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아지즈 네신 지음 | 살림Friends 펴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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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9.6.15

페이지

152쪽

상세 정보

아지즈 네신의 풍자 소설집 <홉티리남> 중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엄선해 묶은 책. 지은이는 우리가 겪어 왔던 역사의 매서운 겨울을 더욱 시퍼래진 풍자의 칼날로 강력하게 비판하고 엄중하게 심판한다. 이 작품이 쓰였던 당시의 터키는 격동기를 치르고 있었다.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인플레이션, 실업률 상승, 정부의 언론 탄압, 좌우익의 정치적 테러 등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쓰인 이 책은 진실을 은폐ㆍ조작하는 지식인, 여론을 조장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부패한 정부 관료들, 탐욕과 위선으로 가득 찬 통치자 등 하나같이 어리석고 이기심에 눈이 먼 인간 군상들을 작가의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으로 포착하고 있다.

총 11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야기가 인류가 겪어 온 거대한 사건들과 사사로운 인간사들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보여 주고 있다. 나아가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미래 또한 없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며, 혹독한 겨울 뒤에 오는 따스한 봄의 햇살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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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와 효율, 자본의 논리가 삶의 기준이 된 사회에서 가정은 더 이상 안전한 쉼터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 경쟁은 일터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계와 가족 안으로 스며들었고, 많은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깎아내는 방식에 익숙해졌다.

😳 그 결과, 현대인은 타인을 배려하다 자기 자신을 잠식하고, '괜찮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지워버리는 데 점점 능숙해졌다.

☝️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지우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이제는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로 살아도 괜찮다고 조심스럽게 말 건넨다.

.
1️⃣ 긴장과 눈치로 살아남아야 했던 아이의 생존 방식

✨️ 이 책은 보호받아야 할 공간에서 오히려 위협을 경험한 아이가 어떻게 '긴장'과 '눈치'를 생존 기술로 익히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 안전하지 않았던 환경에서 아이는 늘 주변을 살피며 분위기에 맞춰 자신을 감추는 법을 배우게 된다.

✨️ 이는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진짜 관계로 나아가는 데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이 눈치는 자신을 신뢰하지 못해왔다는 신호를 나타내며, 그 사실을 인식하는 것부터 회복이 시작된다.

.
2️⃣ 입증해야만 허락되던 감정과 무기력의 진실

✨️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한 사람은, 슬픔이나 분노조차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만 허락된다고 믿게 된다.

✨️ 그 결과 감정을 느낄 때마다 자신을 검열하고, 결국 감정을 숨기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 이런 삶은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애쓰지만 정작 자신은 사라진 듯한 공허함을 남긴다.

✨️ 이 책에서 드러나는 무기력은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지나온 시간의 흔적이며, 치열하게 살아남아온 증거라 더 먹먹하다.

.
3️⃣ 감정의 언어를 되찾고, 나의 기준으로 관계를 맺다

✨️ 회복의 여정은 외부의 평가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는 태도,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사소한 반복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힘이 삶을 다시 일상으로 데려온다.

✨️ 이 책에서 성숙한 관계란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서툴더라도 나로 존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 누군가를 실망시키더라도 내가 나를 버리지 않는 선택, 그것이 주체적인 삶의 출발점이다.

.
🎯 마무리

✨️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지금의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를 이해하도록, 더 이상 나를 배신하지 않도록 가르쳐 준다.

✨️ 늘 타인의 얼굴을 살피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마주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나를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

임려원 외 1명 지음
크루 펴냄

2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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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아지즈 네신의 풍자 소설집 <홉티리남> 중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엄선해 묶은 책. 지은이는 우리가 겪어 왔던 역사의 매서운 겨울을 더욱 시퍼래진 풍자의 칼날로 강력하게 비판하고 엄중하게 심판한다. 이 작품이 쓰였던 당시의 터키는 격동기를 치르고 있었다.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인플레이션, 실업률 상승, 정부의 언론 탄압, 좌우익의 정치적 테러 등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쓰인 이 책은 진실을 은폐ㆍ조작하는 지식인, 여론을 조장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부패한 정부 관료들, 탐욕과 위선으로 가득 찬 통치자 등 하나같이 어리석고 이기심에 눈이 먼 인간 군상들을 작가의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으로 포착하고 있다.

총 11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야기가 인류가 겪어 온 거대한 사건들과 사사로운 인간사들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보여 주고 있다. 나아가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미래 또한 없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며, 혹독한 겨울 뒤에 오는 따스한 봄의 햇살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출판사 책 소개

『당나귀는 당나귀답게』『개가 남긴 한 마디』에 이은
아지즈 네신의 날카로운 비꼬기와 들추기!

