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려고 한 것 같고,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따뜻함과 감동을 느꼈다는 것 같지만, 왜인지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지 않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중국인들에게서 종종 보이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나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고방식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불쾌했던 적도 있고, 효, 의리, 예절 등을 강조하며 유교적 가치관이 엿보일 때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아마 그러한 부정적 감정 때문에 저자의 말에 공감하기 어려웠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세이 장르의 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몇몇 부분에서는 아름다운 표현이나 훈훈한 이야기에 감명을 받고 메모를 해 두기도 했으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자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어떠하든 크게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분들, 혹은 그런 걸 감수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 교훈을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중국스러운' 사고방식에 거부감을 갖고 계시거나 훈계조의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