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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1.8.15
페이지
1,096쪽
상세 정보
미술사학자 최열이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최열은 앞서 20세기의 천재 이중섭의 삶과 작품을 다룬 <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바 있다. 대향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치밀하게 살피고 생의 진실을 오롯이 복원하여, 2014년 출간 당시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19세기 천재 김정희를 찾아서 긴 여행을 떠난다. 탐정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가 마치 추사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듯 몰입하게 한다. 지은이는 김정희의 언행과 작품은 물론이고 그와 마주친 이들, 그를 탐구한 이들의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하여 삶과 작품의 실체를 밝혀 나간다.
이 책은 추사 탄생과 사망 관련 신화부터, 출생지의 진실, 추사 사문과 사제 관계의 실상, 북경행 및 옹방강과의 만남에 연관된 논의, 추사체의 탄생과 개화 및 시기별 작품 설명, 금석학 연구와 예술론, '세한도'와 '불이선란도'에 얽힌 이야기 등 추사 김정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선명한 도판과 도표, 세심한 자료 및 충실한 해설로 온전히 담아낸 책이다. 지은이 최열은 추사의 언행을 생생히 전하는 동시에 추사에 관한 담론을 총망라하여 추사 김정희의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096쪽의 방대한 텍스트는 서술의 맥락과 출전을 꼼꼼히 밝혀 깊이 있고 신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250여 컷의 풍부한 도판은 추사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고, '세한도', '불이선란도', '불광', '판전' 등 추사 김정희 주요 작품을 보여 주는 세 장의 특별면은 지은이가 엄선한 작품을 더 큰 스케일로 접할 수 있게 하여 다채롭다.
상세정보
미술사학자 최열이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최열은 앞서 20세기의 천재 이중섭의 삶과 작품을 다룬 <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바 있다. 대향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치밀하게 살피고 생의 진실을 오롯이 복원하여, 2014년 출간 당시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19세기 천재 김정희를 찾아서 긴 여행을 떠난다. 탐정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가 마치 추사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듯 몰입하게 한다. 지은이는 김정희의 언행과 작품은 물론이고 그와 마주친 이들, 그를 탐구한 이들의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하여 삶과 작품의 실체를 밝혀 나간다.
이 책은 추사 탄생과 사망 관련 신화부터, 출생지의 진실, 추사 사문과 사제 관계의 실상, 북경행 및 옹방강과의 만남에 연관된 논의, 추사체의 탄생과 개화 및 시기별 작품 설명, 금석학 연구와 예술론, '세한도'와 '불이선란도'에 얽힌 이야기 등 추사 김정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선명한 도판과 도표, 세심한 자료 및 충실한 해설로 온전히 담아낸 책이다. 지은이 최열은 추사의 언행을 생생히 전하는 동시에 추사에 관한 담론을 총망라하여 추사 김정희의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096쪽의 방대한 텍스트는 서술의 맥락과 출전을 꼼꼼히 밝혀 깊이 있고 신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250여 컷의 풍부한 도판은 추사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고, '세한도', '불이선란도', '불광', '판전' 등 추사 김정희 주요 작품을 보여 주는 세 장의 특별면은 지은이가 엄선한 작품을 더 큰 스케일로 접할 수 있게 하여 다채롭다.
출판사 책 소개
추사 김정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만나다
추사가 토해 낸 그 숱한 말, 눈부신 예술과 가슴 저린 생애!
예술과 학문을 넘나든 천재 “추사 김정희”
가슴 저린 삶과 눈부신 작품 세계, 그와 연관된 담론을 총망라한 평전
추사 김정희는 굴곡진 삶을 넘어 자유자재한 예술의 경지에 올라 ‘추사체’로 대표되는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이제는 신화가 되었다. 추사에 관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시와 연구가 진행되고, 충청남도 예산군 추사기념관·제주도 대정면 제주추사관·경기도 과천시 추사박물관 등이 세워져 추사 김정희 신화가 얼마나 큰 영향력과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지 실증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 평전』은 미술사학자 최열이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최열은 앞서 20세기의 천재 이중섭의 삶과 작품을 다룬 『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바 있다. 대향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치밀하게 살피고 생의 진실을 오롯이 복원하여, 2014년 출간 당시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19세기 천재 김정희를 찾아서 긴 여행을 떠난다. 탐정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가 마치 추사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듯 몰입하게 한다. 지은이는 김정희의 언행과 작품은 물론이고 그와 마주친 이들, 그를 탐구한 이들의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하여 삶과 작품의 실체를 밝혀 나간다.