한층 더 강해진 아지즈 네신의 풍자!


『당나귀는 당나귀답게』『개가 남긴 한 마디』『생사불명 야샤르』등의 작품을 통해 터키는 물론 국내에서도 풍자 문학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아지즈 네신이 한층 더 예리하고 날카로워진 풍자 소설로 돌아왔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는 터키에서 1960년에 출간된 이래로 쇄를 거듭하며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지즈 네신의 풍자 소설집 『홉티리남』중에서도 가장 독특하면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을 엄선해 묶은 것이다. 그동안 출간되었던 풍자 소설들이 주로 갖가지 동물 이야기로 포장된 우화의 형식을 띠고 다양하고 진지한 주제들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우리가 겪어 왔던 역사의 매서운 겨울을 더욱 시퍼래진 풍자의 칼날로 강력하게 비판하고 엄중하게 심판한다.
이 작품이 쓰였던 당시의 터키는 격동기를 치르고 있었다.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인플레이션, 실업률 상승, 정부의 언론 탄압, 좌우익의 정치적 테러 등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쓰인 이 책은 진실을 은폐ㆍ조작하는 지식인, 여론을 조장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부패한 정부 관료들, 탐욕과 위선으로 가득 찬 통치자 등 하나같이 어리석고 이기심에 눈이 먼 인간 군상들을 작가의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으로 포착하고 있다.

웃음거리로 가득 찬 어지러운 세상

“귀에 어떤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건 바로 늑대 소리였습니다. 늑대가 온다는 것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한 늙은 당나귀는 여전히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저건 진짜 늑대가 아닐 거야. 그럼 아니고말고.’ 그러자 굶주린 늑대는 날카로운 이빨로 당나귀의 엉덩이를 물어 커다란 살점을 떼어 냈습니다. 죽을 듯한 고통으로 땅에 쓰러진 당나귀는 그제야 이렇게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늑대였어! 히, 늑대였어, 히~힝. 히~힝!’ 그날 이후 우리 당나귀 족속들은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합니다. 그 늙은 당나귀가 위험이 코앞에 닥쳤을 때 자신을 속이지만 않았어도 우리는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았을 겁니다.”
- '아, 우리 당나귀들'

총 11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인류가 겪어 온 거대한 사건들과 사사로운 인간사들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보여 주고 있다. 또 현실이란 역사보다 조금 늦게 움직일 따름인 거울 속의 반영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어디에, 무엇에 써야 할지도 모른 채 그저 선진국에서 봤던 기계를 맹목적으로 흉내만 내면 그저 진보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어리석음 (「덜컹덜컹」), 자신이 그린 원 안에 옴짝달싹 못하게 갇혀 버린 사람들의 비애(「행복한 고양이」), 사람들의 그림자가 고통의 원인이라며 사람들을 어둠 속에 가둬 버린 통치자의 탄압(「그림자가 없는 사람들」), 스스로 사람을 죽이는 괴물이 되어 버린 철퇴(「거대한 철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잡아먹는 쥐들의 잔인함(「쥐들은 자기들끼리 잡아먹는다」) 등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풍자와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일화들로 가득하다. 작가의 시퍼렇고 꼿꼿한 시대정신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으며 겨울보다 차가운 현실의 오싹함과 냉정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당나귀들이 왜 지금처럼 ‘히잉’거리는 소리밖에 내지 못하는지에 대한 일화를 담고 있는 「아, 우리 당나귀들」에 대해 “진실을 외면하고 눈앞의 이익만 쫒아가는 지식인들을 풍자하기 위해 썼다.”고 밝히고 있다. 아지즈 네신의 눈에 비친 삐뚜름한 세상은 우리에게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은 암울한 현실을 곱씹게 한다.

봄을 위한 겨울 이야기

이 책은 우리의 과거였고,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현실을 말하고 있다. 아지즈 네신의 이야기들은 무엇보다도 역사는 현실에서 반복된다는 교훈을 깨닫게 한다. 반세기 전에 쓰인 작품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이유 또한 이러한 맥락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은 겨울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결코 봄은 오지 않는다는 아지즈 네신의 투철한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아지즈 네신은 이 책을 통해 봄은 기다림과 희망 속에서 오는 자연적인 순리가 아니라 겨울 속에서 견디고 버티고 노력해서 얻어 내는 인간의 영혼 속에서 태어나는 결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지즈 네신은 11편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미래를 보기보다는 당장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나아가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미래 또한 없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며 혹독한 겨울 뒤에 오는 따스한 봄의 햇살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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