게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된다는 점도 편지의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제게 아주 소중한 부분인데요, 언젠가 가장 가까이에서 저를 지켜봐 온 사람이 보낸 편지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제 모습을 발견해 새롭고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편지’를 받으면 ‘설렘’이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따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18
그러므로 누군가가 내게 편지를 썼다는 건 일상의 모든 일을 뒤로 제쳐 놓고 나를 위한 시간을 내어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1시간이든 10분이든 여러 일을 제치고 나를 생각하며 시간을 들여 완성한 무언가를 받는 거라 생각하면, 내용도 읽기 잔에 그 마음부터 확 다가옵니다.
p21
천천히 온 것은 마음에 더 오래 남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어쩌면 누군가가 자신을 더 오래 기억해 주길 바라며 편지를 찾는 것 같습니다.
p59
편지를 쓰는 오늘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보통날에 불과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고 편지를 다시 볼 때는 그 시절의 나와 상대를 떠오르게 하는 파노라마의 스위치가 되거든요.
p126
친애하는 미스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