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우리는 세계 연방주의자였다. 지금은 우리가 무슨 주의자인지 모르겠다. 전화주의자라고나 할까? 우리는, 적어도 나는 밤늦게 전화를 많이 하니까. 21
하느님,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77
"왜 하필 나지요?
"그것 참 지구인다운 질문이군., 필그림 선생. 왜 하필 당신이냐?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 왜 하필 우리지? 왜 하필 어떤 것이지? 그 이유는 단지 이 순간이 존재하기 때문이오. 호박에 갇힌 벌레들을 본 적 있소?"
"있습니다." 사실, 빌리의 사무실에는 문진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무당벌레 세마리가 들어 있는 반질반질한 호박 덩이였다.
"필그림 선생,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호박 속에 갇혀 있는 것이오. 왜라는 건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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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지구인들도 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요. 끔찍한 시간은 외면해버리고 좋은 시간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오." 141
뒷날, 트랄파마도어인들은 빌리에게 생의 행복한 순간들에 관심을 집중하고 불행한 순간들은 무시해 버리라고 충고한다. 영원이란 놈이 그냥 지나치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만 바라보라는 것이었다. 228