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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 후이징 지음 |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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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2.1.29

페이지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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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소설과 아홉 개의 양탄자, 이 세 가지 층위로 구성된 소설이다. 문자 문화에 홀딱 반해버린 어느 미치광이(요한 게오르크 티니우스)의 인생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이 티니우스 이야기에선 플라톤, 루소, 칸트, 벤야민, 리히텐베르크, 비트겐슈타인, 롤랑 바르트, 데리다, 카프카, 페터 한트케.... 등 수많은 철학자와 작가의 사유가 다뤄진다.

반면, 티니우스의 전기를 읽는 팔크 라인홀트 이야기에선 시간상 결코 만날 수 없는 소설 속 인물들이 독서행위를 통해 자유롭게 만난다. 추리적 구성, 놀라운 지적 유머가 책읽는 즐거움 속으로 독자들을 빨아들일 것이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서술자 전환도 큰 볼거리. 읽다가 절대로 잠들 수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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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흔들리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 모두 나를 믿지 않고 나르시시스트의 말에 현혹된다고 해도 자신을 믿는다. 지금 당장은 삶의 중심이 흔들리는 것 같고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자.

“네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도 나는 흔들리지 않아. 나는 나만의 확실한 목표를 갖고 내 길을 갈 거야. 그 과정에서 나는 내 삶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나를 무조건 믿어 줄 거야. 오직 내 삶에만 집중해서 차근차근 성장할 거야. 나에게는 매 순간이 기쁨이거든. 있지도 않은 거짓말과 나를 고립시키기 위한 이간질로 공격해도 그 공격이 내 가슴에 비수로 꽃히지 않아. 나는 이제 알거든. 네가 겁에 질린 존재라는 것을.” (p.208)


지난 겨울, 수오서재의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를 읽으며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를 느끼고, 그런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쩌면 이번에 읽은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는 그런 마음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는 나르시시르트의 존재인식하기, 나르시시스트의 감정놀음에서 벗어나기, 나르시시스트의 궤변을 받아지는 기술,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나를 지키는 태도 등의 4단계로 나누어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통해 그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나를 지키는 법을 풀어낸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들 역시 타인의 감정에 진정한 공감이 결여되어 있고, 공감능력이 있는 척 학습을 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나는 타인과의 공존을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며 사는 타입이기에, 공감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놀랍기도 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나르시시스트들이 “나의 감정”만이 중요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세상에 얼마나 많은 나르시시스트들이 섞여 살아가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나이를 꽤 먹다보니 “좋은 게 좋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았다. 그것을 분간하는 눈이 이제야 겨우 생겨간다는 게 답답하지만,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등을 읽으며 조금씩 성장해갈 수 있음에 다행임을 느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듦을 느끼지만, 그것을 대놓고 기피할 에너지가 없는 분들에게,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법을 배울 수 있도록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권해본다. 나도 오래도록 “친절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하기 어려웠던 “끊어내기”대신 “나를 지키기”라는 기술을 익히게 된 책이었던 것 같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

오수아 지음
유노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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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소설과 아홉 개의 양탄자, 이 세 가지 층위로 구성된 소설이다. 문자 문화에 홀딱 반해버린 어느 미치광이(요한 게오르크 티니우스)의 인생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이 티니우스 이야기에선 플라톤, 루소, 칸트, 벤야민, 리히텐베르크, 비트겐슈타인, 롤랑 바르트, 데리다, 카프카, 페터 한트케.... 등 수많은 철학자와 작가의 사유가 다뤄진다.

반면, 티니우스의 전기를 읽는 팔크 라인홀트 이야기에선 시간상 결코 만날 수 없는 소설 속 인물들이 독서행위를 통해 자유롭게 만난다. 추리적 구성, 놀라운 지적 유머가 책읽는 즐거움 속으로 독자들을 빨아들일 것이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서술자 전환도 큰 볼거리. 읽다가 절대로 잠들 수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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