이 책은 추사 탄생과 사망 관련 신화부터, 출생지의 진실, 추사 사문과 사제 관계의 실상, 북경행 및 옹방강과의 만남에 연관된 논의, 박제가·옹방강·완원·자하 등 문하 및 스승 관련 논의, 추사체의 탄생과 개화 및 시기별 작품 설명, 금석학 연구와 실사구시론, 난초화법과 문자향 서권기 등 예술론, <세한도>와 <불이선란도>에 얽힌 이야기, 초의·심희순·이상적 등과의 교유, 기유예림 및 신해예송에 관한 사연, 백파와 관련한 논쟁, 김정희 초상 목록과 출전, 사후 인식사와 제자 증가의 실체, 추사 김정희 문집 편찬사 등 추사 김정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선명한 도판과 도표, 세심한 자료 및 충실한 해설로 온전히 담아낸 책이다. 지은이 최열은 추사의 언행을 생생히 전하는 동시에 추사에 관한 담론을 총망라하여 추사 김정희의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096쪽의 방대한 텍스트는 서술의 맥락과 출전을 꼼꼼히 밝혀 깊이 있고 신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250여 컷의 풍부한 도판은 추사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고, <세한도>, <불이선란도>, <불광>, <판전> 등 추사 김정희 주요 작품을 보여 주는 세 장의 특별 면은 지은이가 엄선한 작품을 더 큰 스케일로 접할 수 있게 하여 다채롭다. 참된 학예주의자로서 예술과 학문을 혼융하여 새로운 경지로 나아간 추사 김정희의 가슴 저린 삶과 눈부신 작품 세계, 그리고 추사를 연구한 이들의 기록까지, 이 모두를 충실히 담아낸 최열의 『추사 김정희 평전』은 추사 김정희를 만나고 싶다면 반드시 마주해야 할 책이다.
탄생 설화부터 유배와 격쟁, 교유 관계와 학술 논쟁, 나아가 사후 담론과 인식까지
분명한 근거와 세밀한 출전으로 추사 김정희의 전모를 밝히다
추사 김정희는 출생부터 신화를 품고 태어났다. 어머니 기계 유씨가 추사를 24개월 동안 잉태했다는 소문이 세간을 물들였다. 이와 짝을 이루듯 사망에 얽힌 신화도 따라다니는데, 우봉 조희룡은 추사가 맥이 끊어진 후에도 사흘 동안 글씨를 썼다고 소치 허련에게 보낸 편지에 기록해 두었다. 이렇듯 추사 김정희의 삶은 전설과 신화를 품은 채 신비의 숲으로 뒤덮여 있다. 사후 200년이 가까운 지금도 활발히 논의될 만큼 중요한 인물이지만, 추사의 작품과 생애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최열은 『추사 김정희 평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짚어 내고 밝히며 추사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간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출생지 논쟁을 정리하는 데서 출발한다. 후지츠카 치카시는 1936년 박사 논문 「이조의 청조문화의 이입과 김완당」에서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예산’이라 했고, 일부 연구자는 이 견해를 따라 추사의 고향을 예산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최열은 흠영의 일기를 토대로, 김정희가 외가인 한양 남부 낙동에서 태어났음을 밝혀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1장) 또한 지은이는 박제가 스승설과 옹방강 스승설의 연원을 밝히고, 자하 문하의 교유와 가학을 바탕으로 김정희가 학문의 기틀을 세우는 과정을 보여 준다.(2장) 특히 자하 신위와 관련해 「연경에 들어가는 자하 선생에게 바칩니다」送 紫霞先生 入燕 원본이 실린 여러 출전을 비교·분석하여 ‘자하 선생’이 ‘자하 전배’로 변조된 과정 및 자하와 김정희의 문하 관계를 꼼꼼하게 밝힌다. 또 옹방강과의 만남은 김정희의 북경행 일정부터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거듭되었는데, 지은이는 실록과 편지 등 사료를 근거로 합리적인 추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박제가, 옹방강, 완원 등이 추사에게 어떤 존재였으며 학문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객관적인 시선에서 조망한다. 또한 김정희는 훈고학으로서 실사구시설을 탐닉했고, 학문 방법론은 고증학이었다. 지은이는 실용 경세학으로서 실사구시설을 주장한 홍석주, 김매순의 견해를 함께 제시하여 추사의 실사구시설이 지닌 성격과 계보를 헤아릴 수 있도록 했다.(3장) 그리고 원교 이광사 비판과 백파 삼종선 논쟁 등 김정희의 주요 논쟁을 다루어 추사의 공격법과 논쟁 태도 및 방법론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백파와 추사 사이에 오고 간 문헌은 표로 정리되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한편 김정희 초상 목록과 출전 일람도 표로 제시되어 있다.(5장, 6장) 교유 관계도 상세하게 보여 주는데, 초의나 심희순의 경우 왕래한 물건의 목록까지 자세히 제시되어 김정희의 관심사와 교유 내용을 엿볼 수 있고, 『예림갑을록』과 관련해서는 기유예림 및 조희룡과 추사 사이의 교류도 확인할 수 있다.(8장, 10장) 추사 생애의 흐름도 단추를 꿰듯 면밀히 파악해 가는데, 제주 유배의 단초가 된 1840년 국문 과정과 유배길 일정, 초의·허련·강위의 제주 방문 시점이 표로 제시되어 있다. 아울러 김정희 편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호남 여행 시기를 밝혀 연보에서 1850년 공백을 채우기도 한다. 또한 1832년 2월부터 1833년 8월까지 젊은 날의 격쟁을 1차, 1854년 2월부터 1856년 2월까지 노년기의 격쟁을 2차라 칭하고, 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한 격쟁의 맥락과 심정도 살필 수 있도록 했다.(5장, 6장)
