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법 꼼짝마

장창훈 지음 | 미디어북 펴냄

국어문법 꼼짝마(9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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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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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처음엔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했다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전자책으로 넘어갔고.. 3일 만에 다 읽었다.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 20시간이 넘는 분량은 처음이라 ‘과연 다 들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일단 시작했고,
그런데 이게 웬걸.. 너무 재밌쟈낭~~~~!!!!

과학 용어는 몰라도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이건.. 그냥.. 멈출 수가 없어..🚀

챕터 6부터는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이동할 때는 오디오북으로 듣고 볼 수 있을 때는 전자책으로 읽었다.
그리고 챕터 19부터는 쭉 전자책으로만, 단숨에 읽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자유시간 내내 책만 본 것 같다.
유튜브를 이긴 유일한 책..!

2026년에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이 방대한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낼지 너무 궁금하다.
처음에 책으로 먼저 읽었다면 생소한 과학 용어들에 중도 포기했을지도 모르는데, 오디오북으로 먼저 시작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성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스토리 자체도 영화처럼 쑥쑥 몰입되었다.

말해 뭐해.
그냥, 정말 재밌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20초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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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807

휴가 기간에 오디오북으로 들으려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끝까지 듣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책 자체는 글이 담백해서 가볍게 술술 읽히고, 가끔은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도 있어서 전자책으로 읽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그 시기를 좀 지나서인지, 아니면 비슷한 나이대라서 그런지, 엄청난 끌림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20대 친구들이나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게 “힘들지”,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조용히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바로 이것.

『행복은 마법의 성이 아니라 에어컨을 틀고 맞이하는 여름날의 낮잠이야.
마법의 성을 매수하는 데는 얼마가 드는지 알 수 없지만,
여름날의 낮잠을 구매하는 데는 전기세 약 650원 정도가 들 것이기 때문이다.
속물 같지만 이런 종류의 계산이 나는 더 좋다.
자본주의 시대답게 숫자로 찍어 눌러야 행복에도 현실감이 생기니까.
결국 돌고 돌아 행복은 숫자였다.
그것도 꽤 가져볼 만한 숫자.
행복에는 꿈이 없어야 한다. 목표도 필요 없고 다짐도 과하다.
정말로 행복하기 위해서 우린 한 달에 한 번쯤 공과금 액수를 묻듯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2025년 1월, 이번 달의 행복값은 얼마지?”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싸게.
행복은 미루고 미룰만큼 비싸지 않았다.』


이번 달의 행복값이라니..
나는 소소한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가끔은 ‘어디까지가 소소한 행복이지?’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숫자로 정의를 내려버리다니! 머리좋잖아?! 맘에 들어!

그래서 기분이 다운되면 마법의 주문처럼 외워본다.
”이번달의 행복 값“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2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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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810

우선.. 내 취향의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와, 너무 잘 썼다..!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런데 유쾌하진 않다.

첫 번째 소설을 읽으면서부터 심장이 벌렁거렸다.
하나를 다 읽고 나면 멍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감정이 요동치는데, 그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혼란스럽고 불편한 느낌만이 계속 남아 있었다.

4번째 단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까지는 매번 끝날 때마다 ‘와…’ 하고 숨을 고르며 읽었다.
눈은 이미 다음 장을 향하는데, 마음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중간중간 멈춰가며 읽었다.
‘하..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쓰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읽고 난 후의 기분은.. 솔직히 별로였다.
책이 나쁘다는 별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내 기분이 별로였다는 뜻이다.
불쾌한 것도 아니고, 찜찜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유쾌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애매한 기분 때문인지 다시 읽고 싶어졌다.
다시 읽고 싶지 않은데, 또 읽고 싶은 책.
나조차도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 책이었다.

인상 깊었던 소설 「길티 클럽 : 호랑이 만지기」

『나 역시 김곤을 순수하게 믿고 싶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싶었다.
대중의 규탄을 외면하고 싶었다. 스멀스멀 밀려오는 의심의 목소리도 무시하고 싶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떳떳하게 공유하고 싶었고, 내 순수한 사랑을 죄의식 없이 드러내고 싶었다.

방금 전의 일들이 다 허구 같았다. 펑, 무언가 터지던 순간도, 그 순간의 감정도 이상하리만치 현실감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정말 허구 아닐까 하는, 내가 실패한 영화를 한편 본 게 아닐까 하는.

어쩐지 죄를 저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흥분되었다.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죄의식을 외면하면서까지 끝까지 믿고 싶었던 것을 부정당하는 순간..
그 마음이 낯설지 않았기에 더 강하게 다가왔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스스로를 정당화했던 순간들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과연 주인공은 김곤을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을까?
나는 오히려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길 바랐던 것,
그래야만 주인공이 믿어온 시간도 무너지지 않으니까,
그 진실을 끝까지 외면하려 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이 감독의 짧은 사과 한마디에 몇 년 동안 믿어왔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은 충격적이면서도 허무했다.

여러 생각들이 겹치면서 나도 모르게 벙쪄 있었던 것 같다.

우선 기분 전환을 위해 다른 책 읽고 다른 소설들은 읽는 대로 더 추가할 예정..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대단하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4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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