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 속담사전

정종진 지음 | 범우사 펴냄

한국의 성 속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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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5.5.20

페이지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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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소

@soranso

삶은 이토록 모순적이다. 부러워하지도, 미워하지도 말기

#.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
“진모 일은 너무 안됐어. 하지만 진모가 한 일은 정말 옳지 못한 거야. 그런 짓을 하면 안 되잖아. 진모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힘들어.“

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 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
그건 옳지 못한 거야, 라는 주리의 관용구. 주리는 바로 그 관용구 밑에 숨어서 더 이상은 세상 속으로 나오지 않을 모양이었다. 나는 주리를 그만 이해하기로 했다. 탐험해봐야 할 수많은 인생의 비밀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하는 주리 같은 사람도 있는 것이었다. 그것 또한 재미있는 인생의 비밀 중의 하나가 아니던가 말이다.


#.
단조로운 삶은 역시 단조로운 행복만을 약속한다.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내게 가르쳐준 주리였다.

모순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46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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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소

@sora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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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읽었어요
53분 전
0
박성찬님의 프로필 이미지

박성찬

@spark

인간의 본능중에 누군가를 엽본다는가 훔쳐보다는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것이다. 그것은 늘 우리의 정체성이 주위의 사물들과 연결되어 표출되고 있는것을 인식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이 책에서 작가는 스누핑을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그것은 알아가는것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다소 반복되는 스누핑의 요소들이 책의 중간중간 나와서 전체 책의 논점을 흐리고 있지만, 작가의 광범위한 심리학에 관련된 자료수집이 그나마 책의 논점을 잘 보완하고 있다.

스눕

샘 고슬링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1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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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성 속담은 솔직하고 과감하다. 조금도 꺼리는 것이 없어 어떤 경계라도 단칼로 통쾌하게 부순다. 단숨에 진실로 통하면서 절묘한 말맛에 경이감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최소한의 몸피로 최대한의 허세를 무찌르는 최단거리 언어다. 그래서 모든 속담의 중심이 된다. 이 책을 내놓는 뜻은 잃어버린 말을 되찾기 위해서다. 솔직하고 과감하여 최단거리로 육박해가는 언어를 구원하기 위해서다. 언어를 찾는다는 것은 사상을 찾는다는 말이며 사상을 찾게 되면 진리로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따사롭게 만들 수 있다. ◆ 500여 년 동안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 금기에 묶여 우리 조상들은 수 천 년 세월 동안 성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로이 입에 올려왔으나, 가장 최근인 조선왕조 500여 년의 세월 동안 유교적 체면에 바탕한 금기에 묶여 그러한 이야기들을 '남녀상열지사'라는 이유로 많이 상실해왔다. 또한, 그나마 속인(서민)들 사이에 남아있던 것도 의식(意識)이라는 상자에 채워진 체면이라는 자물쇠에 묶여 함부로 입에 올릴 수조차 없다보니, 어느새 상당수의 성에 관한 전통 문학작품들과 더불어 그에 관한 속담들마저 잃어버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 잃어버린 우리말을 되찾기 위하여 저자가 이 책을 내놓은 뜻은 우리 조상들이 물려주셨으나 우리 스스로 사용치 않아 어느새 그 존재했음조차 잊어버린 우리말을 되찾기 위함이다. 우리 조상들이 솔직함과 과감함을 바탕으로 진리를 향해 뚫어놓은 최단거리 코스인 속담(속인들의 격언)을 아이러니하게도 '속되다'는 이유로 묻어버림으로서 우리와 같은 후세 사람들이 잃어버린 그것을 되찾기 위함이다. 아울러, 속담과 같은 우리말을 되찾는다는 것은 곧 우리의 지혜와 사상을 되찾는다는 것과 상통하는 바, 올바른 우리의 지혜와 사상을 되찾게 되면 진실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그에 의해 우리의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 조상들이 물려주신 위대한 유산을 '체면'에 빼앗겼음을 한하여 우리 조상들이 물려주신 위대한 유산을 소개해보라면, 대개의 사람들은 탑이나 절 혹은 궁궐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을 늘어놓는다. 그러면서 자기가 머릿속에 담고 있고 늘 사용하는 '말'은 보이지 않는다하여 남들에게 그것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이중 '속담', 특히 성에 관련된 상당한 양의 속담들에 대해서는 마치 남에게 절대 보이고 싶지 않은 수치스러운 물건인 양 그것을 소개하기 위해 입에 담고 글로 적는 것마저도 부끄러이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점잖지 못한 말이라 오해하여 그러한 속담들을 쓰지 않고 천대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께서 물려주신 거대한 지혜의 보물창고를 체면의 자물쇠로 잠가둔 채 버려두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에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 조상들께서 물려주신 지혜가 그득그득 쌓여있는 보물창고를 열어, 그 안에 담긴 지혜를 아낌없이 방출하여 사용할 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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