추사 사후의 담론과 인식사도 중요하게 다루는데, 후지츠카 치카시와 최완수가 지목한 김정희 제자의 증가 추세를 표로 제시하여 그 실상을 밝힌다. 지은이는 추사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정확한 근거 없이 다수가 제자로 편입되었고 그들은 추사와 비교되어 능력 미달자 집단으로 취급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편 문집 편찬사를 다루며 가족과 제자의 불참과 관련한 의문을 제시하고 김정희 문집 목록 또한 표로 정리했다. 이어서 윤용구, 문일평, 윤희순, 이동주, 최완수, 안휘준, 최열, 유홍준으로 이어지는 인식사의 흐름 속에서 추사 김정희를 보는 시선의 차이를 정리한다. 지은이는 추사 김정희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조선 시대 지식인의 전형이었으며, 학술에서 금석 고증학자로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고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전인미답의 추사체와 난초화의 혁신을 실현한 천재였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19세기 전반기 미술사에서 커다란 봉우리를 이루었고, 추사체 유행과 지역 미술계 형성을 촉발했다고 평가한다.(12장) 이처럼 최열은 문헌과 기록을 일일이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치밀하게 추적하여 추사 김정희의 생애와 작품에 관한 진전된 연구를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으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고 학문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평전을 완성했다.
선명한 도판과 충실한 해설로 만나는 추사의 예술 세계
연구자와 일반 독자가 추사의 사계절을 함께 음미하는 책
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추사의 작품 세계를 체계화하고 상세히 해설하여, 추사 예술이 어떻게 발전해 갔으며 그가 이룬 학예의 경지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예술론, 미학, 난초화론, 산수화론으로 이어지는 추사 예술론을 검토하고, 추사체를 봄·여름·가을·겨울로 체계화해 변천사를 또렷하게 밝히고 성장과 개화, 만개를 거쳐 무상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또 예술에 담긴 의미와 정신은 추사 생애를 이해하지 않고는 다가가기 어렵기에 지은이는 생애의 흔적과 예술의 기록을 함께 좇아가며 살핀다.
최열은 특히 제주 시절이 없었다면 김정희라는 이름이 수많은 거장의 이름 가운데 하나로, 그저 수많은 별 가운데 하나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따라서 제주 시절을 6장과 7장, 두 장에 걸쳐 빈틈없이 다루는데, 독자는 제주 유배 시절의 고뇌와 예술적 성숙 과정을 목도하면서 추사 작품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추사는 제주 시절에 <세한도>는 물론이고 추사체의 봄을 구가하는 글씨 <의문당>, <은광연세>, <무량수각>, <일로향실>, <시경루>를 썼고, 그림 <영영백운도>, <고사소요도>, <소림모옥도>를 그렸으며, 추사체의 여름날을 알리는 <단연죽로시옥>과 <불광>을 썼다. 또 2차 격쟁을 벌인 무렵에는 추사체의 만개를 증명하는 작품이자 천자만홍의 가을날을 수놓는 듯한 글씨인 <계산무진>, <사야>, <백벽>, <산숭해심>, <유천희해>, <죽로지실>을 썼고 뒤이어 삼라만상을 넘나드는 무상의 글씨인 <화법유장>, <호고유시>, <오악규릉>, <무쌍채필>, <대팽두부>를 썼다. 그리고 생의 끝자락에는 추사체의 겨울날을 드러내는 그림 <불이선란도>를 그려 아내에게 바쳤고, 세련과 질박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판전>을 쓴다. <판전>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사는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한다.(7장, 9장, 11장)
지은이는 <세한도>와 <불이선란도>에 얽힌 담론을 총정리했는데, <세한도> 제작 시기와 북경 왕복 이후 유전 및 신화화 과정을 명료하게 드러냈고 ‘완당바람’의 허상과 실상을 밝혔다.(7장) <불이선란도>는 오랫동안 정본의 지위를 지켜 온 임창순의 해석에서 벗어나 이설을 제시하고 다르게 읽기를 시도한다. <불이선란도> 화제는 원본과 영인본, 해석본 등 세부 도판을 보여 주고 비교하며 다른 관점을 제안하여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11장) 아울러 <모질도>에 얽힌 사연과 제작 연도를 밝혀 작품을 새롭게 볼 기회를 제공하며, 『난맹첩』의 전작 도판을 싣고 해설하여 추사 양식의 구조와 본질 및 기능을 밝히고 ‘모순의 지배’와 ‘편파 구도’라는 키워드로 추사 작품 조형의 비밀을 밝혔다. 또 추사의 주요 인장을 보여 주어 김정희 전각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한글 편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생필묘결 음양획법”으로 압축되는 서법론, <선면산수도: 황한소경>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산수화론, 인품론과 연계한 난초화론 및 필묵법, 문자향 서권기 등 예술관을 상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3장, 8장, 9장, 10장)
이 책은 생애사의 맥락과 작품 상세 해설, 세부 도판을 곁들여 미술 전문가나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추사 김정희의 작품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폭넓게 이해하고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제주 유배와 북청 유배, 초의 선사와의 신분을 넘어선 우정, 아내와의 절절한 편지, 선연과 악연, 두 시기에 걸친 격쟁, 사후 추모와 인식사 등 추사 삶에 얽힌 이야기가 작품 및 서법, 담론에 관한 자세한 해설과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하고 추사 해석의 지평을 확장한다.
미술사학자 최열의 평생에 걸친 탐구와 소명을 담아낸 『추사 김정희 평전』
‘사사무은’과 ‘술이부작’의 정신으로 개척한 추사 연구의 새로운 영토
『추사 김정희 평전』은 최열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광주 계림동 헌책방 거리에서 우연히, 운명처럼 마주친 잡지 《아세아》에서 이동주의 글을 만난 뒤 평생의 탐구와 10여 년에 걸친 집필로 완성한 결과물이다. 지은이에게 감탄을 자아낸 <세한도>와 『난맹첩』 그리고 ‘추사체’라 불리는 글씨를 이룩하기 시작한 때가 제주 유배 시절이었음을 깨우친 최열은 추사가 유배를 떠나던 해 나이가 쉰다섯 살임에 착안하여, 그 역시 쉰다섯 살이 되던 해에 『추사 김정희 평전』 집필에 착수했다. 사람들이 물었다. 최완수의 『김추사연구초』 이래 허영환의 『영원한 묵향』이 있고, 유홍준의 『완당평전』이 있는데 왜 『추사 김정희 평전』을 쓰고 있냐고. 그때마다 지은이는 답변했다. “내 평생 너무 많이 쌓여서 참을 수 없을 만큼 ‘궁금한 것들’과 쏟아 내고 싶은 ‘질문들’을 글로 토해 낼 뿐이라고.” 스승을 섬기는데 의문을 숨길 수 없다는 ‘사사무은’의 정신과 성인의 말을 전할 뿐 나의 학설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술이부작’의 태도로 긴 숙성 과정을 거쳐 써낸 글인 만큼 거의 모든 사실을 가장 충실하게 제시하고, 출전을 명징하게 밝혀 정리하고 기록하고자 했다. 최열은 이전 연구를 극복하거나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성과를 충실히 따르면서 연구사의 새 지평을 열고자 했다. 이러한 태도로 집필에 임해 기존에 정리되지 않은 추사 김정희 삶과 작품의 실체적 진실을 밝혔고, 지은이가 목적한 바대로 완전히 새로운 영토를 만들어 냈다. 최열은 높낮이가 다른 땅이 아니라 새로운 곳으로 영토를 확장하여 추사 김정희 인식사의 이정표를 썼다.
중후하지만 수려한 필력으로 추사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추사에 관한 거의 모든 기록을 기록한 『추사 김정희 평전』은 1,000쪽이 넘는 묵직한 책이지만 허련이 그린 김정희 초상을 새긴 아름다운 표지 장정으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최열의 전작인 『이중섭 평전』과 나란히 두면 장서가를 충족시킬 만큼 묵직하면서도 아름다운 걸작이다. 최열은 추사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축복이라고 말한다. 서법가들은 물론이고 많은 미술인에게 추사 김정희는 존경의 대상이고, 애호가들에게는 가슴 설레게 하는 매혹의 선율이며, 또한 미술을 모르는 이들에게조차 그 이름은 눈과 귀를 사로잡고 마음을 어지럽힌다는 것이다. 추사 김정희는 세월이 흐를수록 다함없는 경지에 도달하여 극한의 세계를 개척해 나갔다. 그래서 지은이는 오늘날 추사 김정희란 이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이라고 말한다. 『추사 김정희 평전』은 추사 김정희가 사망하고 꼭 100년 뒤에 태어난 학자 최열이 미술사학자로서 추사의 실체를 담아내겠다는 소명을 지닌 채 고된 연구와 기나긴 작업 과정을 견디며 고집스러운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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